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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와 소통 네트워크(사랑넷)
 
 
 
카페 게시글
회복을 위한 소통 ‘철학자의 길’은 없을지라도
크론베르그 추천 1 조회 186 22.05.04 00:2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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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5.04 12:44

    첫댓글 빙 둘러서 가는 멀고 굽은 ‘에움길’, 집 뒤편의 ‘뒤안길’, 마을의 좁은 골몰길인 ‘고샅길’, 휘어진 ‘후미길’, 낮은 산비탈 기슭에 난 ‘자드락 길’, 강가나 바닷가 벼랑의 험한 길 ‘벼룻길’, 눈이 소복 내린 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숫눈길’, 산이나 숲 따위에 난 폭이 좁은 호젓한 ‘오솔길’등...아름답고... 정감이 있고...고향이 그리워지는 우리말 길 이름들....이네요. 숲길을 산책하다보면 자연의 질서와.. 나아가 창조의 질서를 깨닫게 된다는 님의 경험에 공감합니다. 평소에 (우리 대학과 문화에) 문(학), 사(역사), 철(학)이 빈약하다고 아쉬워하곤 했는데...이 글을 읽으며 숲길을 생각해 보니... 산이 높건 낮건 숲길보다는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걷는 등산로가 발달해 있는 현상과도 무관한건 아닌가...생각됩니다. 얼마전 신문을 보니...산불이 자주 발생한 원인은 산림청에서 (산불에 강한) 참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산불에 약한..그리고 비싼) 소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는 연구와 분석을 보도하더군요.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아주 간단한 연구도 있던데...자연의 질서를 깨달을 수 있도록...

  • 22.05.04 12:45

    (공무원님들!) 자연을 개발만 하지 말고 보존하는 것도 정책임을 깨닫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2.05.04 23:20

    제가 지금 읽으려는 「구약개관」에는 창세기 1:28의 말씀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라는 말씀에서 ‘정복’을 ‘돌봄’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다스리라’라는 말씀은 땅과 땅의 경작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인간에 부여된 책임은 단순히 유지와 보존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가 그 내부에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위임한 자연에 대한 지배권은 ‘돌봄’과 ‘경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잠재력을 도출하는 책임’까지 주어진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면 자연과 피조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나라는 스위스로 보입니다. 「나무 수업」이란 책에서는 “스위스의 경우 국가가 나서서 모든 식물의 종에 적절한 삶을 살도록 배려한다. 연방헌법에는 동물, 식물, 다른 유기체를 대할 때는 생명의 존엄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 작성자 22.05.04 23:23

    우리 사회의 자연환경과 유기체의 생명 존엄성에 관한 생각이 스위스 정도까지 다다를 수는 없지만, 최소한 유지와 보존 정도는 이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좋은 말씀으로 권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2.05.07 08:20

    우리고향 충남 서천 한산골에는 "가정멀"이 있습니다. 가정은 목은의 부친으로 문익점을 사사한바 있고. 몽고의 재외 석학초모의 일환으로 강제로 심양으로 끌려가서 그들 국내파와 실력을 견주기도한 학자인데 그가 태어났던 곳을 기리는 뜻으로 그 마을에 붙여졌던 지명인 것으로 보입니다.

  • 작성자 22.05.07 21:10

    장로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목은 이색의 본관이 한산임을 장로님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목은 부친되시는 분의 함자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보아 훌륭하신 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장로님 고향이 유서깊은
    고장이라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어제 천안을 거쳐 지금
    세종시 부근 금강 식물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오후에 식물원을 들러서
    창연정까지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하루 쉬었다 올라가려고 합니다.

    귀중한 말씀에 감사드리며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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