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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용의 증세에 따른 1:1 동의보감 2 : 신재용 지음, 도서출판 이유, 2004>>
[귀울림 / 245페이지]
피로하거나 불안할 때, 체력이 떨어졌을 때 윙윙거리는 소리나 맥박이 뛰는 소리같이 들리는 것을 '귀울림(이명증)'이라고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도록 한다.
귀울림의 정체는…
밖으로부터의 소리로 인한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매미소리나 금속성의 소리가 계속 들리거나 맥박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것을 '귀울림증', '이명증'이라고 한다. 귀울림의 증세가 있으면,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요,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몸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의 일종이므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피로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체력이 떨어졌을 때 그런 증세가 자주 일어나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규칙적인 리듬으로 생활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기분을 바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귀울림의 원인은…
● 내이의 이 상에서 많이 온다.
내이는 골벽에 싸인 아주 작고 정교한 기관인데, 여기에 어떤 병이 생기면 소리를 느끼는 기관이나 평형 기관에 손상을 주어 귀울림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 어떤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메니에르씨 증후군일 때는 귀울림ㆍ어지럼증ㆍ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나 그 고통이 아주 심하고, 고혈압ㆍ동맥경화ㆍ신장병 등이 원인이 되어 귀울림이 올 수도 있다.
● 육체적ㆍ정신적으로 허약해졌을 때 잘 온다
몸과 마음이 피로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귀울림이 올 수 있다.
● 간장과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도 귀울림이 온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간신허약'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등을 통해 간장과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
'간신허약'일 때는 귀울림과 함께 눈이 침침해지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입이 마르며, 때로 뺨이 불그스름해지면서 미열을 느끼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소화 장애가 오며 소변이 잦고 정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리거나 힘이 빠진다.
알아두세요
갑자기 소리가 안 들 릴 때는…
요즘은 특별한 원인도 없이 갑자기 귀가 안 들려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와같이 갑작스럽게 소리가 안 들리는 것을 '돌발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금속음 같은 높은 음으로 귀가 울릴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바이러스ㆍ알레르기ㆍ혈관 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대변을 보다가 뇌압이 올라 내이의 압력이 증가되거나 청신경의 종양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발생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귀가 울리다가 별안간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에는 곧바로 전문 치료를 받도록 한다.
귀울림을 예방ㆍ치료하는 식품 & 약재
● 잣
만일 '간신허약'에 의한 귀울림이라면 잣을 많이 먹도록 한다.
귀울림은 중이나 내이, 또는 청신경 등에 변화가 있을 때 나타난다. 이밖에 귀의 핏줄에서 박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뇌의 핏줄 계통의 장애에 의한 것으로 고혈압ㆍ동맥경화ㆍ신장병의 원인이 된다.
잣에는 올레인산, 리놀레산, 리놀레인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의한 귀울림까지 예방해 준다.
잣을 1회에 5~6개씩 오미자차와 함께 먹는다.
● 산수유
산수유열매도 신 장 기능이 약해졌을 때, 또는 노인들의 원인 모를 귀울림증에 효과가 있다. 산수유열매20g을 물 500ml에 넣고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셔도 되고, 100g을 소주 5컵에 담가서 1개월 동안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 숙성시킨 후 20ml씩, 1일 2회 공복에 마셔도 좋다.
● 호두
호두에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 인, 지방질등의 영양분이 풍부해서 신장 기능이 약해져 체력이 떨어지고 귀울림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
호두알 5g에 물 3컵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 하루동안 2~3회로 나누어 마신다.
● 밤
밤 역시 신장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귀울림에 좋다. 특히 말린 밤을 달인 물이 좋다.
껍질 벗겨 말린 밤 15g에 물 3컵을 부어 반으로 줄인 다음, 하루 3회 나누어 마신다.
● 감국
국화는 크게 줄기가 붉고 향긋하며 맛이 단 '감국'과 줄기가 푸르고 굵으며 잎이 작고 쓴맛이 나는 '고의'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단국화로 불리는 감국이 약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이 국화를 '진국'이라고 한다.
꽃이 피기 전인 봉오리 상태에서 채취하여 그늘에서 잘 말린 다음 종이봉지에 넣어 습기가 업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두었 다가 끓여 먹거나 혹은 볶아서 약으로 쓴다. 맛은 달면서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아데닌, 스타시드린, 콜린, 정유 등을 함유하고 있다.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를 이겨내며 불로장수하게 하는 신비의 풀로 알려져 있다. 모든 풍기를 다스리며, 풍기와 열기가 함께 뭉친 것을 소산시킨다.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골수를 보강한다.
그리고 귀울림에 좋다. 국화꽃의 잎을 하나씩 따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 데쳐낸다. 이것을 소쿠리에 겹치지 않도록 펼쳐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그 때 그 때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신다.
그러나 건재약국에서 파는 감국은 변질되지 않도록 소금물에 오랫동안 담근 것이 많으므로 따뜻한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말려 두고 쓰도록 한다.
국화차를 마실 때 한꺼번에 꽃잎을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나므로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평균 1회양으로 4g 가량이 알맞다.
《동의보감》에는 감국의 싹, 잎, 꽃, 뿌리 모두 약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술로 마시거나 혹은 꿀로 개어 알약처럼 만들어 먹는다. 그러나 국화꽃잎을 뜯 어 찹쌀풀에 옷을 입힌 후 말려 두었다가 튀겨서 술안주로 하면 너무 좋다. 향기도 아주 좋다.
● 구기자
10월에 열매를 채취하여 꼭지를 따서 서늘하면서 그늘진 곳에서 열매의 껍질이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두었다가 햇볕에 말려서 약으로 쓴다.
맛은 쓰며(혹은 달다고 한다), 성질은 약간 차고(혹은 평하다고 한다), 독이 없다. 베타인, 프로테인, 콜린, 비타민A,B1,B2,C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열매의 껍질에는 피사제인이 들어 있다. 자양강장 작용을 한다. 신장기능을 강화한다. 따라서 정력이 쇠약해진 경우, '신허'에 의해 귀울림이 심할 때 좋다. 간장의 기능을 강화한다.
