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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shhyelow
현대미술 댓글을 보다보니까
왜 현대미술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충격적이고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여시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게시물을 올려
스압이 심해서 미안 ㅠㅠ
쉽게 줄여서 말하는 능력이 없어서 ㅠㅠㅋㅋㅋㅋ
Diego Velazquez, Portrait of the Infanta Margarita Aged Five, 1656
고전회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
첫째, 확인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가
둘째, 스토리가 있는가
셋째, 명확한 형태가 있는가
넷째, 익숙한 미적 배치가 있는가
19세기까지의 회화들은
위의 특성을 답습해 그림을 그렸어
그러던 20세기 초,
사람들의 미적 감성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게 돼
'심플함'을 추구하게 된 거야
과거 사람들은 심플함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인공미를 거부했어
과거 건축물의 형태는 굉장히 장식적이고
유기적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
재료도 자연주의 재료(eg, 석재)를 이용했지
반면에 모던주의 건축들은
재료도 철강, 콘크리트 등 인공적인 재료들을 사용하고
형태도 기하학적이고 인공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이건 당시 사람들의 생활방식 변화와도 연관이 있어
과거 전통주의 시대 사람들은 공동체를 지향했어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개인주의를 지향하기 시작했어
생활방식의 변화는 미적 감성의 변화에도 영향을 줬어
사람들은 인위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재료를 긍정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런 미감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건 예술가들이었어
예술은 각자의 방식으로 미감의 변화를 받아들였어
음악은 화성을 버렸어
연극은 부조리극을 시작했어
회화는 원근법과 대상성을 버렸어
Gustave Courbet, The Artist’s Studio, 1855
예술은 고전주의를 붕괴시키고 새로운 미감을 획득하고자 했어
제일 먼저 고전주의에 반기를 들고 나온 것이 사실주의야
고전주의는 대상을 이상화해서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했어
사실주의는 그것을 거부해
사실주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
폴 세잔, 커튼, 물병, 그릇, 1893-1894
그리고 얼마 뒤,
세잔이 등장해
세잔은 서양 미술의 시각적인 관습이 틀렸다고 주장해
그동안 빛을 그리던 인상주의는 원근법을 캔버스에 묘사해왔고
자신들의 원근법은 실제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해왔어
세잔은
기존의 원근법으로 그린 그림은
실제 내 눈으로 본 사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지
인간이 사물을 응시할 때는 보통 두 개의 눈을 사용하는데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는 한 개의 눈만을 사용해
그리고 인간은 눈을 움직여서 초점을 바꿔가며 대상을 바라보는데
그림은 그렇지 않아
또한 인간의 안구는 입체인데 반해
캔버스는 평면이지
그는 다양한 초점으로 본 사물을 하나의 상으로
캔버스 위에 그려넣어
이때까지만 해도 세잔의 미술은 전통미술에 가까웠어
Pablo Picasso, Bust of a woman and self-portrait
그러나 피카소를 선두로 하는
큐비즘이 등장하며
전통적인 규약인 원근법이 깨져
피카소는 다양한 초점을 하나의 상으로 구현하지 않고
어지럽게 캔버스 위에 흩어놓는 방식을 택해
모더니즘의 등장이었어
화가들은 단순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어
형태는 점점 기하학적으로 변해갔고
색상도 원색에 수렴해갔어
Juan Gris, Portrait of Pablo Picasso, 1912
과거 전통미술은 캔버스 위에 그려진 대상이
실제 대상의 모습과 일치해야했어
그러나 모더니즘 화가들은 이를 거부해
