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따뜻한 하루와 함께 떠난 청년봉사자들은
캄보디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2시간 떨어진
캄퐁참 주 변두리의 마을 끄롤라옹, 트나옷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방문한 곳은 시골의 낙후된 마을이기 때문에
학교가 많이 없어서 이곳의 아이들은 먼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긴 시간을 걸어서
학교에 오기도 합니다.
이날도 따뜻한 하루에서 무료급식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아이들이 계속해서 학교로 모였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온 아이들도 꽤 있어서
결국 마을잔치가 되었답니다.
끄롤라옹 초등학교에서 120명의 아이들,
그리고 트나옷 유치원에서 80명의 아이들을 만난
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서툰 캄보디아어로
"쭘리업 쑤어!(안녕하세요)" 라고 인사 후
아이들에게 신나는 율동과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예쁜 그림도 그리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캄보디아의 어린아이들을 보니
봉사자들에겐 뜨겁고 습한 날씨와 흐르는 땀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습니다.
캄보디아는 모기가 많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지가 않아
말라리아나, 뎅기열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데요.
특히 아이들에게 위협적이라고 합니다.
먼저 아이들이 사는 집을 방문하여 한국에서 가져온
모기장을 직접 설치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방문한 곳은 형편이 어려워
하루 한두 끼로 허기를 채우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저희가 있는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고기반찬을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무료급식을 진행했습니다.
따끈한 쌀밥과 고기야채볶음, 계란요리.
그리고 이곳의 아이들이 평소 쉽게 먹을 수 없는
달콤한 사과, 요구르트까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준비한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어주니 봉사자들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기쁨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이런 음식과 간식을 천천히 아껴먹기도 하고
남은 간식을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집에 있는 다른 가족들에게 준다고 하니
마음 한편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하루가 앞으로도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더욱 힘껏 뛸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 가족님께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