구기자 20g을 물500cc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구기주(枸杞酒)'를 담가 먹어도 좋다. 구기자 500g에 소주 1,500cc를 붓고 밀폐해서 서늘한 곳에 2주간 둔 후 여과하여 술만 받아 보관해 두고 1회 20cc씩, 1일 2회 공복에 복용한다.
● 무즙
무를 갈아 즙을 짜낸 다음, 면봉에 즙을 묻혀 귓속에 골고루 바른다. 하루에 3~4회씩 며칠 바르면 귀울림 증세가 가라앉는다.
<<우리집 한약방 : 辛民敎 著, 도서출판 영림사, 1996.>& gt;
[이명증(耳鳴症 ; 귀울림)
* 경마(경痲 ; 어저귀의 전초) 마른 것 30g을 물에 달여서 1일 3회 나누어 식간에 복용한다.
* 골쇄보(骨碎補 ; 넉줄고사리의 뿌리줄기) 뜨거운 모래 속에 넣어서 볶은 것 15g을 물에 달여서 1일 3회 나누어 복용하거나 골쇄보(骨碎補) 뜨거운 모래에 튀겨서 익힌 것 9~15g을 가루내어 돼지콩팥을 쪼개고 그 속에 넣어 익혀서 복용한다.
* 구골엽(枸骨葉 ; 호랑가시나무의 잎) 마른 것 15g을 물에 달여 1일 2~3회 나누어 복용한다.
* 구인(구蚓 ; 머리에 흰테 두른 큰지렁이) 산 것 한 마리를 그릇에 담아 물을 조금 넣고 하루 동안 놓아두어 흙을 다 토하게 되면 구인에 꿀 두 숟가락을 넣어 물처럼 녹았을 때 한 번에 한두 방울씩 1일 2회 귓속에 넣는다. 이는 뇌막염(腦膜炎)을 앓은 뒤 몸이 허약해지며 귀울림이 있을 때에 쓰면 좋다.
* 백자인(柏子仁 ; 측백나무의 열매속씨) 18g을 입에 넣고 씹어 오미자(五味子 ; 오미자나무의 익은 열매) 마른 것 6g을 달인 물로 삼킨다.
* 생지황(生地黃 ; 지황의 뿌리줄기) 굵은 것을 택하여 자른 끝이 귓속에 알맞도록 깎아서 귓속에 넣어 두기를 1일 4~5회 교환하여 반복한 다. 만약 지황(地黃)을 불에 구워서 사용하면 더욱 좋다.
* 석웅황(石雄黃), 유황(硫黃) 각 같은 분량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섞어서 10g을 거제에 싸서 귓속을 막거나 귀에 대고 싸매기를 1일 1회씩 3~5일 동안 한다. 이는 청신경염(聽神經炎)의 초기에 바람소리가 나면서 불안해 하는 병증에 좋다.
* 오골계(烏骨鷄)중 흰털 난 수놈 한 마리를 감주(甘酒) 2400ml에 삶아서 복용하되 4~5마리를 복용하면 좋다.
* 오미자(五味子 ; 오미자나무 익은 열매) 마른 것 50~70g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에 찹쌀 100g을 넣어 죽을 쑤고 여기에 백지(白紙 ; 구릿대뿌리)가루 2g을 넣고 잘 저어 잠자기 전에 복용한다. 이는 병을 앓고나서 귀울림이 있을 때 좋다.
* 호이초(虎耳草 ; 바위취의 전초) 신선한 것을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짓찧어 즙을 내서 한 번에 2~3방울씩 1일 2회 귓속에 떨구어 넣는다. 이는 중이염(中耳炎)을 앓고 난 뒤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잘 들리지 않는 증상에 쓰면 좋다.
* 흰맨드라미꽃 마른 것 50g을 물에 달여 1일 2회 나누어 복용하면서 청상자(靑箱子 ; 맨드라미씨)를 곱게 가루로 만들어 조금씩 귓속에 불어 넣는다.
<<증상으로 알 수 있는 신체의 이상 : 일본 NHK편, 日野原重明, 阿部 正和 감수, (주)동아출판사, 1993(19판).>>
[귀울림(耳鳴) / 159페이지]
內藤 儁
大阪대학 명예교수
살아 있다는 증표라 할 귀울림
- 사람들이 모두 잠든 한밤중에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일이 있는데, 이것도 귀울림의 일종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귀울림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도 완전히 조용한 방으로 데려가서 무슨 소리가 나지 않느냐고 질문하면 100명 가운데 70명 가량은 윙- 또는 식- 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것은 말하자면 살아 있다는 증표라 할 현사으로서 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는 그런 것까지도 모두 포함시켜서 귀울림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이 방치해 두어도 괜찮은 귀울림도 있지만, 심각한 병의 시작일 수도 있으므로, 오래 끌거나 고통을 느낄 때는 역시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학문적인 분류법은 제쳐 놓고 귀울림을 알기 쉽게 분류해 보면 타각적인 귀울림과 자각적인 귀울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남의 귀에도 들리는 귀울 림과 자기 자신에게만 들리는 귀울림이 되겠지요.
타각적인 귀울림에는 귀 부근의 근육이나 혈관, 이관으로부터 울려 나오는 것, 혹은 이관이 지나치게 벌어진 경우나 귀에지에 의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소리에 특징이 있는데 예를 들면 불불, 벌걱벌걱, 바스락바스락, 윙윙, 딸각딸각, 똑똑, 찰랑찰랑, 쉭쉭 등 여러 가지 소리를 느낍니다.