과거 전통미술에서 형태와 색상이 대상을 모사하는 하나의 도구였던 반면에
현대미술에서 이들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캔버스 위를 뛰어놀게 돼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가 아닌
자동사로 변화해
Marcel Duchamp, Fountain, 1917
모더니즘은 그림 솜씨가 아닌
관념의 유무로 미술의 수준을 결정해
때문에 변기에 불과했던 것도
한순간에 미술로 탈바꿈될 수 있어
(뒤샹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다이즘 화가였어
그러나 오브제에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는
뒤샹의 레디메이드 기법은 후에 포스트모던의 큰 영향을 주게 돼)
이렇게 예술의 규약이 깨지는 것을 시작으로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도 깨지게 되었어
모더니스트들은 미술 뿐만이 아니라
미술 주변에 있는 미적 제도까지 파괴하며
동시에 새로운 미술을 구축해
당시 모더니스트들 중에는
과격하고 호전적인 아티스트들이 여럿 있었긔
이들을 아방가르드 아티스트라 불러
이들의 작품을 보면
모를....이라는 반응이 나와야 해
그런 반응이 그들에 대한 예의 같은 거야
전부 이해하면 실례인 거 ㅋㅋㅋㅋ
모더니즘이 전통의 내부에서 과거를 극복하는 것을 지향한다면
아방가르드는 전통의 외부에서 과거를 파괴하는 방식을 지향해
그리고 얼마 뒤 세계2차대전을 겪으며
전기 모더니즘은 끝을 맺고
후기 모더니즘이 시작돼
후기 모더니즘은
전기 모더니즘의 발생지인 파리를 벗어나
뉴욕에서 시작돼
파리는 세계대전을 고스란히 겪으며 초토화되었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더 이상 모더니즘을 이어나갈 수 없었어
또한 나치가 당시 활동하던 예술가들을 박해했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넘어가 있었던 이유도 있어
당시 경제대국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던 미국은
예술을 부흥시키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어
그 중 대표적이었던 것이
CIA와 MoMA가 합작해 진행한 문화 프로젝트였어
CIA는 소련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에 대항하기 위해
MoMA와 힘을 합쳐
추상표현주의 미술 화가들을 띄우기 시작했어
미국은 문화 면에서 소련을 압도하고 유럽을 매혹해
유럽에 미치는 소련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 세련된 미술을 필요로 했어
추상표현주의는 그런 미국의 입맛에 딱 알맞는 타겟이었어
CIA는 MoMA와 함께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의 유럽 전시를 기획하고
부자들에게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살 것을 종용했어
이렇게 추상표현주의는
1940년대와 1950년대 미국 회화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회화 양식이 되었어
Jackson Pollock, No.1, 1948
추상표현주의의 신화에는
잭슨 폴록이 있었어
폴록은 캔버스를 바닥에 수평으로 눕히고
그 위에 물감을 들이붓는 기법인 '드리핑'을 개발해
폴록의 작업방식은 전통회화와 급진적으로 달라
스케일부터 차이가 나
폴록의 캔버스는 거의 벽화의 규모에 육박하며
그는 이젤이나 캔버스 등의 전통적 화구도 사용하지 않고
화포를 그대로 바닥에 깔아놓은 채 작업하는 것을 즐겼어
당시 미국 화가들은 초현실주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
초현실주의 문학 기법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무의식적 문장을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적는 '자동기술법'이 있어
이 기법을 그림에 적용시킨 것이
앙드레 마송의 '자동 드로잉'이야
폴록의 화법은 이 '자동 드로잉'과 닮아 있어
'자동 드로잉'이 드리핑의 미술사적 근원이라고 할 수 있지
당시 추상표현주의를 적극 옹호했던 비평가로
클레멘트 그린버그를 들 수 있어
그린버그는 회화의 순수성, 평면성, 추상이라는 특징을 가지는
형식주의 모더니즘을 주장했어
클레멘트는 형식주의를 제외한
모든 모더니즘 회화를 부정했어
원래 모더니즘 초기에 있었던
달리,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등을 전부 부정한 거야
클레멘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초현실주의는 모더니즘이 아니야
