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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안 아프고 좀 살거 같네요.. 집에만 있다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며칠후에 쓰려다 까먹기전에 씁니다..^^ 5일전에 수술 받았는데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며칠전에 퇴원하자마자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글을 남겼었는데 오늘은 자세히 써볼랍니다..^^
★수술을 결심하게 된 동기
제가 주걱턱인건 몰랐어요.. 사실 다들 옆모습은 잘 안 보게 되자나요.. 그런데 고3때 어떤 선생님께서 저보고 주걱턱이라며 놀렸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고 대학교 들어가면 뭔가 할 결심을 했지요.. 그때 제 주변 사람들은 교정으로도 턱이 들어간다해서 교정치과를 찾게 됐어요..남자분이셨는데 턱수술 해야한다며 살짝 얘기만 비치셔서 교정을 했지요.. 어느덧 교정한지 11년~치열은 고랐지만 효과 없었슴다..올3월에 교정치과를 갔는데 여자 교정 선생님으로 바뀌셨고 강력하게 저한테 턱수술하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주걱턱이 컴플렉스인 관계로 인터넷에서 성형외과,턱수술 치과 홈피라고 생긴데는 다 돌아다니며 수술방법과 수술후기를 몽조리 다 읽었지요.. 그중에 강남에 최소절개가 가장 붓기가 적고 회복기간이 빠르다는것에 메리트를 느껴 상담을 받으러 갔죠.. 양현진 선생님과 상담 받고 2주후에 수술 결정을 했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끌림이 있다죠.. 선생님과 얘길하다보니 꼭 해야만 할것 같고 달라질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상담날(보톡스)
떨리는 맘에 수술날보다 오히려 상담전날 잠이 안 왔습니다.. 여자 선생님께서 상담해 주신다니 오히려 저는 마음이 편했어요.. 1시간동안 상담을 받고 2주후에 수술 예정이므로 보톡스를 맞았습니다.. 2~3주전에 보톡스를 미리 맞으면 붓기도 빨리 빠지고 출혈도 덜하다고 해서 바로 맞았지요.. 조금 따끔 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평소에 껌을 좋아했었는데 어금니를 악 무니까 양쪽 볼에 조약돌만한 딱딱한 근육이 있었는데 보톡스 맞은 저녘때 만져보니 없어진거예요.. 참고로 어금니를 악 무는 습관이나 질긴것,껌을 많이 씹으면 얼굴을 크게 하는 습관이라더군요.. 저는 그 습관들을 다 좋아했고 보톡스를 맞고 간호사 언니께서 주의하라 해서 지금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일밤에 "동안클럽" 에서 보톡스는 효과 없는 사람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행히 저는 효과를 봤습니다..^^ 보톡스 맞고 며칠 지나니 사람이 헬쓱해졌다니 얼굴이 야위었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분 좋았죠..저는 단순히 이뻐지려고 한것보다 사람 상대를 많이 하는 직업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걱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왔고 그게 너무 스트레스이자 마음의병이였습니다...이뻐지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턱만 안 나와 보이고 문안한 얼굴이라면 좋겠다는 마음이였죠.. 그리고 일에선 정말 자신감 넘치는 선생이지만 30대가 되보니 외모에서 자신감이 더더
욱 없고 작아만 가는 제 자신을 더이상 지켜볼수가 없었습니다.. 남들이 뜯어 고쳤다고 하든 말든 턱만 괜찮아진다면 내적이나 외적이나 보다 나은 사람이 될것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수술부위
턱(앞턱 +옆턱+사각턱)
코(자가지방)
★수술전에 미리 챙겨둔것
1.모자
2.마스크
3.호박즙( 인터파크에서 3박스 구입)
4.단호박 (시장에 돌아다녀도 없어서 현대 백화점 가서 삼)
5.검은깨 두유및 요플레
6.옥수수수염차 (인터파크에서 구입)
(네이버에서 붓기 빠지는거 찾아보니 옥수수수염차가 좋다고 해서..)
7.손거울
8.핫팩과 냉동팩
9.사골(저는 미쳐 준비 못했는데 준비하는게 날것 같아요.. )
10.어린이 칫솔
11.가그린(저는 턱밑 절개했는데 가그린이 필요없드라구요.. 그러나 입안절개하시는 분은
꼭 필요할거 같아요..)