자각적인 귀울림(이 경우가 많습니다만)에는 전음성인 것과 감음성인 것이 있는데, 전음성인 것은 윙 혹은 좍- 소리가 나며 대체로 낮은 소리입니다. 피아노 건반으로 말씀드리면 왼쪽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이에 비해 감음성인 것은 높은 소리로서 매미 소리라든지, 삑- 혹은 찍- 하는 소리, 피아노 건반으로 치면 오른쪽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이와 같이 들리는 소리도 가지각색입니다.
- 타각적인 귀울림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들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린다고는 하지마는 마주않아 얘기하는 상대방에게 들릴 정도로 큰 소리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고무관 양 끝에 단자가 달린 것을 사용하여, 그 한 끝은 귀가 울리는 본인의 귀에 꽂고, 다른 한 끝은 상대방의 귀에 꽂고 들어 보면, 귀울림을 느끼고 있는 본인과 똑같은 소리를 상대방도 작은 소리로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것입니다. 그중 근육에서 들려 오는 것은 음식을 꿀꺽 삼킬 때 사용되는 목 근육의 경련 등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또는 귓속의 작은 근육이 경련을 하고 그 때문에 고막이 흔들려 뽈록뽈록 혹은 부르르 하는 소리를 내는 일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고무관을 귀에 꽂고 들으면 정말로 부르르 소리가 들리는구나 하고 상대방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귀 가까이 있는 혈관의 소리가 들려 올 때가 있는데, 좍좍 소리가 맥박의 리듬과 일치해서 들립니다. 그 밖에 귀에지나 이물질이 귓속에서 구르거나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벌레 다위가 들어가서 버석버석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병이 아닌데도 일반 사람들이 병인 줄 알고 의사를 찾아오는 귀울림으로는 이관에서 들려 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관이란 콧속과 중이(고막 안의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으로서 고실이라고도 부른다)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관인데, 이것은 중이의 공기압을 조절하는 구실을 합니다. 이 이관은 평소에는 조직의 탄력에 의해서 닫혀 있으나, 침이나 음식 물을 삼킬 때 일과성으로 잠깐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벌어질 때 풀쩍 하는 소리 혹은 찌그럭 하는 소리가 조그맣게 납니다. 이것을 몹시 심각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큰 소리가 났다고 해서 귀울림이 아닌가 하여 이비인후과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 아까 이관이 너무 벌어져서 들리는 귀울림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그것과 관계가 있습니까?
이것은 양상이 다릅니다. 이관은 조직의 탄력으로 평소에는 자연적으로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몸이 몹시 지쳐 있거나 수면 부족이거나, 많이 야위었거나, 혹은 큰 병을 잃고 나서 쇠약해졌을 때, 이것이 벌어져 있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숨쉬는 소리가 고막 안쪽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자신이 하는 이야기 소리가 이관을 통해 고막 안쪽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자신이 하는 이야기 소리가 이관을 통해 고막 안쪽으로 들어와서 왕왕 울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큰소리를 낼 수도 없고 불쾌해서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체력이 회복되면 금방 낫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꽤 많을 겁니다.
난청과 현기증이 따르는 경우
- 지금까지 타각적인 귀울림 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자각적인 귀울림이란 어떤 것입니까?
여기에는 전음성인 것과 감음성인 것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우선 귀의 구조에 약간 설명하겠습니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귓바퀴와 외이도가 외이, 고실 부분이 중이인데, 외이와 중이 사이에 고막이 있습니다. 외이와 중이는 소리의 진동을 이끌어 들이는 장치, 즉 전음기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원인이 있어서 일어나는 귀울림을 전음성 귀울림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낮은 소리가 들려 옵니다.
다음으로 중이의 안쪽으로는 달팽이 모양의 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이 내이인데, 소리의 진동을 느끼는 장치, 즉 마이크로폰 같은 것이지요. 이곳으로부터 신경이 뇌속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달팽이 모양의 와우각으로부터 신경을 지나 뇌의 속까지를 감음기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에 원인이 있어서 일어나는 귀울림을 감음성 귀울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높은 소리가 들립니다.
- 어떤 종류 가운데서 가장 많은 귀울림은 어떤 것입니까?
감음성 귀울림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다루기가 가장 까다로운 것도 이 감 음성 귀울림입니다. 원인은 세 가지쯤 됩니다.
첫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달팽이 모양의 내이에 원인이 있는 경우로서 그 원인이 되는 병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또 귀울림뿐만 아니라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현기증 같은 다른 증상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메니에르증후군이라는 병입니다. 이 메니에르증후군은 문명병의 하나로 치고 있는데, 최근 환자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비교적 많은 것이 약물 중독입니다. 가장 많은 것이 다른 병을 치료하느라고 스트렙토마이신이나 카나마이신을 사용한 사람들이 난청이 되거나, 동시에 귀울림을 일으킨 경우입니다. 그 밖에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소음성 난청(이 난청은 큰 소리가 울리는 공장 같은 데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옆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났을 때도 생긴다)에 따라 일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메니에르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최근 부쩍 늘어나는 병으로 돌연성 난청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것인데, 동시에 귀울림이 뒤따르는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중추신경의이상으로 생기 는 것인데, 내이로부터 안쪽 깉은 곳, 그리고 뇌까지의 사이에서 출혈이나 동백경화, 종양 따위가 생긴 경우입니다.
셋째로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전신 질병으로서, 고혈압이나 저혈압, 심장병, 그 밖에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내이나 중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귀울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귀울림이 계속될 때는 전문의의 진찰을
- 감음성 귀울림은 다루기가 까다롭다고 하셨는데, 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감음성 귀울림, 혹은 신경성 귀울림(이 두 가지는 같은 것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 치료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한가지 치료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테면 고혈압인 사람은 그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증상에 맞춰서 여러 가지 방법을 아울러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특히 최근에 많이 쓰이는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압산소요법이라는 치료법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이는 대단히 많은 양의 산소를 소비하는 기관이어서 산소가 모자라게 되면 상태가 나빠지므로, 내이의 피의 흐름 속에 산소를 많이 넣어 주자는 것입니다. 환자는 고압산소실 안에 들어가서 한참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귀울림이 멎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극초단파요법도 아주 최근 들어 사용되기 시작했스브니다. 일종의 전자파를 사용하는데, 전자 레인지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은 내이를 따뜻하게 하여 피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귀 경화증이라 해서 베토벤이 난청과 심한 귀울림으로 고생한 것도 바로 이 병 때문인데 이제는 수술로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울림이 있를 때, 병의 원인만 알면 그 병을 다스리는 것은 그만큼 쉬워 집니다만, 좀처럼 귀울림이 멎지 않는다거나 점점 소리가 커지는 경우,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어떤 때는 이비인후과 의사와 의논해서 내과나 신경과에서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끈기있게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또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귀울림은 본인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겠습니다만 지나치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겠지요?
