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미디어 얘기가 없길래 후기 올려봅니다.
물론 생방이나 직관을 한 것은 아니고 혹시나해서 아프리카에 가보니 다시보기가 가능하더군요.
진행 순서는 총재님께서 나와서 말씀하시고 아나운서가 각 감독님들께 시즌 예상순위 질문
그 다음으로 기자들 질의 응답 이후에 SNS에서 뽑은 질의 응답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의 마지막처럼 누구누구에게 무엇무엇이란? 이라는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순서 였습니다.
모든 팀의 감독님들과 각 팀의 대표로
오리온스 - 전태풍, 전자랜드 - 이현호, KCC - 강병현, KGC - 김태술, KT - 조성민
동부 - 김주성, 모비스 - 양동근, 삼성 - 김승현, SK - 김선형, LG - 김영환 선수가 참가하였습니다.(이하 선수 생략)
기억나는 질문이나 코멘트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예상순위는 많은 감독님들이 플레이오프 4강이라고 얘기하신 가운데 KT 전창진 감독님께서는 작년 성적인 9위보다 잘하는 것,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시즌 중에 좋은 모습보여서 군대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개인적인 목표로 옆에 있는 조성민 선수가 올 시즌에도 고생할 것인데 좋은 모습으로 BEST 5에 뽑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자님들 첫번째 질문으로 이 선수에게는 지고싶지 않은 선수를 선수들에게 물어보았는데.
김주성 - 다 이기고 싶다라고 대답후 아나운서의 김종규선수의 질문에 김종규를 언급
양동근 - 기존 선수들 보다 신인들
김승현 - 기존 선수들 보다 신인들 특히 두경민 김민구
김선형 - 기존 선수들 보다 신인들 김민구 두경민 박재현
김영환 - 같은 팀에서 포지션 경쟁을 해야하는 문태종
조성민 - 강병현(전창진 감독이 꼭 이겨보라고 했다더군요)
김태술 - 김종규(포스트업으로 들어올때 스틸을 하겠다고)
강병현 - 본인
이현호 - 문태종(타 팀으로 이적해서 수비 잘하고싶다고)
전태풍 - 농구 관계자 모두다(구단 관계자, 감독, 트레이너 등등 포함)
유재학 감독님께 김시래 공백에 대해서 질문에 공백이 매우 크다고 답하셨으며 공백을 매꿀 선수로 김종근 이지원 선수를 언급
다크호스 팀을 꼽는 질문에는
이충희 - 오리온스
유재학 - 오리온스, LG
김동광 - 전자랜드
문경은 - 동부, LG
김진 - KCC, 삼성
전창진 - LG
이상범 - LG
허재 - LG
유도훈 - 오리온스, LG
추일승 - LG
김주성 양동근 김선형 선수에게 김종규 두경민 김민구와 많이 비교되는데 닮은점이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김주성 - 마른 체형, 잘 달릴 수 있고 점프력 비슷 김종규가 젊고 신인이라 체력이나 패기가 있지만 본인은 프로 경험
양동근 - 두경민의 과감하고 좋은 슛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나보다 좋은 것 같으나 피부는 내가 더 좋다
김선형 - 김민구의 여유있는 플레이가 인상적이고 패싱센스 슈팅력이 더 좋은 것 같다
아래로는 SNS 질문이고 모든 감독 및 선수에게 1~3개 정도의 질문을 하였고 그 중 인상 깊었던 것
유재학 감독님께 신인 4명을 뽑으면서 연습경기에 대한 질문에 본래 연습경기 있을 때는 미국 일본 전지훈련으로 충분했으나 올해 중국까지 다녀와서 선수들의 피로 걱정을 하시고 대학과의 연습경기는 연습을 위한 연습경기가 아닌 어떤 선수가 어떤 기량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말하여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양동근 선수에게 한 질문 중 국내 최고의 가드인데 언제 아기는 둘이나 가졌냐는 질문에 첫째는 군대에 있을 때, 둘째는 손가락으로 세어보더니 간간히라고 대답하시고 셋째를 묻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김동광 감동님께 가드왕국이라는 질문에 가드는 많지만 사실상 1번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는 김승현 정도라고 말씀하시고 김승현 이정석이 잘해주고 박재현 기량 점검이 필요하다 답하셨습니다.
김승현 선수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어시스트는 무엇이라는 질문이 있었고, 한동안 생각하더니 2002년 아시안게임에 문경은 감독에게 패스해서 문경은 감독이 리버스 레이업을 했던 어시스트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언제할꺼냐는 질문에 현재 1년된 여자친구가 있고 계속 지속된다면 내년에도 생각이 있으시다고
김선형 선수에게 연애 관련 질문에 잘 만나고 있고 공개해놓고 더 못하면 욕 많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는 답과 함께 이번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불이익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 숙소배정을 직접한다면 필리핀과 중국은 어디에 배정해주겠냐는 질문에 울릉도라고 답했습니다.
김진감독님께 드래프트 전날 꿈은 무슨꿈이라는 질문에 꿈안꾸고 잘자고 행운이 많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SK에서 박승리를 영입해 문태종를 영입한 것도, 김시래를 영입한 것도, 부족한 포지션에 김종규를 픽한 것도 다 행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성민 선수에게 가장 기대되는 후배라는 질문에 김현수, 장재석, 임종일을 꼽았으며, 시즌 목표 질문에는 전경기 출장 그리고 감독님이 얘기하셔서 BEST 5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을 단답형 질문 중 재밌는 것을 보면
김주성 - 둘째 돌잔치에 가장 많은 돈을 낸 선수 : 허버트 힐, 25만원
양동근 - 군대농구 : 가장 잘 맞는 옷, 흰 쌀밥 : 힘의 원천
김선형 - 걸그룹 : 도박(못 끊겠다고... 끊을 생각 없다고 답함), 속공 : 오아시스
전태풍 - 한국 : 김치찌개, 덩크슛 : 플로터
이현호 - 꿀밤 : 끝없는 행사
김태술 - 장염 : 평생 함께 할 염증, 양희종 : 평생 함께할 친구
조성민 - 형광색 농구화 : 최고의 관심 아내 : 최고의 동반자
라고 답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약간은 딱딱하고 형식적이고 기자들 반응도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각 감독들이나 선수들이 올 시즌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어서 굉장히 보는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http://sportstv.afreeca.com/kbl/highlight.php?board=vod&c_id=kbl_highlight&b_no=43844&control=view
여기로 들어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약 1시간 가량의 시간이니 시간내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듯 합니다.
첫댓글 조성민보고 강뱅 이기라고한 전창진은 뭔지..ㅡㅡ 누가누굴이겨..반대로 되야되는거 아닌지
압도할정도로 이기라는 거겠죠
반대로고 자시고 매치업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한적이 없으니깐 한말이죠...누가누굴이겨라고 언급할정도인가.이런것 한두단계 레벨차이가 날때나 쓰는 말이지...조성민이든 강병현이든 해당포지션 탑들급이고 리그 원투일텐데.더불어 이제 강병현 KCC에이스이니 제대로 붙어보라는 이야기겠죠..그전까지 강병현은 하승진,전태풍,추승균에 이어서 다음 옵션이었으니
울릉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태풍대답의 의미는??
후기 감사합니다 방송을 본 것 같네요
전태풍 대답이 인상깊던데요 ㅋ
허버트힐이 25만원이나 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