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사는 노인들.
얼마전
죽마고우인 친구로부터
좋은글 한편을 받았다.
제목이
'젊게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이었으며
8개항목으로된 내용이
충분히 주목할만했다.
그래서
각 항목에 대해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기는 아주 어렵다.
그러나 주어진
소제목에 대비해보면
지금의
나를 볼수있는 거울이 될것이다
1. 젊게사는 노인들은 성격이 긍정적이다.
지금의 자신과
그 처지에 대해 정직하며
자기의
육체적 나이와
노인으로서의 처지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나역시
이점 마찬가지다.
내 나이에 대해서나
지금의
처지에 대해 불만이 없다.
노년은 노년대로
만족과
즐거움이 있는것도 알고있다.
오히려
삶의질에서 노년은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2. 노욕(老慾) 이 없다.
욕심이 없으면
어떤일에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는다.
그래서
노욕이 없으면 자유가 찾아온다.
노욕은
노인을 추하게하며 소외시킨다.
노년이라면
이미
기본적으로 갖출것은
거의
갖추고 있지않는가.
그런데 내게는
한가지 욕심이 남아있다.
그게
'책 욕심' 이다.
좋은책을 만나면 반드시 구입한다.
아마도
이 욕심만은
끝까지 버리지 못할것 같다.
3. 그 기본에서 경제적으로 독립적이다.
노인이 되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살수있는 바탕에는
경제적
독립이 필수다.
대개의 경우
노인이되면 집과 가재도구는
다 장만되어있다.
크게
돈을 써야하는
생활이 아니기때문에
적은돈으로도
충분히 생활할수 있다.
젊어서 부터
차근차근히 저축하고 준비하면 된다.
노인들중에
자식의 사업자금을 위해 집을 담보했다
길거리에
나 앉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사람은
돈이 업으면
비루해지고 왜소해 진다.
경제의 독립,
이것이야말로 우선적인 조건이며
세상을
떠날때까지 가지고 있어야하는
자산이다
4.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진다.
사실
누구나 젊어서는
가지기 어려운 덕목들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자연히 이런 마음이 생긴다.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마음도 너그러워진다.
반대로 오히려
나이들어
더 강퍅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태생적으로
그 심성이 꼬인사람들이다.
노인이되어
'어르신' 의 대접을 받으려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너그러운
어른이 돼야하는 것이다
5. 자기정체성과 가치관이 분명하다.
정체성은
변하지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아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기정체성에 대해 아주 모호하다.
자기의 본질,
본색을
깨달아 아는일은 어렵다.
그러나
나이가들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된다.
가치관은
인간의 삶이나
어떤 대상에 대해
무엇이
좋고, 옳고,바람직한지를
판단하는 관점이다.
가차관에 따라
추구하는것이 결정된다.
나이들어서도
노욕을 억제 못하는것은
자기정체성과
가치관에서
'자기것' 이 없기때문이다.
자칫 인생을
허송세월할수 있고
무의미하게 살수도 있다.
인간의 정체성은
학습을 통해 연마되고
가치관은
좋은 가르침을 받아야 얻을수 있다.
선거를 치러보면
우리국민 상당수가
정체성과 가치관에서
수준 미달임을 알수있다.
계속해서
'속는게' 그것이다
6. 읽기에 치중한다.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인간의 행위는
유인원에서 호모사피엔스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주변을 읽고 적응한 결과가
바로 진화다.
우리국민의 절반은
일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다.
문화후진국인 것이다.
산업으로는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것이 사실이지만
그건
밥상만있고
책상이 없는 삶이다.
책상이 없으면
정신이 빈곤해지고
분별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계속 끌려다닌다.
노인에게
가장 무서운것이 치매다.
치매는
개인은 물론
한 가정을 초토화 한다.
그래서
노인은 계속 읽고 공부해야한다.
지금 주변을 보면
노인들중
읽고 공부하는 분들을 찾아보기힘들다.
늙어서도
읽고 공부하면
치매도 예방되고
정신이 젊게살수있다.
그래서
나는 평생학문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매일 공부를 쉬지않는다.
글쓰기도
아주 중요한 정신작업이다.
창의성은
진작 시킬수 있고
뇌를 활성화 시켜준다
7. 계속적으로 운동한다.
우리집에는 소파가 없다.
그게 인간을
얼마나
게으르게 하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소파에 앉았다 누우면
그걸로 끝이다.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곧 익숙해 진다.
그만큼
더 활동적으로 살수있다.
사람은 나이들면
움직이기를 싫어하게 된다.
자연히
운동도 멀리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는것은 '의지' 밖에 없다.
노인들에게 가장좋은 운동은
'걷기' 다.
나는
작년까지만 해도
1시간에
6키로를 거뜬히 걸었다.
그런데
지금은 근력이 딸려
50분에 4.5키로를 걷는다.
대신
일주에 5회에서 6회로 늘렸다.
걷기운동은
간단한 운동복과
발을 편케하는
신발만 있으면된다.
걷기운동을 계속하면
지병없이 살수있고
마음도 튼튼해진다.
오래걸으면 신중해 지고
스스로
어떤 무게를 느끼는
안정감이 생긴다.
그 외에도
다리의 힘을 강화하기위해
다리운동을 하고있으며
허리강화운동도 병행하고있다.
나이들면
허리와 하체가
부실해지기 때문이다.
운동은
시작하기가 어렵지
해 보면
그 묘미를 알수있다.
오래사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살아야 한다.
단연코
건강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기때문이다.
8. 세상을 진지하게 사는분들은
상당수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
신앙생활은
인간을 오만하지않고 겸손하게한다.
나는
모태신앙의 장로교인으로서
평생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믿고있다.
내게있어 구원은
'바른사람이 되는것' 이다.
따라서
기복신앙도,
미신적인 신앙도 없다.
매주일
마가복음을 정독하고있으며
예수의
진지한 말씀에 귀의 하고있다.
(두번째로 많이읽는 책이 갈라디아서다.)
종교는
인간스스로
자기의 한계를 깨닫게 하기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세계 이기도 하다.
宗敎 는 글자그대로
'근본을 가르치는것' 이다.
한 인간이
사람사는 근본에 대해
배우고 알게되면
그 삶은 풍요롭고
진지한것이 될수있다.
특히 노년은
더 그렇다고 할수있다.
8개항목을 살펴보니
크게는
합격점인것 같다.
그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살고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ㅡ 성서.
by/yorowon
첫댓글 모두가 노인에게 좋은 교훈입니다 허나 말이 쉽지 쉽지가 않군요 나는 겯기는 열심히 매일 3.5km 걷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