밤에 고요한 때문 들린다든지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야 비로소 희미하게 들릴 정도라든지, 혹은 몇 초만에 사라져 버리는 짧은 것 이라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또 앞에서 말할 것처럼 병 축에 들지 못하는 귀울림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일반 사람들은 여간해서는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조그마한 귀울림이라 하더라도 좋지 않은 질병이 원인으로 도사리고 있는 수가 있으니까 오래 지속되는 귀울림이 있는 사람은 한번 이비인후과 의사와 의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와 의논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 만에 읽는 몸의 구조 : 타노이 마사오 지음, 윤소영 옮김, (주)서울문화사, 2001.>>
[귀울음 / 26페이지]
달팽이관에 있는 유모세포의 섬모 부분이 잘려서 이명(귀울음)이 일어난다.
소리는 유모세포에서 전기 신호로 바뀌어, 대뇌의 제1차 청각령으로 전달된다. 유모세포의 섬모가 잘리면 이명이 일어난다.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가 소리 자극을 뇌에 전달한다
태어나면서부터 귓바퀴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귀를 재건하는 수술이 있다. 그런데 귓바퀴의 구조는 매우 복잡해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정상적인 귀를 만들기는 어렵다.
귓바퀴는 소리를 모으는 중요한 기능을 갖 고 있다. 귓바퀴에서 모아진 소리가 고막에 닿으면, 그 음파의 대소 고저에 따라 고막이 진동하게 된다. 고막이 진동하는 것은 소리가 공기의 진동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 진동은 중이 속의 청소골 3개, 즉 망치뼈와 모루뼈, 등자뼈에서 약 1.7배로 증폭되어 내이에 전달된다. 그런데 망치뼈나 등자뼈에 붙어있는 근육은 음파가 내이에 전달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손상을 줄 정도로 큰 소리가 갑자기 귀에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소리의 전달을 억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이 근육이 작용하지 않게 되면, 청각이 비정상적으로 과민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내이에는 3개의 반고리관과 달팽이 껍질 모양을 한 1개의 달팽이관이 있다. 소리의 진동을 신경세포가 감지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꾸는 것이 소용돌이 모양을 한 달팽이관의 임무이다. 달팽이관을 길게 늘이면 약 3.5cm가 된다. 달팽이관의 내부는 기저막이라는 조직으로 구획된 3층의 구조로 되어 있다. 위가 전정계, 가운데가 달팽이세관, 가장 아래쪽이 고실계이다.
중이에서 들어온 소리의 진동은 난원창이라는 구멍을 통과해서 달팽이관으로 들어간 뒤 우선 위층으로 간다. 그리고 는 아래층을 지나 달팽이세관에 소리의 진동을 전한다. 달팽이세관 속에는 잔털이 나 있는 세포(유모세포)가 있는데, 이것이 소리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꾼다. 달팽이세관에 달려 있는 유모세포의 섬모는 지름 5미크론 정도로 거미줄의 굵기에 불과하다. 이 섬모가 흔들려 전기 신호로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섬모는 가는만큼 끊어지기도 쉽다.
소음을 계속 들으면 '귀울음'이 되기 쉽다
유모세포는 조용할 때에도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뇌에 조용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섬모가 끊어지면 당연히 전기 신호를 보낼 수 없게 된다. 뇌는 이런 경우를 정상적인 상태로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소리가 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어떤 과학자들은 이명(귀울음)의 원인이 이런 잘못된 정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명과 관련해서 확실한 것은, 심한 소음이나 폭음 등 80데시벨 이상의 소리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유모세포의 섬모가 끊어진다는 것이다.
소음이 심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퇴직해서 조용한 생활을 시작한 순간 이명증이 생겨서 고생하는 사람은, 유모세포의 섬모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늘의 진단 및 치료(Current Medical Diagnosis & Treatment) : 전국의과대학교수 역, 도서출판 한우리, 2000.>>
[이명(TINNITUS) / 250페이지]
이명은 비정상적인 두뇌나 머리소음의 인지를 말한다. 지속적인 소음은 대체로 감각성 난청의 존재를 암시한다. 수분 간 지속되는 경도의, 고음역의 이명은 정상인에서도 흔하다. 정도가 심하고, 지속되는 이명은 수면과 집중력에 장애를 가져와서 상당한 정신적인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이명의 치료는 과도한 소음, 이독성 약제, 와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인자들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음악이나 보청기를 통한 정상 음향의 증폭을 통해 이명을 차폐(masking)하는 것이 다소의 증상완화를 가져을 수도 있다. 리도카인(lidocaine) 등의 항부정맥 치료제(antiarrhythmic drug)의 정맥투여가 일부 환자에서 이명을 억제시키지만 장기간의 증상완화를 가져오는 적절한 경구약제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여러 약제들 중에서 경구 항우울제(예, 노르트립프틸린(nortriptyline) 초기 용량 50 mg, 취침 전)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은 긴장성 이명(tonal tinnitus)와 구별되어야 한다. 박동은 가장 흔히 전음성 난청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전도되는 경동맥 박동이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것은 사구종(glomus tumor), 경동맥 폐쇄성 질환, 동정맥 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 동맥류(aneurysm) 등과 같은 혈관계 이상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전산화 단층촬영이나 혈관계 검사가 확진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
<<평생 가정 건강 가이드 : 영국의학협회 편저(데이비드 R. 골드만 주편), 서울대학병원 편역(편역자 대표 김성권), 이지케어텍(주), 2003.>>
[이명 / 602페이지]
외부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연령 : 50세 이상의 고령에서 더 흔함
*생활습관 : 기존의 소음성 손상이 있는 경우 발병율이 높음
*성별, 유전 : 주요 위험 요인 아님
이명이 있는 환자들은 자신의 귀에서 생기는 소리를 듣는다. 전화벨 소리,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 호루라기 소리, 대포 소리, 바람 소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장 박동에 맞추어 강도나 빈도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명은 흔히 난청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기존에 소음 성 손상이 있는 사람이 발병 빈도가 높다. 이명은 고령이 될수록 흔해지며 60세가 넘게 되면 10명 중 3명이 이명이 생긴다.