초현실주의는 "추상"이 아니기 때문이야
초현실주의는 "무의식"이라는
확실한 대상과 구상, 주제가 있어
뒤샹의 '샘' 역시 예술이 아닌 장난으로 규정했어
그린버그는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을
논평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호의적으로 비평해
그린버그는 예술을
3차원의 공간에서 2차원 평면으로 옮겨놓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나 단순히 3차원을 2차원으로 옮겨놓는 것에서 끝나면 안돼
공간감을 파괴해야 돼
화면에 도형이 남아 있는 한
여전히 우리는 어떤 공간감을 느끼게 되버리거든
클레멘트는 평면에 그려진 그림은
우리에게 3차원적인 공간감을 느끼게끔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이게 그린버그의 '평면성' 원리야
Jackson Pollock, Shimmering Substance, 1946
고전회화는 공간의 환영을 창조해 스토리텔링을 했어
스토리는 문학에 속하고
공간은 조각에 속해
그린버그는 이 요소를 회화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어
그러면 남는 것은 당연히 추상밖에 없어
그런 그에게 잭슨 폴록의 그림은
완벽한 내기부일 수밖에 없었어
폴록의 그림은 형태와 배경의 구별 없이
산포된 물감자국으로 균일하게 화면 전체를 채우는
'전면화'야
폴록은 관계주의를 거부하고
캔버스를 균등한 엔트로피 상태로 만들어
공간 자체가 사라진 폴록의 회화는
'물감 묻은 평면'으로 돌아가
Jackson Pollock, Going West, 1934-1935
그러던 어느 날,
폴록은 갑자기 추상에서 구상으로 방향을 전환해
폴록의 변심은 그린버그를 포함해
많은 평론가들을 당황시켜
Barnett Newman, Achilles, 1952
그리고 폴록의 뒤를 이어
바넷 뉴먼, 마크 로스코 등이
'추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돼
뉴먼과 로스코는 색면 추상이라는
독특한 회화 기법을 내세우며
색면 추상회화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그린버그에 따르면
회화가 ‘현대적’이려면
3차원 공간의 환영이기를 포기하고
2차원의 평면으로 돌아가야 해
회화는 공간을 차지하는 조각과 달라서
평면으로 이루어진 예술이기 때문이야
뉴먼과 로스코의 화면은
아무 것도 재현하지 않는 거대한 ‘색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언뜻 보기에 그린버그의 '평면성' 이론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여
Barnett Newman, Be I, 1970
그린버그에 따르면
뉴먼과 로스코의 작품은 순수 형식주의 회화야
3차원 공간의 환영을 포기하면
화면에서 대상도 사라지고
스토리도 사라져
즉, 주제와 서사가 사라지고
형태와 색채만이 남는 거야
그린버그는 뉴먼과 로스코의 작품을 그런 형식주의 회화,
아무 내용도 없는 회화로 간주해
그러나 뉴먼과 로스코는
자신들이 회화에서 형식이 아니라 '주제'를 중시했다고 반박했어
Barnett Newman, Onement I, 1948
뉴먼은 단순한 그림 한 장을 그린 게 아니었어
유대교에는 '마콤'이라는 성소가 있어
뉴먼과 같은 유태인들에게 성소는
일상적 공간이 아니라 의미있고 뜻깊은 장소야
그들은 성소에 머무는 동안
바깥과는 다른 시간성을 체험해
뉴먼이 창조한 것은 이 각별한 장소와 시간의 체험이야
바로 이것이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는 '주제'였어
뉴먼은 이것을 '숭고'라고 불렀어
아름다움은 '형태'에 있어
형태는 윤곽이고 윤곽은 유한해
하지만 신성의 본질은 무한함에 있어
따라서 신성이 유한한 윤곽에 사로잡혀 있는 한
그것은 더 이상 온전한 신성일 수 없어
Mark Rothko, Black on Maroon, 1958
뉴먼의 것과 달리 로스코의 작품에는
색 덩어리가 존재해
하지만 로스코에게도
중요한 것은 저 색 덩어리의 미적 관계가 아니었어
나는 추상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색채와 형태, 혹은 그 밖의 어떤 것과의 관계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오직 비극, 엑스터시, 운명 등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당신이 내 작품의 색채 관계에만 감동을 받는다면,
그것은 요점이 빗나간 것이다.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Blue and gray
그러나 그린버그를 필두로 한 당시 비평가들은
뉴먼과 로스코를 계속 '미'의 관점에서 분석하려 했어
로스코는 결국 작품 설명을 포기하고 이렇게 말했어
"침묵이야말로 정확하다."