★냉동찜질 방법
저는 맨손으로 냉동 찜질을 하다보니 얼음도 금방녹고 얼음찜질을 오래해서 몸이 차져서인지 감기가 걸리드라구요.. 손에 면장갑을 끼고하시면 얼음도 오래가고 어쨌던 손 안 시려워요..^^
★온찜질 방법
저는 4~5일후에부터 온찜질하면 된다해서 5일째부터 했는데 온찜질 같은 경우는 꼭 간호사 언니한테 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하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 여쭤보지도 않고 5일째부터 했는데 상처가 덜 아물어서 오히려 온찜질로 상처가 났어요.. 턱밑절개 하시는분은 특히 너무 뜨겁게 하시면 안 되구요.. 저는 전자렌즈에 1분 돌려서 했는데 턱수술하면 턱에 감각이 없어서 뜨거운지 찬지 잘 모릅니다.. 너무 뜨거워서 저는 디여서 물집 생겨서 밴드를 남들보다 더 달고 살았죠.. 그러니 물에 적신 수건을 딱 30초만 돌려서 하세요.. ^^
★수술 첫날
모자,마스크,호박즙,지갑만 딸랑 챙겨갔지요.. 다른건 병원에 다 있다고 들었고 저것만 있어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저는 집에서 수술하는걸 몰랐기때문에 혼자 와서 입원하다 갔습니다.. 9시에 가서 전날 퇴근이 늦어서 병실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그냥 자고 있었지요.. 병실이 무슨 호텔인줄 알았습니다.. 2인실인데 저혼자만 썼는데 없는게 없고 진짜 좋았어요..^^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얼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희영 선생님과 상담으로 얼굴살이 늘어지고 많아서 턱밑절개를 해야한다 해서 결정하고 양현진 선생님과 수술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들었고 제가 원하는 사항을 알려 드렸어요..저는 아쉽게도 턱 엑스레이 찍어보니 신경관이 다른 사람에 비해 완전 밑에 있는겁니다.. 선생님도 신경관이 너무 밑에 있어 많이 못 깎는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그때 살짝 씁쓸했지요.. 지방은 허벅지나 아랫배에서 뺀다고해서 전 아랫배를 선택했습니다..그리곤 간호사 언니가 들어와서 항생제와 혈관주사를 투여했죠.. 항생제 맞을때 진짜 아팠습니다.. 그래도 3초만 참으시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11시반에 수술대에 올라가선 마취선생님께서 마취들어갑니다 하고 호흡기 달고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제 이름을 부르며 누군가 나를 깨우는데 깨어나보니 오후 5시였고 얼굴을 보니 압박붕대로 얼굴은 감겨있고 턱밑에는 피를 받는 호수 (일명 :수류탄) 2개가 대롱대롱 ,콧대에는 테입 2개, 아랫배에는 파스같은 밴드가 부쳐있었어요..다행히 얼굴에 멍은 들디 않았구요 멍도 개인차가 있어 멍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던 수술후기에서 제 상태의 사진을 미리 봐놔서 놀라진 않았습니다.. 근데 다른건 몰라도 코가 정말정말 오똑했습니다.. ^^ 완전 만족~^^ 그렇지만 너무 부어서인지 입이 안 다물어졌어요..그래도 깨자마자 정면보다 옆모습부터 거울 봤는데 신기하게도 턱이 안 나와 보여요.. ^^
얼음찜질을 하라고 해서 계속 하다가 밤늦게쯤 물 한잔을 주셨지요.. 다른 후기서 벌컥벌컥 먹으면 토한다는 말을 들어서 아주 천천히 먹어서 전 그런일은 없었답니다.. 10시쯤인가 바나나 우유,요플레,포도쥬스를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그런데 수술하고 빨대 꽂은 바나나우유 주는데 빨대도 잘 안 들어 갈정도로 입이 안 벌어집니다.. 하나 먹는데 한 5분 걸렸나? 턱에 힘을 빼고 입술로 땡겨서 먹으면 턱이 안 아프더라구요..그리고 저는 이미 수술전날 돈까스와 못 먹을걸 각오하고 많이 비축했는데 무지 배가 고프더군요.. 어쨌던 첫날은 비몽사몽 아픈데도 없이 잘 지나갔죠..
★수술둘째
오전부터 턱이 아퍼서 간호사 언니가 진통제 한데 엉덩이 놔주고 8시쯤 우유한개 먹고 정말 배가 고프더라구요.. 3시쯤 압박 붕대와 수류탄을 제거했고 온몸에 열이 나고 턱도 아프고 간호사 언니 앞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어찌나 아프던지 수류탄 뽑는게 안 아프더군요..그리고 둘쨋날은 피가 섞인 가래가 많이 끌어서 뱃느라 정신 없었고 남들은 약물 올라오는게 싫다고들 하시던데 전 입안에 피 비린네 나는게 더 싫었습니다.. 병실에 와서 죽을 먹고 약을 먹기 시작했죠.. 그리고 전 이날부터 호박즙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붕대를 제거하고 턱밑에는 아직 파스가 붙어있긴 했지만 어제보단 정말 얼굴이 갸롬하고 코 오똑하고 완전 오모조목한거예요.. 그래서 혼자 사진찍고 난리 났었죠..^^ 어쨌던 둘쨋날도 턱이 아리고 결리고 쑤시고 얼얼하고 아팠던걸로 기억되네요..
