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힘들어 팔짝뛰었던 여름.
그 지독한 더위속에 이리 저리 얽힌 일들은
왜 그리 많았던지....
전근한 직장이 통근거리가 멀어
(그래봤자 2~30분 더 걸리는데...) 자식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전세 기한 6개월을 남기고
전세금도 받지 못한채 무리하게 아이들 집을
다시 얻어 준 아내.
청약한 아파트 동,호수가 맘에 들지 않는다
는 이유로 전매허용 기간이 되자마자 팔아버
리고 맘에 드는 층수로 재 매입한 아내.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얼 해보겠다고 하다가
계약금(2700마넌) 다 날리게 생긴 모종의 사건등
아내는 이 무더운 여름철에 종횡무진 활약하였다
전세금은 우리가 복덕방을돌아다니며 새로 사방에 전세를
놓는등 한달을 속 끓인 후에 세입자가 들어와 겨우 되돌려 받았으며
아파트전매 건은 7,8월을 복덕방과 은행, 분양사무실, 세무서를
들락 날락하며 거반 해결과정을 마쳤다.
가장 속을 끓인 일은 아내가 무얼 시도했다가 포기한
일인데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가 계약 파기를 원해
계약금 환불을 요구했으니 분명 우리의 잘못이다
그 과정에서 소소한 잘못을 상대방도 범했으
니 상대방 과실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
으나 큰틀에서 우리 잘못인데 아내는 마음이
변해 계약금반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그 과
정에서 법원에서 행하는 변호사 무료 상담
2회, 법무사 상담2회, 나중엔 법무사를 하는
친구와 전화상담, 동네 법무사 상담등으로
법률적인 검토도 꽤 깊이 하였다.
상담료가 한푼도 안든 무료 상담이라 그런지
상담결과는 큰 도움 안되었고 불리한 입장이였지만
석달을 속 끓인 후에 이것도 잘 해결 되었다.
아직도 아내가 저지른 일들의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이젠 한시름 놓아도 좋을것 같다.
지난 여름 8월의 어느날 일어 난 사건은
이 여름의 한 계절을 축약해 놓은것 같다
8월 초 어느날 아내는 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슨 일을 알아보겠다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면서 지갑이 없다고 난리법석이다
집안 사방 구석,구석을 찾다가 없으니 나에게
돈 3만원만 달라고 해 가지고 나갔다
그리고 볼일을 마치고 얘들이 있는 서울로 간다고
전화가 왔다.
그때 아파트 관리실 직원이 지하 주차장에서 아내의
지갑을 주웠노라는 연락이 왔다
지갑에는 현금도 제법 많고 각 종 카드는 왜 그리 많은지...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는데 아내의 다급한 전화가 왔다
남태령 고개를 넘어가다가 엔진에서 불이나
차가 불타고 있다고...
소방서와 경찰서에 연락하고 차에서 대피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라부랴 달려가니 차가 반쯤 소실되고 경찰
이 나와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다
두어시간 뒷처리를 하고나니 배가 고팟다
마침 합류한 큰 아이와 함께 백화점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는데
아이가 갑자기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난리다
아이의 동선을 더듬어 찾으러 나섰는데 전혀 엉뚱한
곳에서 전화가 온다
핸드폰을 찾으러 오라고...
그날 맥이 다 빠졌으나 돌이켜보니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지갑과 핸드폰도 찾았고
차량도 원래 폐차할 예정이였으니 큰 손해도 없었다
그 하루가 축약해 보여 준 것 같은
나의 여름은 정말 지독했다
덕분에 머리털은 왕창 빠졌지만 등산도 잘 다니고
아내랑 싸움도 많이 했지만 또 그녀 옆에서 헤헤 거리고 있고
이제 웬만큼에서 진정되었고 그러다 시원한 가을이 왔으니
또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상을 영위해 갈 일이다
첫댓글 다사다난한 한여름이었군요~~
푹푹찌던 무더위가 사라진거 처럼 이제부터 시원한날만 가득하소서~~
<추신>> 터래기는 자꾸 빠져야 새로납니더~~@@
반 대머리 됬시우.
멀칼 잘나는 약 뭐가 있을까....
지가 겪었던 부동산 그로인해 무료상담 3번 봤으나 뾰족한 수없이 주위부동산 댕기고 인터넷 뒤져 정보를 얻고 그러다 나중에 구청민원 넣고 배짱으로 협박도 하여 2개월만에 기적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해결 본것을 수원에 사는 사람도 경험을 하셨넹
글카고여 얼마전 통장카드 없어져 집안 뒤지다가 땀 범벅이 되서
포기하고 은행과 카드사에 전화해 정지 시키고 재발급 받았는데 몇일 뒤에 고것들이 의자밑에서 또 가방에서 나왔네요
증말 더워서 팔딱 뛰다가 뒤집어 졌나뷰~
부동산 투자보담 차부터 새 차로 바꾸슈!
연금 받으시면서 편하게 살아요 생 고생 하지 마시고..
이것도 마눌이 건강해진 덕분이구먼유 ㅎㅎ
넵, 명심하겠읍니다.
건강한 나날되세요
으음 마음 고생이 심하셨네요...여러가지 늙어감에 나타나는 병증 일 수도 혹시 있을수도 있는
기초 증상이올 이유가 있으니 방관하지 마시고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무 더위에 마ㅣ음고생 육체 고생 가족을 위하여 하셨네요,,,장 하십니다...굿
넵, 차분하고 신중한 마눌이 들 떠서 일을
처리한 면이 좀 있읍니다
정말로 뜨겁고 짜증난 여름을 보내셨군요 사모님이 생각보다 열정적 이십니다
그래도 별탈없이 넘기셨으니 다행 이네요...^^
건강하시죠?
고맙습니다
가만희있어도 넘넘 더워서 짜증이날 정도의 여름이였는데..
그렇게도 많은 사건을 감당했으니 ㅎㅎㅎ
이제 더 이상의 시련은 없을것같네요....
고생끝 행복시작.ㅎㅎㅎㅎ
이제 좀 살만하지예...산에도 열심희다니시고...
건강하게 사는모습 보기좋습니다...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한 투정이지예?
건강하세요
울나라~점점 아열때 나라가 바뀌는 느낌의 올여름 갔군요
남은 인생 건강관리 잘 합시다 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
위하여!
고맙습니다
그 모든일들이 여름이 떠나듯
다 떠나버린일들이 되길 바랍니다
정말 힘든 여름이었군요~
우리 또한 에어컨땜에 쌈박질해서
아직도 집에 안들어와요~~
올 여름 모든분들이 힘들었군요~~
가을이 왔으니 저를 포함한 울 회원님들 가정 모두 풍성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