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자가 온다 하여 산지기는 며칠 전부터 예초기 돌리고, 목초액 뿌리고 준비를 했지요.
혹시나 벌레에 물릴까 하여.
다른 때보다 일찍 도착하여 여자 어른들이 산채밭에 참나물 따러 가고
손자는 할아버지와 함께 양사언 묘지에 갔네요.
거침없이 그 많은 층계를 올라가 꼭대기에 도달한 아기.
세상에나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에요.
자연에도 관심이 많아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모종들에게도 눈을 돌립니다.
관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어른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는 것도 신기할 정도.ㅋ
이게 뭐지?
할머니는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시지?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모종을 소중히 쓰다듬어 주네요.
이런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꽃밭에 물 주는 걸 좋아하고요.
때론 일부러 사람들에게 호스를 휙 돌려 장난도 치고요.
지금도 물 주기!
싫증내지 않는 일이에요.
꽃밭 설명을 듣고 있는 아기.
하엘이 외할머니와 함께.
딸기맛에 빠진 아기.
하엘이 외할머니는 일 도와 주신다고
오셔서 엄청 일 많이 하셨어요.
덕분에 생태화장실 옆 꽃밭이 완결되었고,
각종 야채도 열심히 따셨어요.
오늘 채취한 야채 - 참나물, 쑥갓, 고수, 오이, 호박, 고추, 각종 쌈채소.
덕분에 참나물도 이렇게 말리고 있어요.
병 나시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ㅋ
뜨거운 날,
함께 땀 흘리며 일하고
맛있는 이동갈비도 먹고
가족애가 돈독해진 날입니다^^
첫댓글 수고많았어요 ^♡^
힘은 들었어도 하엘이 "하버지^"소리에 힘든 줄 모르고 보낸 하루가 행복이지요.ㅎㅎㅎ
손자에게 인기 짱인 하버지.
참 보기 좋네요. 하엘이 가져온 행복 ~^^
예, 조만간 샘에게도 올 행복^^
안샘 에너지를 닮은 손자네요
눈썰미, 손썰미가 좀 남다르긴 하더라구요.(손자 자랑하면 안되는데..ㅠ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할머니댁이 있는 것도 하엘의 복이네요^^
처음으로 딸기 따 먹는 재미를 알고는 익지 않은 블루베리 쪽으로 가서 블루베리를 한 알 따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