★수술셋째(최고로 아픈날)
10시쯤 집으로 퇴원을 했지요..집에 오니 부풀어 오기 시작하는 얼굴들~ ㅠㅠ 전날과 다르게 장난아니게 부어서 병원에서 준 압박붕대 얼른 감고 얼음찜찔 열심히 했어요.. 2시간 간격씩 호박즙 먹고 요플레,생식,호박죽,옥수수염차,두유,과일 깔아서 먹고 너무 열심히 얼음찜찔한 나머지 코감기 걸려서 콧물은 줄줄 나는데 지방으로 한 코는 만지거나 눌르면 생착 된다해서 목뒤로 빼서 뱃고 쑈를 했습니당.. 이날 집에 와서 머리도 감고 어린이 칫솔로 양치도 했답니다..입도 다물어지드라구요.. 3일동안 정말 먹은게 없는데 살이 2Kg쪄 있는 거예요.. 이럴수가~ 남들은 이렇게 먹으면 5키로는 빠진다는데~ ㅠㅠ 어쨌던 셋쨋날도 아파서 병원에서 정말 아플때 먹는 진통제를 두번이나 먹었지요.. 저는 셋쨋날이 최고로 아팠던거 같네요.. 새벽까지 아파서 잠을 못 자고 식은땀을 뻘뻘 흘렸죠.. 그런데 배나 코는 절대 안 아픕니다.. 여태까지도~ 턱이 가장 아프더라구요..
★수술 넷째(실밥 뽑으로 병원 감)최고로 붓는날
사람들이 볼까 아침 10시에 병원에 가서 턱에 있는 파스를 떼고 턱밑 실밥을 제거 하고 살짝 밴드를 부쳤더라구요.. 얼굴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ㅠㅠ 밴드로 얼굴 가려져서 몰랐는데 얼굴이 역삼각형이 아닌 정삼각형인거예요.. 양쪽 볼에 눈깔 사탕 3개씩 넣은듯한 모습이 과관도 아니였습니다.. 진짜 그 순간 수술 괜히 했나 하는 맘 들고 이 붓기를 어찌 다 뺄까 걱정이 들었어요.. 더더욱 열심히 얼음찜찔을 했고 호박즙도 한 6개 먹었나봅니다.. 이날 최고로 부었습니당.. 먹는다고 많이 먹었는데 어지럽기 시작하고 앞이 깜깜하거예요.. 몸무게를 재보니 3키로 빠져 있더라구요.. 사골 같은걸 미리 준비할껄하는 후회가 됐습니다.. 어짜피 먹는게 한계가 있으므로 많이 먹어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수술 다섯때 (오늘)
어제와 달리 아픈데 하나없고 빨대없이 그냥 마실정도로 입도 웬만치 벌어지고 친구들이랑 전화통화도 가능했죠.. 이틀전부터 말은 하지만 말 하기 쉽지 않거든요.. 감기가 걸려서 목소리가 완전 허스키한것이~ 간호사 언니께서 4~5일되면 붓기가 빠진다했는데 저는 오늘 좀 많이 빠진거 같아요.. 붓기는 개인차가 크니깐요.. 오늘은 사탕 한개 문 정도이고 밖에도 나갔다왔지요.. 오늘부터는 온찜찔을 해야한다네요.. 냉동팩은 집에 있었는데 핫팩은 없어서 전자렌즈에 수건 적셔서 데워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붓기만 빠지면 될거 같아요.. ^^
★감사드릴분들께..
턱수술,코 이쁘게 해주시고 제 컴플렉스를 없애주신 양현진 선생님과 이희영 선생님께 정말 감사 드려요.. ^^ 그리고 상담때 제게 꼭 필요한 수술을 말해주시고 깨닫게 해 주신 양현진 선생님 정말 감사드리구요.. 다음 카페 강남성형외과 주인장 소피님~ 제가 궁금한거 항상 친절하게 답변주시고 언제나 제일을 기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틀동안 지겹게 호출당하신 이름은 모르겠고 이쁜 간호사언니들 짜증한번 내시지 않고 웃으며 받아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수술전 전화로 궁금증 맨날 전화해도 밝은 목소리로 받아주신 실장님과 간호사님 너무 감사 드려요.. (^^)(--)(__)(^^) 앞으로 내면이든 외면이던 멋진 사람으로 거듭날께요.. 모든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이제관리 잘하고 기다리는 일만 남은거 같아요.. ^^ 그럼 또 질문하러 올께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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