로스코의 작품은 그림이 아니라 물건이고
미적 지각의 대상이 아니라
관객의 감정을 발동시키는 '동인'이야
Mark Rothko, Cubierta
길게 설명했지만
이것만 기억하시면 돼
뉴먼과 로스코는 자신들의 작품을
미적으로 지각해야 할 '그림'이 아닌
정서적으로 작동하는 '사물'로 간주했어
이는 후에 미니멀리즘 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줘
도널드 저드, 무제-77-41 번스타인, 1977
미니멀리즘의 대표자 도널드 저드는
환영효과를 없애기 위해
구성, 즉 작품을 부분들의 관계로 짜는 것 자체를 포기했어
저드는 '환영의 공간'을 피하기 위해서는
작품이 아예 '실제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어
잭슨 폴록이나 마크 로스코의 그림은
액자에 걸려 있거나 받침대에 놓여 있긔
때문에 엄밀히 말해 그들의 예술은
일상의 공간과 분리되어 환영효과를 만들어내
반면 미니멀리즘에서 작품은 실제 공간으로 들어가
'사물'이 돼
이 '사물'을
저드는 '특정한 객체'라고 불러
칼 안드레, Carbon Wide Train, 2004
저드가 반관계주의적 미니멀리즘을 지향했다면
안드레는 유물론적인 미니멀리즘을 지향했다고 할 수 있어
안드레는 나무를, 벽돌을, 금속판을 바닥에 깔았어
안드레는 작품을 밟고 지나가게 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금속이 가진 물성,
즉 촉감과 무게를 직접 느끼게 만들었어
Carl Andre, Equivalent Ⅷ
안드레는 본인의 작품을
'무신론적, 유물론적, 공산주의적' 미니멀리즘이라고 칭했어
'무신론적' 미니멀리즘은
작품에 초월적 의미나 작가의 개입이 결여되어 있음을 의미해
'유물론적' 미니멀리즘은 작품이 재료의 물성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뜻해
'공산주의적' 미니멀리즘은 작품을 이루는 벽돌 등의 요소들이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은 자격을 갖는다는 뜻이야
안드레는 누구나 살 수 있는 재료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배열된 자신의 작품이
'평등주의'를 구현한다고 믿었어
Sol LeWitt, Wall Drawing #1136, 2004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개념미술'이 등장해
개념미술은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컨셉에 중점을 둬
개념미술의 직접적 단초는 미니멀리즘이었어
미니멀리스트들이 만든 작품은 ‘사물’과 거의 구별되지 않아
그렇다면 '작품'을 굳이 제작할 필요가 없어
이렇게 미니멀리즘은 개념미술로 진화해
Sol LeWitt, Wall Drawing #260, 1975
'벽 그림'을 제작할 때
솔 르 위트는 반복적으로 기하학적 형태를 만들어내는 데에
사용되는 공식만 제시했어
공식에 따라 벽에 그 문양을 그리는 작업은
고용된 인부들에게 맡겼어
'죽다'를 제작할 때
토미 스미스가 한 일 역시 공업사에 전화를 걸어
'철판으로 커다란 주사위 모양을 만들고
그것을 미술관 마당에 설치해 주세요'
라고 지시를 내린 것뿐이었어
작곡가가 곡을 쓰고
연주자가 연주를 하는 것처럼
개념미술은
아티스트가 계획하면
실행자가 행위를 실행하게 돼
On Kawara, TODAY Series No. 217, 1966
개념미술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네 가지 형식을 취해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선언하는 레디메이드,
오브제를 엉뚱한 곳에 옮겨 놓는 개입,
자료형식,
언어
Joseph Kosuth, One and Three Chairs, 1965
미술사에서 개념미술의 아이콘처럼 통하는 작품이야
관객은 실제의 '의자'와 의자의 '사진'과 의자의 '정의'로 이루어진
3종의 동어반복을 보게 돼
실제의 의자는 레디메이드,
의자의 사진은 자료형식,
의자라는 '언어'는 의자의 '정의'를 복사한 문서 형태로 존재해
또한, 의자가 미술관에서 작품의 자리에 놓인 것은
'개입'이야
개념미술의 네 형식이 다 들어 있어
재스퍼 존스, 깃발, 1960-1966
그리고 얼마 뒤
팝아트의 선구자 재스퍼 존스가 등장해
재스퍼 존스는 2차원 사물을 2차원 캔버스에 그려넣어
성조기는 공간 속의 대상이지만
그 자체로서 평면이기도 해
재스퍼 존스, 과녁, 1955
평론가 레오 스타인벡은
재스퍼 존스의 그림을 '평판'이라고 불렀어
'평판'은 수직에서 수평으로 변한 화면을 뜻해
잭슨 폴록은 화폭을 바닥에 깔았지만
작품이 여전히 벽에 걸린 채 감상된다는 점에서
완전히 수평이라고 할 수는 없어
온전히 '평판'이 되려면
화면을 책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책상처럼 여겨야 해
위 작품에서 관객은 구체적 대상,
즉 과녁을 봐
하지만 거기에는 공간의 '깊이'가 존재하지 않아
평면적 물체를 평면에 그렸기 때문이야
존스는 '평면성'의 원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굳이 회화가 추상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어
Andy Warhol, Marilyn Monroe, 1968
여기서 한 차원 더 나아간 것이
팝아트야
팝아트는 평면성을 위해 추상이 아닌
구상의 길을 택해
팝아트는 마릴린 먼로를 인쇄한 "인쇄물"을
캔버스에 옮겨
이들의 그림은 비록 구상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완벽하게 '평면적'이야
Andy Warhol, 100 Cans, 1962
재스퍼 존스의 '깃발'은
이러니저러니해도 아직 '회화'스러워
그의 작품에는 여전히 수작업의 흔적이 남아 있어
'평판'은 인쇄에 사용되는 활자판을 뜻해
완전한 팝아트가 되려면 화면이 마치 인쇄물의 표면처럼 매끈해져야 해
기계적 생산의 익명성이야말로
팝 아트의 본질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어
로이 리히텐슈타인, 행복한 눈물, 1964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핸드메이드 레디메이드'를 추구했어
그는 연재만화에서 모티브를 선택해 드로잉한 후,
그것을 실물투영기로 화면에 투사해 전사해
그 이미지를 두꺼운 윤곽선으로 감싼 다음
테두리의 안과 밖에 원색의 채색을 해 작품을 완성!!