대부분의 이명 환자는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하여 들으려고 하는 상태에서 이명을 듣게 되나, 일부는 이명이 커서 작업할 대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며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원인이 무및인가?
이명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메니에르병이나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등 내이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난다. 어떤 경우 이명은 빈혈이나 갑상선의 기능항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두부 외상, 아스피린이나 특정한 항생제 등 여러 가지 약물의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한다. 한족 귀에서만 이명이 들리는 경우, 제 8뇌신경의 종양(청신경종)이 원인일 수 있다.
이명이 있을 때 특히 한쪽에서만 들리는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경 검사로 외이나 고막의 이상을 관찰한 후 청력 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의 종류를 감별하며 난청의 정도를 파악한다. 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해 CT 스캔이나 MRI 스캔을 찍어 보거나 빈혈 검사를 시행한다.
질환의 원인이 밝혀지고 교정되면 이명 증상은 좋아진다 . 이명이 계속될 때는 차폐기를 사용할 수 있는 데, 보청기처럼 착용하며 소음을 발생시켜 이명의 자각 증상을 약화시켜 이명 증상을 완화시킨다. 이명이 난청과 함께 있는 경우, 보청기가 도움이 되는 데 주변 환경음을 잘 듣게 되어 차폐 효과를 얻게 한다.
이명에 대한 자각 증상이 심하여 불안 증상이나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통한 상담이나 환자 간의 의견 교환, 긴장 완화 운동 등을 통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다.
<<韓方臨床寶鑑 : 裵元植 原著, 吳世春ㆍ李鐘安 編著, 대성의학사, 2001.>>
[耳鳴症(오관 06) / 245페이지]
*患者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2동 최00 50세 남자
*初診 : 1996년 9월 28일
*症狀 : 外觀上 健康體로 보였다.
30세부터 이유 없이 귀가 울려 잘 들리지 않아 한, 양방 치료를 끊임없이 받아왔으나, 何等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답답한 생활을 계속하여 오다가 어느 분의 소개로 弊院에 왔다고 한다.
*治療 : 四診해 본 결과 腎虛로 인한 耳鳴으로 진단하고, 다음과 같은 補腎消風의 작용을 하는 消風散에 六味地黃湯을 合方하여 약 8개월 동안 투여하여 完治시켰다.
*處方 : 荊芥甘草 各 1.0 人蔘 白茯笭 白彊蠶 川芎 防風 藿香 蟬退 羌活 陳皮 厚朴 各 0.7 龍限肉 山藥 山茱萸 各 1.5 牧丹皮 澤瀉 白茯笭 石菖蒲 各 1.0
*服用 : 以上 水煎, 1日 2貼, 食後 30分, 微溫服
<<한방임상총론>>
[耳鳴]
귀울림을 말하는 것으로서 특히 自覺的인 것.
1)原因說 - 血流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것
謄 - 三焦經의 氣逆上
腎弱으로 因한 相火上升
#耳는 腎之竅, 手太陰, 足厥陰, 足少陰, 足少陽經交會
水虛火實 - 熱氣上升 - 經絡에侵犯 - 耳內에 衝擊
腎精缺乏 - 精氣不上升 - 濁陰
2)鑑別
①實 : 氣熱, 有痰, 막히는 듯 하거나 혹은 鳴聲이 크고 손으로 按壓하면 더욱 甚하다.
②虛 : 耳鳴이 있다 없다하며 勞淃時나 夜時에 發함, 소리 種類가 多樣하다.
3)一般的 治療法
耳鳴의 治療方 : 加減龍회丸, 通明利氣湯, 補腎丸, 大補丸, 滋腎通耳湯
①午前에 耳鳴이 甚한 것 : 屬實熱 -小柴胡湯 加 黃連 梔子
②午後에 耳鳴이 甚한 것 : 屬血虛 -四物湯加 白朮, 白茯笭
③腎虛 - 六味地黃湯 加 磁石, 五味子. 甚卽 加 附子, 黃기
④몸이 健康하나 痰이 많아서 耳鳴 - 滾痰丸
⑤ 下焦濕熱, 肝經火旺 - 當歸龍회丸
⑥心火亢極하여 平日에 비바람부는 소리나, 북 두드리는 소리가 날 때 - 兩歸湯
⑦血熱, 사람이 싸우는 소리 - 加 酒製大黃
⑧耳로 血水流出 - 柴胡聰耳湯
⑨風熱, 酒熱이 耳內作痛 - 酒製通聖散 加 柴胡, 枳實, 桔梗, 荊芥, 靑皮, 南星
⑩갑자기 耳鳴, 難聽 - 蝎梢挺子
4)耳鳴의 種類(分類)
a.氣虛耳嗚
①原因 : 中氣(衛氣)虛弱하며 宗氣가 虛弱해짐. 重病後
②症狀 : 時作時止, 或如蟬哭, 或如鐘鼓, 或如水激
③治療 : 加味補中益氣湯, 加味四君子湯
b.血虛耳嗚
①原因 : 産後下血過多,或失血, 或血不足
②症狀 : 耳中時鳴, 口中作渴, 腸燥便秘, 心悸정충, 面色無華, 指甲乾燥, 手足心煩熱
c.腎虛耳嗚
①原因 : 房勞過多, 手淫過多
②症狀
ⓐ耳中?(지껄일 조)雜 如聞蛾鬪之聲(매미우는소리, 개미 싸우는 소리, 바람소리, 북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만 점차 소리가 작아져 잘 들리지 않는다.)
