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라이프]
노벨상 수상 뒤엔 번역의 힘…
한강 작품 낸 佛출판사
"언젠가 받을 거라 확신"
노벨문학상
어떻게 가능했나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지난 120여 년간 노벨문학상의 영토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변방’이었다.
일본은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
오에 겐자부로(1994),
가즈오 이시구로(2017·국적은 영국) 등
세 수상자를 배출했고,
중국은 가오싱젠(2000·국적은 프랑스),
모옌(2012) 등 두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은 시인 고은, 소설가 황석영 등이
2000년대 초부터 유력 후보로 외신에
등장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제대로 된 영어 번역서가 드물고,
일본·중국 등에 비해 국제사회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 문단과 출판계의
중론이었다.
그 ‘번역의 장벽’은 지난 2016년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
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문학상을 받으면서
처음 무너졌다.
이는 한국의 국력이 성장하고, K팝,
K드라마 등으로 ‘문화적 영토’를
글로벌하게 확장한 것과 연관이 깊다.
당시 28세로 한국어를 공부한 지
6년 만에 ‘채식주의자’를 영역해
한강과 함께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한국
문학은커녕, 한식을 먹어본 적도,
한국인을 만난 적도 없었지만
한국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인
것으로 보아 한국 문학계가 활발할
것으로 짐작해 한국 문학 번역가가
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정명교 연세대 명예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스미스가 ‘채식주의자’를 굉장히 서양인의
문학적 취향에 맞게 번역한 것은
확실하다.
식물이 되고 싶어하는 여인과 처제의
몸에 페인트칠하고 싶어하는
탐미주의자의 대립을 번역가가 효과적으로
대비시켰다”
고 했다.
한강은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았고,
2018년엔 스미스가 번역한 소설
‘흰’으로 다시 맨부커상 최종심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을
받았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펴낸 프랑스 출판사
그라세의 조아킴 슈네프 편집자는 10일
언론에
“언젠가 한강이 노벨상을 받을 거라고
확신은 했지만 오늘이 그날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서영채 서울대 교수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큰 관점에서
보자면 ‘K’라 불리는 한국 전체 문화력의
향상 덕이라 할 수 있다.
한류 팬들이 한국을 알리기 위해
한국 문학에 접근하고 발견해 자기
문화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
이라면서
“그렇지만 그간 많은 노력을 해온
한국문학번역원의 힘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곽아람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NiceBee
다른 언어로의 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
한글을 영어의 맛으로 요리한 그 번역가도
노벨상감이다.
정하수
감사합니다.
한강 작가님, 데보라 스미스 번역 작가님.
고맙습니다.
JMS
이번 쾌거가 우리나라의 문화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K컨텐츠 만세
라이히
한강 작가의 수상은 축하한다.
다만 그 작가의 고향이 광주여서 그 시각이
좌편향적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다른 소설들을
읽지 않는다.
Black-List
대한민국의 힘이지.
국력이 없으면 관심도 못받았을텐데. 박완서 이문열
등 쟁쟁한 이도 많았는데 한강에게 노벨상이
돌아온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박정희의 덕이다.
한강도 이젠 편협적인 광주의 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딸로 탈피하기 바란다.
축하한다.
문고리다
번역가의 능력이 노벨상에 결정적 일조를 했다.
프라우다
노벨 문학상은 작가 모국의 국력과 관계가 없다.
콜럼비아,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들도 오래전에
수상했다.
중요한 것은 작품들의 문학성과 번역이다.
영광은 흔히 노벨 문학상 한강 수상처럼 기다리지
않던 자에게 온다.
고은처럼 학수고대하던 자에겐 오지 않고,
근데 거짓, 위선, 허세로 가득했던
고은이 조용하다.
Vision24
한국문화를 배우는건 좋은데 왜 하필 종북좌파
집단들의 이데올로기를 배우냐고.
당사국에 살고 있는 생각 있는 사람들은 억장이
무너진다.
그게 진정한 한국문화가 아닌데 마치 한국의
정서 처럼 포장을 했으니 말이다.
시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게
개탄스러울 뿐이다.
스카르피아
한림원은 수상에 대해 518과 43에 대한
트라우마 어쩌고 하는 게 제3세계 국가의 탄압과
억압 압제 슬픈 이런 역사를 관조하면서
상을 주면 기뻐해야 하나?
영웅호걸
이 모든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노력하여 이룩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당파싸움 때문에 여기서 망할 수는 없지
않는가!
정치 나부랭이들이 정치만 잘하면 온 국민이
신이 나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여 1등 국민이
될 것인데 말이다!
이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나?
여야 구분 없이 정신이 번쩍 들도록?
예의와 도덕이 무너진 나라 대한민국! 슬픈 가슴이여
어디서에서 목놓아 울어볼까!
ggg7
번역가가 상 받아야것네.결론은 번역상이구먼
별스타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 .
1류국민과 기업가들 그리고 지난 훌륭한 지도자가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경제, 문화강국으로
만든 것이다,
노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가, 여의도 4류 정치가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kasii
과거 우리나라 노벨상 감 많았는데 우리
고유어를 영어로 번역해서 그 언어적 표현을
나타내기 힘들다고..
그래서 노벨상 어려웠는데..
번역하고 알리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늘 큰 성과 뒤에는 그늘에서 애써 주신분들이
따로 있죠.
그분의 노력과 능력 덕분이 크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벨상 쾌거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