기계복제 -> 수작업 -> 기계복제 -> 수작업을 번갈아 반복하며
작품을 완성시키는 거지
리히텐슈타인은 어디까지가 예술가의 수공업이고
어디까지가 공장 대량생산방식인지 구별할 수 없게끔 만들어
Andy Warhol, Marilyn Diptych, 1962
워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워홀 역시 '독창성'이라는 모더니즘의 신화를 파괴해
워홀은 자신의 작품이 독창적이거나 개성적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았어
작품을 만든 사람이 본인이 아니어도 상관없었어
워홀은 자신의 아틀리에를 '공장'이라 부르면서
자기 자신이 '기계'가 되기를 원했어
마그리트가 모티브의 반복을 통해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면
워홀은 이런 방식으로 평범한 것을 더 평범하게 만들어
이것이 '독창성'을 추구했던 모더니즘과 구별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이야
그린버그는
평면을 평면에 옮겨넣는 회화방식을 혐오했어
모더니즘에 따르면
현대회화는 자연의 재현을 포기하고
회화 자체로 기능해야 해
그러나 팝아트는 재현의 예술이야
그린버그는 구상의 재등장이
프리모던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어
Frank Stella, Takht-i-Suleiman, 1967
그린버그는 1964년 뉴욕에서
'탈회화적 추상'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기획해
이 전시회에는 미니멀리즘의 효시인 프랭크 스텔라 등
당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막 떠오르는 추상 화가들이 대거 참여했어
그린버그는 이들의 작품이야말로
팝아트와 달리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라고 주장했어
Frank Stella, Aghtana III, 1968
스텔라는 형태와 배경 사이의 간극을 없애고
캔버스를 작품의 일부로 만들어 버려
캔버스를 object가 아닌 subject로 사용하는 거야
스텔라가 그림을 사물로 간주하는 이유는
당연히 회화에서 환영주의를 피하기 위해서야
미니멀리즘은 작품을 사물로 만들어버리면서
원근법적 공간 뿐만이 아닌
미적 환영 일체를 파괴시켜
작품이 아무리 추상적이더라도
그것이 벽에 걸려 있는 한
인간은 거기서 모종의 환영을 보게 돼
따라서 작품이 환영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려면,
작품 자체가 아닌 다른 것을 연상시키지 않으려면,
스스로 사물이 되어야 해
Frank Stella, Union I, 1966
이를 위해 스텔라는 캔버스를 형태와 똑같은 모양으로 잘라내
이를 'shaped canvas'라고 불러
그린버그는 팝아트의 위력에 탈회화적 추상으로 맞서려 했어
하지만 탈회화적 추상과 팝아트 사이에도 유사성이 존재해
예를 들어 화가의 제스처를 지우고 생산의 익명성을 지향한다는 점,
인쇄한 것처럼 매끈한 표면을 가졌다는 점,
공간의 깊이를 지우기 위해 평면성을 지향한다는 점,
스텔라의 경우처럼 종종 공업 생산 방식인 시리얼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
등이 그거야
이렇게 따지고보면
팝아트도 탈회화적 추상 중 하나의 카테고리를 담당한 거지
그린버그는 예술과 비예술을 나누는 기준을
"quality"로 규정했어
quality를 정하는 기준은 평면성이었지
3차원 공간을 얼마나 급진적으로 파괴하느냐가
작품의 quality를 정하는 기준이었는데
그린버그의 이론은 팝아트에는 적용 불가능한 이론이야
이제 예술에 대한 질문 방식 자체가 달라져
"무엇이" 예술이냐가 아니라
"언제" 예술인지를 따져야 해
예술의 기준이 파괴되고
예술을 구성하는 조건 요소들이 중요해지기 시작했어
그린버그와 달리
평론가 로젠버그는 폴록의 작업을 '액션 페인팅'이라고 규정했어
그린버그가 폴록의 '작품'에 주목했다면
로젠버그는 폴록의 '행위'에 주목한 거야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앨런 카프로의 '해프닝'이야
로젠버그와 카프로는 '작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건이 벌어진 '행위'를 중요하게 봤어
여기서 처음으로 '해프닝'이라는 말이 등장해
해프닝은
화가 -> 실행 -> 작품으로 이어지는 예술 과정 중
두번째 요소인 '실행'을 독립적 예술로 규정해
중요한 건 폴록의 그림이 아니라
바닥에 깔아놓은 화폭의 네 귀퉁이를 움직이는 폴록의 '행동'이야
그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아
재료를 들고 방안을 돌아다니는 화가의 행동만 중요할 뿐이야
이렇게 화폭의 안과 밖을 가르는 경계가 무너져
앨런 카프로, 유체, 1967
카프로는 해프닝이 일어나자마자 완료되는
'일회성'에 본질이 있다고 주장했어
카프로의 '유체'는 이런 개념을 잘 보여줘