ⓑ午後骨蒸熱, 遺精
③治療 : 地黃龜膠湯, 坎離丸
d.肝火耳鳴
①原因 : 忿怒, 肝火旺盛
②症狀 : 耳嗚善怒, 睡眠障碍, 不安, 便秘
③治療 : 龍膽瀉肝湯(實), 平肝湯(虛)
e. 痰火耳鳴
①原因 : 其人體肥滿服嗜飮厚味 痰與火合上升
②症狀 : 耳中如塞, 時時鳴響, 多痰氣鬱, 胸間口燥, 聲音이 부드럽지 않고 무겁고 때로 耳痒
③治療 : 痰火上升으로 양쪽 귀가 매미우는 소리같이 잘 들리지 않을 때 - 通明利氣湯, 加減龍회丸, 復聰湯, 針砂酒, 半夏白朮天麻湯
f.膽虛耳鳴
治方 : 溫瞻湯, 歸脾場
g.陽虛耳鳴
h.耳(膿耳)性 耳鳴
i.中毒性 耳鳴
①原因 : 藥物이나 가스中毒
②症狀 : 眩暈, 嘔吐, 意識 및 言語障碍, 頭重, 難聽을 수반하는 耳鳴
③治療 : 防風通聖散, 滋腎通耳湯, 黃連解毒湯
j.風熱 및 酒熱耳嗚
①症狀 : 頭重, 眩暈, 耳鳴, 或骨節疼痛, 骨蒸, 疲勞感
②治療 : 防風通聖散 加 枳殼, 柴胡, 南星, 靑皮, 荊芥 等
k.耳硬化症
<<스트레스병과 화병의 한방치료>>
[이명]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방음 장치가 된 방에 들어가면 音源은 없는데도 소리가 들리는 수가 있다. 이것은 이명의 일종으로 민감한 사람은 남이 다 잠들어 조용할 때 느끼는 수도 있다.
요컨대, 이명이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리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명은 바람소리, 윙윙거리는 벌레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소나기 오는 소리, 전선이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 등 표현이 대단히 많다. 어느 때는 낮게 어느 때는 높게 계속해서 들리는데, 더욱이 신경을 쓰면 쓸수록 더 강하게 들린다.
원인은 갑자기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불안 초조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고 風熱과 酒熱로 오는 경우도 있으며 담화가 상승하여 오는 경우도 있고 신허로 오는 경우도 있다.
이 병의 1/3 정도가 특히 심인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 기전으로서는 불안이나 경악, 심통 등의 정동이 자율신경을 매개로 해서 內耳의 혈관에 작용하여, 이것을 수축시켰다가 이완하는 변화 때문에 이명을 느낀다고 하는 설이 있다.
심기증 경향이 있거나 히스테리 성격의 소유자에게는 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또한 우울증의 한 증상으로서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정신적인 충격으로 오는 경우에는 대부분 노이로제의 증상으로 표출되는데 이런 때는 이 병뿐만 아니라 두중ㆍ두통ㆍ현훈 등의 증상이 수반된다. 그리고 이명이 오래 계속되면 마침내는 귀머거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로는 풍열과 주열로 인한 이명에는 방풍통성산을 쓰고 담화가 상승 하여 오는 경우에는 通明利氣湯을 쓴다. 또 신허로 오는 경우에는 보신환이나 滋腎通耳湯을 쓴다. 또한 심하부에 대개 진수음이 있고, 신경쇠약, 신경질, 히스테리 등 신경흥분의 징조가 있으며, 이명과 함께 일어설 때에 현기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영계출감탕을 사용한다. 그리고 신경쇠약ㆍ신경질ㆍ히스테리 등에 나타나는 이명으로서, 정신불안정ㆍ심계항진ㆍ불면ㆍ현훈이 수반되고 복부에 동계가 있으며 심하부가 긴장되어 있는 실증 체질인 사람에게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인성으로 오는 이명에는 모리다요법을 행하면서 보혈안신탕, 가미귀비탕 등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병인과 팔강으로 재해석한 동의보감>>
이명은 잘 안 낫는다. 환자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老化로 인한 이명은 치료가 어렵고 젊은 사람의 이명을 치료한다.
환자가 의사를 신뢰해야 치료가 된다.
<<즉시 효과가 있는 키네시오 테이프 요법>>
*귀울림(이명) 환자의 대부분은 목근육이 굳어져 있다.
귀울림 때문에 병원을 찾아온 환자를 진찰해 보면 대부분의 경우 좌우중 한쪽의 흉쇄유돌근 혹은 양쪽의 흉쇄유돌근에 이상이 생겨 긴장상태에 들어가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 소위 응어리가 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흉쇄유돌근이란 목 양쪽에 위치하여 흉골과 쇄골을 비롯하여 귀뒤에 있는 유양돌기라는 작은 뼈의 돌출 부분의 마지막 근육으로, 고개를 돌린다든가 얼굴을 위 아래로 움직일 때 작용하는 근육이다.
이 흉쇄유돌근의 긴장이 고조되면, 목에서 가슴으로 향하는 동맥이 압박되어지고, 그 때문에 귀울림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되어지고 있지만, 귀울림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복잡하게 얽혀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정확한 원인을 일반적 임상에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단지 단언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테이프 요법으로 흉쇄유돌근의 긴장을 풀어주어 작용을 정상적으로 하면 이비인후과에서도 힘든 치료였던 것들이 쉽게 완치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먼저 귀울림에 사용되는 테이프는 Y자형의 흉쇄유돌근 테이프와 I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가 있으며 둘 다 흉쇄유돌근을 따라서 부착해야 한다. 사용방법에 따라서 분류해보면 좌우 둘중 한곳의 흉쇄유돌근에 응어리가 생겨 귀울림 현상이 있을 때는 Y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를 사용하고 양 쪽 다 나타났을 때는 I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I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의 경우는 목 양측에 부착한다.
