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葛根),칡뿌리는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를 캐내도 잔뿌리가 남아 있다가 다시 생명을 이어간다. 칡은 우리나라 토양에 잘 맞아서 전국 어디서나 금방 찾을 수가 있어서 매우 익숙한 약재다. 칡뿌리인 갈근(葛根)은 한약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피부의 염증을 없애주고, 감기로 인한 근육통을 풀어주며, 열이 많은 사람의 당뇨병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흑갈색의 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자라 다른 초목들을 감고 올라간다. 줄기는 매년 자라서 굵은 줄기를 이루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줄기가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고 살아남지만 끝 부분은 겨울 동안에 말라 죽는다. 줄기에 갈색 또는 흰색의 퍼진 털과 뒤로 구부러진 털이 많다. 뿌리가 굵고 깊게 들어가는데 그 속에 녹말이 많이 들어 있다. 뿌리를 갈근, 뿌리로 만든 녹말을 갈분(葛粉)이라 하며 식용 또는 약용한다. 어린잎은 봄에 따서 나물을 해 먹고, 뿌리는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녹말로 만들어 떡이나 과자를 해 먹는다. 꽃은 말려서 나물에 쓰고,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 먹으면 취기를 덜 수 있다. 덩굴의 속껍질은 청올치라 하며 끈으로 쓰거나 피륙을 짠다. 또한 칡은 잎이 크므로 생초나 건초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예로부터 가축의 먹이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다만, 복용 중에 살구 씨를 금한다. 또한 산에서 대변을 보고 칡 잎으로 밑을 씻으면 치질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진상품관련근거
칡뿌리, 갈근은 강원도(강릉, 이천, 통천, 회양)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갈근의 효능
고혈압으로 뒷목이 뭉친 사람, 당뇨로 입이 마른 사람, 눈이 건조한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갱년기에 열이 많이 뜨는 여성에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술독을 땀과 소변으로 빼내는데, 칡뿌리는 땀과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해서 술독을 풀어준다. 그래서 숙취 해소에 칡차를 마시는 것이다.
칡뿐 아니라 콩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들인 콩·팥·녹두 등은 모두 숙취 해소에 좋다.
술독에 유명한 처방인 '동의보감'의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에서는 칡꽃이 중요한 성분이다.
칡뿌리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혈압이 조금 높은 사람, 덩치가 제법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위가 차가워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여름철에 땀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에도 쓴다. 대표적인 것이 갈근탕이다.
목이 뻣뻣하고 등허리가 당기며 오슬오슬 추운 감기, 땀이 나지 않고 바람 맞기도 싫은 감기에 사용한다. 칡은 맛이 달면서 성질이 평이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잘 맞다. 칡뿌리는 머리가 아프고 등이나 목 뒷쪽이 결린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래서 태음인 체질의 감기나 몸살에도 처방하는데 '갈근탕'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또 칡뿌리는 목이 마르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도 개선하는데, 몸에 열이 많아서 얼굴이나 피부가 붉은 사람의 피부병을 치료할 수 있다.
다이드제인 성분이 에스트로겐 역할
실험적으로도 칡뿌리는 성장기 생쥐의 자궁 중량을 늘려준다. 이는 칡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인데 다이드제인(daidzein)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칡은 처음에는 혈당치를 올리지만 나중에는 하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칡 부작용과 간독성
며칠 전 53세의 부인이 필자를 찾아왔다.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데 칡을 먹었더니 간
염증효소 수치가 400 넘게 나왔다고 했다.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시려워 평생을 고생했는데 3년 전부터 갱년기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 이후 수시로 더웠다가 추웠다 하는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어느 날 방송에서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에 칡이 좋다고 해서 집에서 달여 먹었더니 이런 상태가 되었다고 했다. 2011년에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독성간염의 임상적 고찰과 조직소견'이라는 논문을 보더라도 민간요법 가운데 간독성을 가장 많이 일으킨 약재가 바로 칡뿌리였다
칡은 만만한 약재가 아니다. 비록 칡의 전분으로 냉면을 만들어 먹기는 하지만 칡전분과 칡을 달여 먹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칡 속에 이소플라본이 많다고 해서 모든 여성들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세상에 강력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핵무기가 비록 강하지만 함부로 들이댈 수 없는 것처럼 칡 속에 여성호르몬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이 많다고 해서 갱년기증상을 앓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다 좋다고 여긴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만큼 칡은 체질과 증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에 상당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아래 사진은 약으로 사용하는 칡뿌리 즉 갈근이다.
칡냉면과 갈분(葛粉)
칡뿌리 속에는 녹말질 등의 당질이 들어 있어서 그 녹말을 갈분(葛粉)이라고 부른다. 갈분은 야생의 칡ㅃ리를 잘게 쪼갠다음 망치로 두드려 부순 다음 물에 담궈서 씻어내면 녹말이 분리되어 아랫쪽에 침전되고, 윗쪽의 물은 버린다. 이 갈분을 밀가루에 섞어서 냉면을 만들어 먹는데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갈증을 없애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하는 칡냉면은 갈분의 함량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고, 검은 색을 내기 위해 캬라멜 색소를 섞기도 한다.
칡뿌리 사용량과 주의할 점
칡뿌리는 약재로 사용할 칡뿌리는 약재로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사상의학 처방 가운데 칡이 가장 많이 들어가서 주재료로 사용되는 처방으로는 태음인에게 좋은 [열다한소탕]과 [청폐사간탕], [갈근해기탕] 등이 있다. 한 첩당 칡뿌리가 12~16g이나 들어간다. 따라서 이 정도 이상으로 먹는 것은 삼가해야 하며, 소음인 체질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태음인 체질의 사람, 맥이 약한 사람도 장복하지 말아야 한다.
익생양술 효능
주로 소화기ㆍ신경계ㆍ순환계 질환을 다스리며, 열증을 풀어 준다. 가슴답답증,감기,강장보호,견비통,경련,고혈압,관격,관절통,광견병,구역증,구토,근육통,금창,냉한,뇌빈혈,당뇨병,대변불통,독기 잘 타는 피부,동맥경화,두풍,변혈,부종,불면증,비사증,산후식욕부진,설사,소갈증,숙취,식욕부진,식체,술 마시고 체했을 때,어류(물고기) 먹고 체했을 때,신경통,심기증,심장병,위암,액취증,온신,위염,유행성감기,음종(남성외음부부종),이롱·난청, 이완출혈,일사병·열사병,자한,장염,장출혈,장풍,적면공포증,종창,주독,주황병,중독,과일중독,식중독,아편중독,알코올중독,약물중독,중풍,진정,진통,출혈,충수염,취한,탄산,태양증,편도선염,풍독,풍한,피부소양증,한진,항강,해수,행혈,현훈,협심증,[소아질환]소아마비,[소아질환]토유,[소아질환]홍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