'유체'는 예술가와 실행자와 구경꾼이 함께
얼음벽돌을 쌓아 벽을 만드는 예술이야
얼음이 녹으면 작품은 몇 시간 만에 사라져
우리는 지금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해프닝'이라 부르곤 해
1950~1960년대
카프로의 작업을 바라보던 대중의 놀라움과 당혹감이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는 거야
클래스 올덴버그, 도시의 스냅 사진, 1960
1956년, 카프로는
쿠킹호일, 찢어진 종잇조각 등을
액션 페인팅처럼 '즉흥적'으로 배열해
캔버스에 고정시킨
'액션 콜라주'를 발명해
카프로는 해프닝이 '1960년대의 연금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어
그의 주장처럼 카프로의 영향을 받은 클래스 올덴버그와 플럭서스를 통해
'퍼포먼스 아트'는 미술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고
카프로가 해프닝을 통해 발전시킨 '인터랙티비티'는
뉴미디어 아트의 본질적인 특성이 되었어
1962년, 마키우나스는 해외 거주 미국인과 라인란트,
네덜란드의 작가들을 끌어 모아
비스바덴에서 플럭서스 페스티벌을 개최해
여기에는 히긴스, 브레히트, 백남준 등 여러 작가들이 참여했어
플럭서스는 '개념미술'에 '해프닝'을 결합한 형태의 활동이야
가장 유명한 퍼포먼스는
필립 코너가 작곡한 '피아노 활동'이야
이 곡의 악보는 '뽑거나 두드리라',
'물건을 떨어뜨리라', '음향판을 때리라' 등의 명령어로 이루어져 있어
연주가 끝났을 때 피아노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어
서독의 언론은
이 사건을 "정신병자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어
백남준, 머리를 위한 선, 1962
라몬테 영의 '밥 모리스에게 보내는 콤퍼지션 1960 #10'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되어 있어
"직선을 하나 그리고 그것을 따라 가라."
연주는 백남준이 맡았어
그는 기다란 종이 두루마리를 바닥에 깔아놓고
먹물에 머리를 담근 후 바닥에 엎드려
잉크 묻은 머리로 종이 위에 긴 선을 그렸어
백남준은 자신의 퍼포먼스에 '머리를 위한 선'이라는 제목을 붙였어
여기서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악보와 실연이야
물리적 오브제로서의 작품(선이 그려진 종이)은 의미가 없어
플럭서스는 엘리트예술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 속하는 레디메이드마저 해체시켜 버려
플럭서스의 '작품'은 사물이 아니라 흐름,
글자 그대로 플럭서스로 존재해
구보타 시게코, 버자이너 페인팅, 1965
화가들은 재료나 매체에 구애받지 않아
그들은 일상의 오브제로 설치 작업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신체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해
매체의 고유성과 순수성에 집착하던 모더니즘은 붕괴했어
이렇게
클레멘트 그린버그의 모더니즘은 무너지고
포스트 모더니즘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돼
사실 포스트 모더니즘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시작인지 규정하는 건 무리가 있어
예를 들어 앤디 워홀을 모더니즘이냐 포스트 모더니즘이냐로 가른다면
워홀의 그림은 대중성을 띠고 있고
형식주의 노선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포스트 모더니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존에 모더니즘에 속했던 다다이즘에서
이미 광고 전단을 회화에 사용하는 기법이 쓰였다는 점을 볼 때
팝 아트를 모더니즘의 연장선에 놓을 수도 있어
쨌든 이 시기부터
혼성 모방, 다원주의, 탈역사주의 등등
여러 포스트 모더니즘 용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해
Georg Beselitz, Elke Ⅵ
1960년대 독일 미술에서는
팝아트에 맞서
게오르크 바젤리츠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두 아티스트가 등장해
바젤리츠는 독일표현주의의 전통을 이어
독일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했어
그는 사진 대신 '회화'를 통해 독일의 역사를 다루려 했어
Gerhard Richter, Betty, 1988
리히터는 더 이상 독일만의 예술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회화 대신 사진을 신뢰한다고 말했어