그럼 실제의 테이프 부착방법을 순서대로 자세하게 설명해 가겠다
*마지막으로 테이프의 당김상태를 조절한다.
Y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는 폭 2.5센티, 길이 17-18센티의 것을 준비하고 한쪽 끝은 9센티 정도의 길이로 반을 자른다.
우선 테이프를 붙일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테이프의 基部(자르지 않은 쪽)을 귀뒤에 부착한다. 대개 위치는 귀 중앙이고 귓볼 바로 뒷부분이다(사진 ①). 그리고 목을 돌린채 後頭骨(머리털이 난 부분의 뼈)의 주위에 붙인다.
다음으로 목을 원래 상태로 정면을 향하게 돌리고, 얼굴을 테이프 붙인 쪽으로 돌려서 Y자 부분의 한끝을 몸 안쪽으로 세게 당기면서 胸骨柄(목이 움푹 들어간 부분의 바로 밑에 위치한 평평한 뼈)에 부착한다(사진 ②).
마지막으로 Y자 테이프의 남은 한 단을 세게 당기면서 얼굴은 반대측으로 돌리고 테이프를 붙인측의 쇄골 중앙에 부착시킨다(사진 ③).
이것으로 어느 정도 완성되었으나, 고개를 정상적으로 했을 때 잡아당기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면, 귀뒤에 붙인 테이프의 기부를 2-3센티 벗겨서 잘 조절하여 다시 붙인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테이프를 붙이면 가렵거나 발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외에도 너무 세게(당기게) 붙이게 되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부착한다.
다음은 목 양쪽에 붙이는 I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의 부착 방법이다. 먼저 2.5센티 폭, 10-11센티 길이의 테이프를 두 개 준비한다.
테이프가 준비되었으면 먼저 흉쇄유돌근 테이프 붙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테이프를 붙일 반대측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테이프의 한단을 역시 귀 뒤 중앙에 귀볼 뒤에 부착한다. 그리고 고개를 기울인 채 후두골 주위에서 테이프를 조금 당기면서 붙여간다(사진 ④).
테이프를 다 붙인 상태는 앞서서 붙인 흉쇄유돌근의 Y자 부분이 없는 상태로 생각하면 된다. 이 테이프를 목 양쪽에 붙이면 완성된 상태다.
마찬가지로 I자형 흉쇄유돌근 테이프도 평상시 상태로 목을 돌렸을 때 너무 세게 당기는 느낌이 없도록 조절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의보감>>
*귀울이[耳鳴]
황제가 "귀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귀는 종맥(宗脈)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위(胃) 속이 비면 종맥이 허해지고 종맥이 허해지면 그 기운이 아래로 내려 처져서 종맥이 약해지게 되므로 귀에서 소리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귀에서 소리가 몹시 난다.
○ 수해(髓海)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영추].
○ 『내경』에 "1양에서만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은 소양경이 궐역되었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휘파람 소리 같다고 한 것은 귓속에서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나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 1양이란 담경과 3초경을 말한다. 담경맥과 3초경맥은 다 귀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가 치밀어 오르면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 귀에서 소리가 나면 점차로 귀가 먹게 된다. 기가 막힌 사람은 흔히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일이 없이 곧 귀가 먹는다[입문].
○ 대체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힘겹게 일하거나 중년이 지나서 중병을 앓으면 신수(腎水)가 고갈되고 음화(陰火)가 떠오르기 때문에 귀가 가렵거나 귀에서 늘 소리가 나는데 매미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종이나 북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귀가 먹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정전].
○ 허명(虛鳴)이란 귀에 풍사(風邪)가 침범하여 기와 부딪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궁지산을 쓰는 것이 좋다. 신기(腎氣)가 부족하고 종맥(宗脈)이 허하여 귀에 풍사가 침입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데는 먼저 오령산(五뽼散)에 지각, 귤껍질(陳皮),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쓰는데 달여서 그 물로 청목향원(靑木香元)을 먹으면 풍사가 헤쳐지고 기가 내려간다. 그 다음 계속하여 궁귀음으로 조리해야 한다[직지].
○ 풍열(風熱)과 주열(酒熱)로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통성산(通聖散)에 지각, 시호, 천남성, 도라지(길경), 선귤껍질(靑皮), 형개(술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 쓰는데 달여 먹는다[단심].
○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양쪽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 같은 소리가 나면서 점차 귀가 먹으려고 하는 데는 가감용회환, 침사주, 통명이기탕, 복총탕 등을 쓴다[의감].
○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다 신정(腎精)이 부족하여 음(陰)이 허해져서 화가 동했기 때문이다. 담화로 나는 소리는 세고 신기가 허하여 나는 소리는 약하다. 이런 데는 보신환, 황기환, 대보환, 자신통기탕 등을 쓴다. 또는 전갈 49개(누렇게 닦는다)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그것 으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1백알을 먹기도 한다[득효].
○ 귀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것은 음이 허한 증상이다[단심].
*鍼灸法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액문(液門), 이문(耳門), 중저(中渚), 상관(上關), 완골(完骨), 임읍(臨泣), 양곡(陽谷), 전곡(前谷), 후계(後谿), 양계(陽谿), 편력(偏歷), 합곡(合谷), 대릉(大陵), 태계(太谿), 금문(金門) 혈들에 놓는다.
<<舍岩침법>>
*見證=귀가 우는 것이니, 별안간 或은 兩側 或은 偏側에서 淸亮한 小喇(나팔 나)叭(나팔 팔)聲이 나는 것.
