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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즈니랜드를 총 5번을 다녀 왔는데요, 정말이지 갈 때마다 재밌고 신비로운 곳이에요. 연간회원권을 드디어 샀는데 아주 행복합니다그려 ㅎㅎㅎ 가고 싶을 때 가면 되니까요. 만약에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가시려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놀이기구, 식당, 가게들을 정리해 볼게요^^
1. 메인 스트릿 U.S.A(Main Street U.S.A)
-페니 아케이드(Penny Arcade) : 1전짜리 동전(penny)로 게임, 사탕뽑기 등이 다 되는 곳이에요. 그리고 디즈니랜드의 기념주화인 Penny Press(1전짜리 동전과 75전을 함게 넣고 원하는 모양을 누르면 그 모양대로 1전짜리 동전을 누르는 것. 기념품으로 좋아요)도 가장 많이 모여 있구요. 1전짜리로 신나게 놀아 봐요 ㅎㅎㅎ^^
-크리스탈 아트(Crystal Arts) : 온갖 유리공예품과 크리스탈 조각품들이 있는 가게인데, 들어가면 번쩍번쩍합니다+_+ 제가 반짝거리는 거에 정신 못 차리는 경향이 있는데(소녀라는 증거), 이 가게에 가면 정말로 정신이 나가요 0ㅁ0 저랑 같으신 분들은 가 보시면 좋을 듯.
-디즈니애나(Disneyana) : 주로 피규어 같은 것들을 파는데, 상당한 퀼리티를 자랑해요.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무섭다는거~눈으로 충분히 보고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에용. 굳이 사시겠다면 말리지는 않아요--
2. 어드벤처랜드(Adventureland)
-마법의 티키 방(The Enchanted Tiki Room) : 호세, 마이클, 피에르, 프릿츠라는 네 마리의 로봇 앵무새들이 진행하는 분수와 노래 콘서트에요. 새들과 꽃들이 노래를 하지요^^ "In the tiki, tiki, tiki, tiki, tiki room~"하는 주제가가 귀에 쏙 들어오구요.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 전체에서 가장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하와이 티키 신화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여름에 딱인 곳이에요.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Indiana Jones Adventure)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여파로 지금 무지하게 붐비는 놀이기구입니다. 지프차를 타고 오래된 사원에 들어가는 형식인데요, 상당히 무섭게 덜컹거립니다. 벌레와 뱀(이 뱀 엄청나게 커요;;; 뱀 공포증이 있으시면 비추), 해골의 표현이 참 섬세하고, 또 영화 시리즈 1편에 나온 바위가 나옵니다(저는 매번 탈때마다 이 부분에서 겁먹죠;;;) 닥터 존스를 사랑하신다면 당연히 강추!
3. 뉴올리언즈 스퀘어(New Orleans Square)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 말이 필요없죠? 요호요호~흥겨운 노래랑 개성있는 해적들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어두운 놀이기구 중 하나입니다. 중간중간 1편 블랙펄의 저주에 반영된 여러 가지 요소들이 나오구요, 잭 스패로우와 바르보사, 데비 존스가 추가되어 더 볼거리가 많습니다^^ 잭 스패로우는 로봇도 섹시해욤^^* 역시나 인기가 있지만, 배 수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예상외로 오래 안 기다리는 놀이기구입니다.
-헌티드 맨션(Haunted Mansion) : 이것도 영화로 만들어 졌던 놀이기구죠. 그런데 망해버린;;; 놀이기구 자체는 겉에서 보기엔 럭셔리한 저택 같지만, 엘리베이터서부터 아주 사람 간 떨어지게 합니다;;;(엘리베이터 속 초상화들과 내리고 나서의 그림들과 조각상들을 주목하세요) 의자를 타고 들어가면 의외로 으시시한 풍경들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에 거울을 주목하세요!
*헌티드 맨션은 할로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헌티드 맨션 할리데이(Haunted Mansion Holiday)로 변신합니다. 크리스마스 악몽 테마로 싹 바뀌는데, 전 이걸 정말 너무 사랑해요!!! 특히나 안에 있는 거대한 산타 잭 스켈링턴...꺅!!!! 분위기가 아주 팀 버튼스럽게 변하는데, 이게 오리지날보다 더 인기가 좋아서 한시간이 넘게 기다리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할리데이를 너무 사랑해요~
-르 뱃 엔 주르(Le Bat En Rouge) : 크리스마스 악몽 관련상품을 파는 가게인데, 비싸서 흠이긴 하지만 너무 멋진 물건들이 많아요! 티셔츠, 장갑, 모자, 자잘한 악세사리에 가방까지...얼마 전에 여기서 모자를 하나 샀는데, 제 보물 탑3에 벌써 들어갔어요+_+ 나중에 사진 찍어 올릴게요~크리스마스 악몽을 사랑하신다면 꼭 가보시길!
