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와 패자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지만
패자는 눈이 녹기만을 기다린다.
-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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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8강전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64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한 대표팀인데, 매경기가 살얼음판을 딛는 것 같습니다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역전을 일구었고,
8강에서도 후반 막바지에 동점골, 연장 승부끝에 역전승을 일구어냈습니다
승자와 패자라는 구분을 성공이라는 큰 틀에 두기보다는
내가 정한 기준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가 아닌가로 정해야 할 듯합니다
준결승 상대가 조예선에서 비겼던 요르단인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의 목표인 우승을 생각하면 매경기가 그 길로 가는 길목일 뿐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하더라도 기대에 미치면 성공이고, 미치지 못한다면 실패입니다
승자와 패자는 어쩌면 참가자들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적극성과 자신감, 거기에 마무리 골을 넣는 근면을 보탠다면,
우리 대표선수단이 간직하는 능동적인 생각과 활동이 우승에 도달할 것입니다
2월 첫 휴일 하룻길도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