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7&code_M=2&mode=view&uid=349143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7&code_M=2&mode=view&uid=405027
http://www.jnilbo.com/read.php3?aid=1245682800302807007
http://www.gwangnam.co.kr/read.php?idxno=2009062215210716877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246546800152929r6
이 집 아들내미입니다.
예,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사고를 치셨습니다.
분명히 미술서점만 분점형태로 오픈한다 하시던 분이... 떡 하니 북카페라고 사업자 내셨습니다.
제가 알았을 땐 이미.. 간판이 달려있고, 간이음식점 신고까지 마치시고... 프랜차이즈에서 1년쯤 일한 경력의
이종사촌여동생이 직원으로 채용되어 있었으며, 어디선가~ 누구에게~ 엎어온 에스프레소머신 2그룹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순간온수기와 bar는 워래 있엇던 거라더군요.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차부터 사놓고 운전면허 따서 몰고 다니랍니다.
아니, 까짓거 일단 운전은 실전으로 해보고 면허는 나중에 따도 되는거 아니냐 싱글싱글하십니다.
예, 그렇습니다T^T... 안되면 되게 하는게 아버지십니다.
예, 기계생산업체 들어가서 설계&부품도 보며 코피터져가며 정비했습니다. 모르면 바리스타 카페에 들어와서
어처구니없는 기초적인 질문을 퍼부어댔습니다. 어머니께서 비용을 최소화했다면 좋겠다는 한마디에 그리 했습니다.
결국 기계정비+설치 + 4단 정수기(하우징)+전기배선+ 애초부터 없던 포터필터 두개+ 템퍼 및 각종집기류+테이크아웃용품..
제빙기는 무시했더니 백만원이 채 안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버님께서는 히말라야삼 원목테이블과 이쁘장한 의자로
수백만원을 쓰셨더군요. 그 사실을 알았을 때의 배신감이란... 아들이 몇푼 아낄 때, 아버지는 몇백푼 펑펑 쓰신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오픈은 이미 일주일 전에 했습니다. 아마 다음주까지 무료시음하신다던데 매장 잘 돌아가나 모르겠습니다. (먼산...)
아버지의 평생 꿈이셨던지라 감히 때려치세요! 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라도 배워야지요...ㅠㅠ
일주일간 테스팅에 쓴 원두만 3kg이 넘은 것 같습니다. 다크로스트로 뽑은 에스프레소&리스트레토&룽고만으로도
배가 부를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커피를 하루에 40잔 넘게 마시면 기절 직전까지 간다는 것도 알았죠.
쓴물 대신 커피가 올라오는 지경이 되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ㅠㅠ
그래도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서도 환경 때문에 선택을 망설이시는 분들에 비하면 전 그냥 로또복권 맞은 셈이라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해서 주어진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모쪼록 많은 가르침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__)
첫댓글 훌륭하신 아버님이십니다..나무를 심을 줄 아시는분....꼭 성공하십니다..결단력, 용기, 추진력 그리고 무엇을 아껴야 하고 어디에 써야하는 것도 아버님께 많이 배우세요...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좋게 보았습니다...카페는 그렇게 오픈하는 것입니다..
늘 감사합니다,타짜도로님^^
운전면허증은 아버님이 가지고 계시니 걱정마시고 당분간 아버님 뜻에 따라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
화이팅!!
가구는 매장에서 매우 중요해요. 커피맛만큼이나 인테리어가 중요하니까요. 단단한님이 옆에서 도와주시니까 아버님도 그런 기계적인 부분은 믿고 다른부분에 투자하시는 거죠^^저도 어머님과 샵을 함께 하는데 젊은 자식이 서포트 해주는 부분이 있으니까 많이 힘을 내시더라구요 좋은 매장 가꾸시길 바랍니다
예... 알고 보니 대학 출강하시는 가구디자이너분이 만드신거더라구요.. 못도 일일히 나무못쓰시고, 니스도 최대한 얆게 3번이나 바르고.. 얼룩질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멋진 부모님.. 멋진 자녀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언제 놀러 갈게요.. 좋은 취지로 시작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감사해요~
노블님 꼭 붙잡으세요....놀러 오실때 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찾아가세요...커다란 수확 얻을 것입니다....커피광이십니다...
노블님 납치하러 전주가야겠네요...ㅎㅎㅎㅎ
광주가 고향인사람입니다. 아버님께서 지역발전에 커다란 도움을 주시는데 감시드립니다. 훌륭하신 아버님을 두셨네요...
감사합니다...하고 다시 봤더니 감시드립니다... 무서워요 ㅠㅠ
오타입니다. 컴맹이 댓글달려니 오타가많네요,쏘리쏘리
광주에 샵을 내신 거였군요^^ 저희는 전주에셔 샵을 하는데 주변에 광주 진출을 권하시는 분들 많았었는데^^ ㅎㅎ 이쁘게 운영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