-8개의 조각들(Piece of Eight) : (사실상 저거의 원래 뜻을 잘 몰라서 직역을;;;) 캐리비안의 해적 테마인 가게에요. 온갖 캐리비안의 해적 상품들과 해적 관련 물건들이 잔뜩 있어요. 작은 주머니에 플라스틱 보석을 가득 담아서 가져가는 게 의외로 인기가 있더군요 ㅎㅎㅎ(가격은 1달러 99센트였나...) 저는 이 가게에서 블랙펄의 저주에 나온 아즈텍 황금 열쇠고리를 사서 목걸이로 개조했답니다 ㅎㅎㅎ 캐리비안의 해적 놀이기구 입구 앞에 바로 있으니까 자동으로 코스가 돼요. 한 번 들러보셔요~
-카페 올리언즈(Cafe' Orleans) : 가격만 보면 진짜 욕나오는(--;;;) 식당인데, 맛을 보면 찬사가 나오는 식당이죠^^;;; 프랑스 요리와 케이준 요리를 주로 하는 데,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가 유명합니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더군요 -ㅠ- 두툼하기도 하고...가끔 돈이 좀 있을 때 가면 몬테 크리스토를 사서 어느 정도 먹고 남겨서 집에 가져가면 다음 날 아침은 때울 수 있어요 ㅎㅎㅎ 라따뚜이가 개봉했을 때, 라따뚜이에 나온 식당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프렌치 마켓(French Market) : 개인적으로는 이 식당의 명물인 민트 쥴렙(Mint Julep. 원래는 칵테일 이름이지만, 여기서는 음...민트맛 레몬에이드라 하면 상상이 가세요? 정말 상큼하고 개운한 그런 맛이에요. 중독성 엄청 강해요. 아 내 사랑♡) 때문에 가요. 메뉴는 치킨, 파스타, 잠발라야 등이구요. 디즈니랜드에서 가격이 그나마 싼 곳이기도 해요. 민트 쥴렙때문에라도 들러 보세요~
4. 프론티어랜드(Frontierland)
-톰 소여 섬 내의 해적 기지(Pirate's Lair on Tom Sawyer Island) : 톰 소여 섬이라는 호수 한가운데의 작은 섬이 있는데, 그곳에 해적 요새 같은 것이 있습니다. 매일 해적 쇼를 펼치는데, 잭 스패로우도 나옵니다+_+ 저는 이 분하고 사진도 찍었죠^^* 나름 아기자기한 것들도 많고, 망자의 함에 나왔던 해골 감옥도 있습니다. 땟목 타고 건너가면 금방이에요~
-빅 썬더 마운틴 열차(Big Thunder Mountain Railroad) : 한창 골드 러시 때의 서부 광산 같은 곳에서 기차를 타고 질주하는데, 의외로 엄청 빠르고 스릴 있어요. 굥롱 뼈도 있고 박쥐에 코요태도 있어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안 좋아하지만-- 워낙에 인기 있는 거라 추천해욤.
5. 크리터 컨트리(Critter Country)
-스플래쉬 마운틴(Splash Mountain) :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후룸라이드. 온갖 동물들이 노래를 부르고 아주 귀여운 디자인이 맘에 들지요. 다만 심하게 젖기 때문에 젖는 것 자체를 싫어하시거나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면 비추고(아님 신경써서 꾸미고 나오셨던 가...), 여름 날 좀 시원해지길 바라시면 강추에요.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사진이 찍히니까 표정관리 하시는 게 좋아요 ㅎㅎㅎ(이 하이라이트...높이가 무려 52피트(약 15.6미터)되는 곳에서 떨어지는 거에요;;;)
-헝그리 베어 레스토랑(Hungry Bear Restaurant) : 이름 그대로 곰이 먹는 기준으로 양을 정했는지 엄청나게 양이 푸짐한 식당입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에요 ㅎㅎㅎ 주머니 가벼울 때 가시면 좋아요. 옆에 강이 있는데, 그 근처에 오리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사람들이 빵이나 감자튀김을 던져 주거든요. 오리들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ㅎㅎㅎ
6. 판타지랜드(Fantasyland)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Sleeping Beauty Castle) : 디즈니랜드의 상징 건축물. 대체적으로 분홍색으로 되어 있구요, 아주 웅장합니다. 원래는 안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안에 들어가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를 전시해 놨었죠) 2001년에 없어졌댑니다ㅠ.ㅠ 다행히 저는 없어지기 전에 들어가볼 수 있었죠. 밤에 조명을 켜면 정말 환상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사진 많이 찍으세요 ㅎㅎㅎ
-피터팬의 비행(Peter Pan's Flight) : 줄이 더럽게 길지만, 기다리는 보람이 굉장한 놀이기구입니다. 하늘을 나는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데, 정말로 런던 상공과 네버랜드 위를 날아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별빛도 너무 이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피소드가 많은 놀이기구입니다. 4살 때 처음 탔을 때는 후크선장을 때려줘야 한다고 뛰쳐내리려다가 엄마에게 저지당했고(;;;), 작년에는 누가 전화를 거는 바람에 놀이기구 안에서 전화를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죠--;;;("나 지금 피터팬의 비행 타고 있단 말이야. 이따가 전화해")