리히터의 작품을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양식의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어
물론 양식의 다양성은 모더니즘에도 존재해
그러나 모더니즘이 새로움을 추구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언어가 다양해진 거지
모더니즘의 목표가 양식의 다양성이었던 건 아니야
모더니즘은 '내 작품이 짱'이라는 배타성을 내세웠어
포스트 모더니즘은 달라
포스트 모더니즘은 '다원주의'를 추구해
그들은 '다원주의'를 위해
전통으로의 복귀를 선택하기도 해
모더니즘은 모든 것을 허용하지만
단 하나 허락하지 않는 것이 있었어
'과거로의 회귀'였어
모더니즘은 선형적인 흐름이 있어
사실주의 -> 인상주의 -> 큐비즘 -> 추상표현주의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 흐름에 반기를 들어
Gerhard Richter, Abstract Painting No. 439, 1978
리히터는 이런 흐름을 무시하고
자기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려
추상도 그리고 구상도 그리고
사진도 그리고 낭만주의적 풍경화도 그리지
Gerhard Richter, Ema, 1992
또 리히터는 '푼크툼'을 통해
대상의 윤곽을 흐리는데 집중했어
관객이 명확한 의미에 다가갈 수 없게끔 막아버리는 거야
포스트 모더니즘은
"텍스트의 바깥은 없다.
모든 것이 텍스트다.
사실은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해석 뿐이다."라고 말해
모더니즘은
"내 말이 짱. 내 말만이 옳아."라고 말했다면
포스트 모더니즘은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아."라고 주장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
Gerhard Richter, Lilies, 2000
리히터는 윤곽을 흐리게 함으로써
대상의 의미를 고정하지 않고
열린 상태로 놓아둬
리히터에게 중요한 것은 현실이었어
하지만 현실은 어느 하나의 텍스트 안에서
완벽히 설명되지 않아
남는 것은 현실에 접근하려는 끝없는 시도뿐이야
리히터는 다양한 회화 방식을 사용해
현실을 흐릿하게 보여줌으로써
포스트모던의 시대정신을 구현해
외르크 임멘도르프, 독일 카페, 1962-1963
개념예술과 미니멀리즘, 플럭서스를 거치면서
전통적 의미의 '작품'이 사라졌어
그리고 '회화'라는 것이 아직도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되던 시대에
갑자기 새로운 구상이 나타나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미술계를 주도하게 돼
거대한 포맷, 요란한 주제,
격정적 표현, 두꺼운 임파스토로 이루어진 새로운 구상회화
'신표현주의'가 탄생했어
Anselm Kiefer, Resurrexit, 1973
'신표현주의'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뻔뻔하게 복고풍이었으나
그동안 추상표현주의, 개념예술, 미니멀리즘에 익숙한 관객의 눈에는
전복적으로 다가왔어
어떤 상황에서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새로움을 가져다줘
포스트모던의 역설이야
Anselm Kiefer, March Heath, 1974
신표현주의는 형식 위주의 추상회화가 포기해버린 예술의 발언능력을
회복하고자 했어
'신표현주의'를 이끌었던 화가들은
바젤리츠, 키퍼, 임멘도르프 등 독일화가들이었어
신표현주의 독일 화가들은
주제와 표현의 강렬한 효과 때문에
'새로운 야만인'이라 불리게 돼
Anselm Kiefer, Margarete, 1981
키퍼는 다른 화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표현주의 전통의 연장선 위에서
예술의 민족적 정체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수립하려 했어
키퍼는 유리, 나무, 식물 등 이물질을 회화에 끌어들이는 기법을 사용해
Anselm Kiefer, Die Meistersinger, 1981-1982
개념미술이나 미니멀리즘의 경우
구입할 만한 '작품'이랄 게 없어
바닥에 깔아놓을 벽돌 몇 개가 '작품'의 전부야
해프닝이나 퍼포먼스의 경우에는
아예 물리적 대상으로서 작품이 존재하지 않아
신표현주의는 이렇게 '작품' 자체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작품을, 그것도 전통적인 '회화'를 부활시켰어
한마디로 신표현주의는
구입할 만한 타블로를 제공함으로써
수집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어
이렇게 대충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현대미술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대충 정리해봤어
여기까지 다 읽은 여시들이 있을까?
