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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모] 캐나다 한국인 스토리 모임
 
 
 
카페 게시글
Talk터놓고말해요(비댓X) [김치맨 짧은 생각] 반쯤 젖은 낙엽
토론토 김치맨 추천 1 조회 1,511 23.01.05 00:2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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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05 02:34

    첫댓글 5~60대에 은퇴하고 집에서 뒹구는남자는 등신중에 상 등신이지 젖은낙엽은 아닙니다. 기력이없고 눈이 침침한건 인간의 자연적인 현상이지 추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가족이 필요하고 국가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 작성자 23.01.05 05:30

    젖은 낙엽을 영어 표현으로 Clinging vine 으로 생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표현은 모든 걸 남편에게만 의지하고 살아가는 여성을 주로 뜻한다 합니다.

    clinging vine (plural clinging vines)
    (figuratively) A woman who is clingy and dependent.

    a person who behaves in a helpless and dependent manner in relationships with others.

    clinging vine
    A person, typically a woman, whose relationship with someone or others is characterized by emotional overdependence and/or helplessness.

  • 23.01.05 10:46

    지금 어르신세대는 솔직히 못배우는게 아니라 안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 나이 60넘으셔서 제가 하나도 안가르쳐줬는데 주식하시겠다고 혼자 공인인증서 받아오시고 이것저것 설치하시고 다 하시더군요. 주식 프로그램을 저보다 더 잘 아십니다. '나는 늙어서 못배워, 아 귀찮아.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프로그램 깔아줘'라고 생각하는 순간 진짜 삼식이 취급 당하시는거고, 뭐가 됐든 '새로 배워보자'란 마인드로 살아가면, (심지어 애기들 프로그램 주인공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20대 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그룹 노래도 알고 누가 누구있는지까지) 어딜 가서든 젖은 낙엽취급 당하지 않으실 겁니다. 몸이 늙어서 노인이 아니라 배우기를 그치는 순간, 남이 해주길 바라는 순간 노인이 되는 거 같습니다. 휴대폰 조작 잘 모른다고 아들, 며느리한테 '옆집 누구누구는 이거 하든데 나도 좀 깔아줘'해놓고 사용법 가르쳐주면 '아 몰라. 담에 또 너한테 해달라하면 되지!' 이러시면 어디가서든 어른대접 못받겠죠. 할 수 있는거 다 해보고 도저히 모르겠는거 물어보고, 어디 적어놓고, 어린 친구가 가르쳐줄때 잘 들으면 어디가서든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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