-백설공주의 무시무시한 모험(Snow White's Scary Adventure) : 백설공주 테마라고 우습게 보시면 절대 안 되는 놀이기구입니다. 진짜로 무서워요;;; 왕비님 심하게 무서우시고, 또한 숲속이 어찌 그리 으시시한지...짧아서 흠이긴 하지만, 연인하고 타기에는 되게 좋은 놀이기구입니다. 다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세요;;;
-피노키오의 대담한 여행(Pinocchio's Daring Journey) : 백설공주처럼 우습게 보면 간 떨어지는 놀이기구;;; 고래 진짜 무서워요;;; 저는 4살 때 타고 심하게 겁을 먹어서 그 후로는 안 타고 있는데--;;; 한 번 타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7. 미키의 툰타운(Mickey's Toontown)
-로저래빗의 카-툰 스핀(Roger Rabbit's Car-Toon Spin) :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툰타운에서 유일하게 붐비는 놀이기구입니다. 누가 로저 래빗을 보함했나 테마인데, 산만한 토끼 로저와 로저의 초섹시 아내 제시카, 그리고 족제비들이 모두 등장하구요, 핸들을 미친 듯이 돌리면서 타는 놀이기구라 정신이 좀 없어요; 하지만 타고나서 꽤나 유쾌해지는 놀이기구입니다. 한 번 미쳐 보세요~
*툰타운은 불꽃놀이 때문에 주로 8시나 8시 반에 문을 닫습니다. 얼렁 가셔야 해요;;;
8.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
-스페이스 마운틴(Space Mountain) : 정말 우주여행 그 자체. 롤러코스터를 타고 별이 흐드러진 어두운 우주공간 속을 도는 데, 정말 음악도 장면도 환상적입니다. 덕분에 줄도 아~주 길지만, 기다리는 보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역시 표정관리 필수구요 ㅎㅎㅎ 다만 이 놀이기구 타시면서는 아무리 신나도 만세 부르시면 큰일납니다. 사실상 불을 켜고 보면 온갖 철제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얼씨구 하고 만세 부르면 구조물에 맞아서 팔 부러집니다;;;(실제로 이런 경우 당한 사람들 봤어요) 손잡이 꽉! 잡으시고 즐기세요~
-니모를 찾아서 잠수함 여행(Finding Nemo Submairne Voyage) : 최근에 오픈한 거라 줄이 만리장성이지만, 일단 타시면 물 속으로 들어가서 니모를 찾아서에 나온 물고기들을 그대로 보실 수 있어요. 몇 개는 로봇이고 몇 개는 그래픽인데 아주 끝내줘요. 다만 잠수 공포증이 있으시면 비추에요. 아주 사실적이거든요; 그리고 초롱아귀가 나오실 때 놀라실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 하시구요-- 그래도 전 멋진 경험이었요. 밤에 타보시는 것도 좋을 듯^^
-이노벤션(Innovention) : 계속 천천히 회전하는 둥근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미래의 집 같은 곳이 나오고 각각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옷이 저절로 그래픽이 되어 나타나는 거울도 있고, 창문 밖의 풍경이 계속 바뀌구요, 자동 연주 피아노라던가 게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티키 방과 더불어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에어컨이 빵빵한 곳이기도 하니까 여름에 피서 가시는 것도 좋아요~
헥헥 힘들다...정리해 놓고 보니 꽤나 많네요. 나중에 캘리포니아로 여행 가시는 분들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다양한 쇼나 퍼레이드, 불꽃놀이는 그날그날 시간이 다르니까 그 때 가서 보세요^^; 그럼 전 쉬러 이만~
P.S : 참 작은 세상(It's a Small World)이 왜 없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지금 보수공사 중이라 내년까지는 오픈을 안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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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그냥 에버랜드면 족합니다. 돈이 없어서 우헝헝헝...
피터팬의 여행, 정말 동화속에 들어간것만 같은 기분~ 혜리미님 말씀 대로 별이 너무 예쁘죠^^ 우왕~~~~~~~ 또또또 가고십따,,ㅋㅋ 혜리미님 부러워요!! 힝!
혜리미님~ 크리스마스 악몽 n@#*^&&%& 모자하구 디즈니에서 사신 물건들 구경하고싶어요!! ^^
마이애미 디즈니는 못가봤지만 유로랑 홍콩 일본은 가봤거든요.. 개인적으로 일본 디즈니씨 왕 추천요
우와-. 저는 도쿄디즈니랜드 한번 갔다 왔었는데 정말 환상이였었죠.ㅠ 아예 거기서 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