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전기차 Value chain, 멀티플 지속해서 높아지는 중
- 최근 3개월간 미국의 Tesla(+179.4%), 중국의 Nio(+163.7%)와 CATL(+102.6%), 한국의 포스코케미칼(22.5%), 일진머티리얼즈(+31.1%), 에코프로비엠(+27.1%), 천보(+18.1%) 등 세계 전기차 Value chian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음. 실적 추정치 상향 속도보다 주가 상승폭이 커 멀티플이 상승(2020.2.5 기준)
- Bloomberg 컨센서스 기준, 2020E PSR은 Tesla 5.0배, Nio 2.4배(자동차 평균 1.5배). 2020E PER은 CATL 61.7배, 포스코케미칼 32.9배, 일진머티리얼즈 32.9배, 에코프로비엠 28.3배, 천보 22.7배(2차전지, 2차전지 소재사 평균 27.5배).
2) ‘실적 상승’만으로는 추가 상승 어려울 수 있음. ‘기대 이상’으로 실적 상승해야 함
- 전기차 Value chian들의 2020년 실적 대비 멀티플이 높아지며, 이미 미래 실적 성장에 대한 가치는 현재 시가총액에 반영된 상태. 이제부터는 단순히 실적 성장만으로 주가 상승은 힘들 수 있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
- 실제로 Tesla의 경우 3Q19부터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하며 주가 상승. 전기차 산업에서 Tesla가 ‘지금 무엇을 기대하던지, Tesla는 기대 이상을 해줄 것이다’, ‘Tesla가 경제적 해자가 있다’고 시장이 인정해가는 시기라고 판단. 2020년 이 Tesla에게 중요한 시기일 수 있음. 2020년부터 강화되는 유럽에서의 승용차 탄소배출량 규제로 인해, 유럽 자동차 OEM들은 전기차를 ‘할인’해서라도 최대한 판매해야 되는 상황. 유럽 자동차 OEM과의 경쟁에서도 Tesla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과 이익률을 지키면 ‘경제적 해자’를 시장에서 더 높게 평가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주가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높음. 2020년 여름 출시되는 VW의 ID3와의 경쟁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 VW의 ID3 판매량에 주목할 필요
- 다만, 유럽 자동차 OEM들의 판매량 증가로 Tesla가 주가 하락한다 해도 국내 종목에는 큰 영향 없을 것으로 생각. 국내소재 업체들은 Tesla보다 유럽 자동차 OEM향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 Tesla와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종의 주가가 연동하는 것처럼 보이나, 두 변수에 ‘인과 관계’가 크진 않을 수 있음. Tesla가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시기(3Q19)와,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됐던 시기가 겹쳤음
- 결국 국내 2차전지 소재 종목들 중, ‘경제적 해자’를 가져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 보여줄 종목 선정이 중요한 시점
3) 일진머티리얼즈, 천보가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으로 생각
- 이익률 하락 압력을 장기간 방어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으로 일진머티리얼즈(A. 동박 시장의 초과수요 상황장기화될 가능성 높고, B.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아 세계 Top 5 업체 정도만 전기차용 동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C.대규모 자금 확보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증설 계획을 발표하거나, M&A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 있음)와 천보(프리미엄 리튬염 시장은 세계 Top 3 업체만 진출해 있으며, 천보가 그 중 하나)를 추천함.
- 에코프로비엠은 관심주로 추천. 단기간에는 양극재 시장의 공급과잉이 동사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1) ‘빠른 Capacity 확대 → 규모의 경제 확보 →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과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2)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선재적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는 점도 매력적.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적 해자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
대신 이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