*療法=①商陽, 通谷 補. 太白, 太谿 瀉.
②膽實하니 脈緊數하면 陽谷, 丘墟 補. 竅陰, 商陽 瀉.
<<알기쉬운 침구학>>
*病因=實한 것은 肝膽經의 風火가 上逆되어 經氣가 막혔거나 或은 外邪가 侵襲하여 귀에 障碍를 주어 發病된다. 虛한 것은 腎이 虛弱해서 正氣의 營養을 받지 못하여 發病된다.
*療法=⑴實證 ; ①예風, 聽會, 外關, 俠谿.
②聽會, 足臨泣, 合谷, 中渚.
③百會, 風池, 聽會.
⑵虛證 ; ①峠風, 聽會, 腎兪, 氣海, 太谿.
(遺精 ; + 三陰交, 精宮(奇). 帶下 ; + 帶脈.)
②腎正格.
③腎兪,合谷,足三里.
<<침구大成>>
*百會, 聽宮, 聽會, 耳門, 絡却, 陽谿, 陽谷, 前谷, 腕骨, 中渚, 液門, 商陽, 腎兪. <神應經>
*耳內虛鳴=腎兪, 三里, 合谷.(復刺後穴---太谿, 聽會, 三里) <治病總要>
*耳中蟬조(떠들썩할 조)有聲, 聽會堪(맡길 감)攻. <百症賦>
<<의련>>
[耳鳴의 虛實鑑別]
1)實證 : 氣熱有痰, 耳鳴如塞, 鳴聲大, 以手按之則尤甚.
"風暴鳴而聲大者多實 少壯 熱盛者 飮酒後味 素多痰火者實矣"
2)虛證 : 耳鳴 時作時止, 勞倦이나 밤에 耳鳴, 매미우는 소리, 북 두드리는 소리, 물결치는 소리 等. 손으로 按壓하면 減少 或 消失.
"漸鳴而聲細者多虛, 中衰無火者質靑, 脈細勞倦者虛"
"虛鳴者 耳觸風邪 與氣相擊. 其聲嗜嗜 宜黃芷散. 或腎氣不足 宗脈虛
風邪入耳爲鳴 先用五笭散 加枳角, 橋皮, 紫蘇, 生薑... 續以黃歸湯和養"
[一般的 治療法]
*耳鳴의 治療方 : 黃芷散, 黃歸飮, 加減龍회丸, 通明利氣湯, 補腎丸, 大補丸, 滋腎通耳湯.
1)午前에 耳鳴이 甚한 것(屬實熱) ; 小柴胡湯 加 黃蓮, 梔子
2)午後에 耳鳴이 甚한 것(屬血虛) ; 四物湯 加 白朮, 白茯笭
3)腎虛 ; 六味地黃湯 加 磁石, 五味子. 甚則 加 附子, 黃耆
4)몸이 健康하나 痰이 많아서 耳鳴 ; 滾痰丸
5)下焦濕熱, 肝經火旺 ; 當歸龍 丸
6)心火亢極하여 平日에 비바람부는 소리나, 북 두드리는 소리가 날 때 ; 兩歸湯
7)血熱, 사람이 싸우는 소리 ; 加 酒製大黃
8)정(귀에진물흐를 정)耳로 血水流出 ; 柴胡聰耳湯
9)風熱, 酒熱이 耳內作痛 ; 酒製通聖散 加 柴胡, 枳實, 桔梗, 荊芥, 靑皮, 南星
10)갑자기 耳鳴, 難聽 ; 갈(전갈 갈)梢정(몽둥이 정)子
11)腎의 虛弱 ; 腰脊疼痛, 陰陽脈微弱, 耳輪焦枯, 耳鳴
<<허준과 히포크라테스가 만나면>>
[왜, 耳鳴症이 생기죠?]
문 : 저는 62세된 여자입니다. 특별히 심한 노동은 하지 않고 단순히 가사에 신경을 쓸 뿐인데, 몸이 쉬 피로하고 어지럽기도 하며 귀에서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매미가 오는 것 같은 소리인데, 크게 들렸다 작게 들렸다 하고 때로는 멈추기도 합니다. 주위에서는 늙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난치병일수록 한방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耳鳴症이라고 합니다. 그 소리는 자신에게만 들리는 자각적인 것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의 고민은 생각 이상으로 크며, 때로는 심한 신경쇠약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고, 간혹 고도의 難聽을 동반할 때도 있어 치료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耳鳴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바람이 소나무 가지를 스치는 것 같다든지 물결소리 같다든지 혹은 물이 끓는 소리, 맥이 뛰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전투하는 소리 같다고도 합니다. 계속 들리기도 하고 간간이 멈췄다 들렸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증의 원인으로는 동맥경화, 빈혈, 중이염, 外耳道의 異物이 고막에 접촉하여 소리가 나는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크게 虛證과 實證으로 분류를 합니다.
허증이란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귀울림으로, 주로 腎虛證 즉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허약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젊은 사람 중에서도 짧은 기간 동안에 심한 과로를 하였거나 신혼초에 방사과다로 腎氣가 약해지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요즘엔 세상이 복잡해지다 보니 신경을 과다하게 쓰게 되고, 그에 따라 陰虛火旺이 되어 이명 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부수적인 증상으로는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빈혈로 인하여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이명도 결국 허증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한편 실증성이라 하면, 중이염 또는 외이도염 등을 앓다가 발생하는 경우나 이물질이 울려서 소리가 나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허증은 소리가 간간이 있다 없다 하고 손으로 귀를 막으면 더욱 크게 들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허증은 오후에 피로할 때 주로 소리가 나는 반면에, 실증은 오전에 더 심하고 몸에 열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귀하와 같은 이명증상은 허증성에 더욱 가깝고, 치료는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한방과 양방은 서로 학문적인 뿌리가 달라 각각 잘 고쳐지는 병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명증의 경우엔 특히 補法의 개념이 잘 발달되어 있는 한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