길고 재미 없는 글 읽느라 모두모두 수고했어!!!!!
후하 중간까지 읽었다...고마워!!
진짜잘읽었어여시야! 정리해서 쓰느냐구 고생했겠다ㅠㅠ 덕분에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있어서 나는넘나좋았지만ㅠㅠ♡ 고마워정말!♡♡
연어하다가 좋은글 읽고 갑니다...
보고 또봐야지 고마워 여시야!!
현대미술 정리잘되있다 흐름에따라!또읽으러오께❤️
여시야너무 고마워 진짜재밌다 하지만어느순간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것...8ㅅ8
다시 읽으러 올 것.
반까지 읽었다! 지금 디자인사 공부중인데 여러 작품 검색해보다가 글 발견했오 ㅎㅎ 늦었지만 좋은 글 고마워
오 연어!! 잘 읽었어요~~
여시야 이글을 이제야 보게되엇어요 진짜 꼭 연어하려고 북마크 걸엇읍니다 고마워요!!!!
넘나 흥미돋이다....
오 다시 읽으러 와야지
현대예술) 내일아침에 읽으면서 가야징ㅎㅎ
미니멀리스트 검색했다 들어왔는데 홀린듯이 읽다가 댓글 남기고 가요 여시~~ 내일 날 밝으면 다시 읽으러 오겠소~~~~ 좋은 글 읽게 해줘서 넘나 고미워!!! 내가 이렇게 무지했다니..! 이제야 모더니즘을 조금 알 것 같아 여시 덕븐이야 ♡
나도 미니멀리스트 검색하다 왔는데 넘나 재미나댜아 뻄 또 읽으러 올게!!
고마워여샤!!!!!진짜 좋다
와 너무 도움되는 글이야!
와ㅜ연어하대 왔는데 진짜 현대미수 알면 알수록 더 대밌는 거 같아 여시글읽구 더 이해잘된다 고미워!
와흥미돋.....
와 되게 어렵다 잘봤어!! 두고두고 볼만한듯
예전에도읽었엇는데 연어하다 또왔는데 현대미술이 유행을 선도한다? 는 걸 들었는데 여기 글부터 미니멀리즘 나오고 요즘 미니멀리즘 유행하는걸보니 그게 그말인가 싶다! 신기해 ㅎㅎ 고마워여시!!
흥미돋♥️
현대미술 고전미술 아무것두몰랐는데 여시덕에 알게됐어고마워!!
읽을것
고마워 여샤
👍🏼👍🏼
흥미롭다아 고마워 또볼게!
완전 흥미돋이다.. 글 넘 잘봤어!!
흥미돋아..!! 잘 읽었어!!
대박 고마워
현대미술) 연어하다가 왔는데 글 너무 고마워~
연어하다가 왔어요! 글 잘 보고 가요 여시~~~~
와..이글 흥미돋이다..
연어왔슴다 유익한 글 올려줘서 정말 고마워!!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3.18 17:48
어우.. 연어하다 왔는데 여전히 어렵다.. ㅋㅋㅋ!! 요즘 현대미술 수업들으면서 전과는 달리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껴는지는데.. 여전히 나도 저런 의도를 담고 작품 만들 수 있겠는데? 란 마음이 들어서 예술가와 예술가가 아닌 사람의 경계를 나누기 어렵다 ㅋㅋ 암튼 정성스러운 글 고마워!!
고마워
와 진짜 해박하다 정리해줘서 고마워 여러번 읽어야겠다
와 여시야 너무 너무 잘읽었어 내 전공에 너무 진짜 유익한글이야
짧은 책 읽은 기분이다!
리히터에 관심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연어왔어ㅎㅎㅎ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운 글이라 정독했다 고마워!!!!
여샤 연어 왔는데 이거 절대 지우지 말아줘❤️❤️
와 진짜 잘 보고가 너무 재미있다 고마워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3 07:34
여시는 왜이렇게 똑똑해? 나는 미술 전공했지만 현대미술이 뭔데! 라고 하면 이렇게 체계적으로 말 못하거덩
이따가 정독해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