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악마의 숨통 이과수 ( 아르헨티나 )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Buenos Aires → Iguazu Falls
LA 4002. 09; 05 비행기. 1시간 50분 이동. ( 7번째 탑승 )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을 떠난다.
기내에서 맛있는 초콜렛 간식을 먹는다.
아침 먹은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식당에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간 모양이다.
밤 늦게 까지 쇼보고 그 동안 쌓인 피로도 있는데 5시에 모닝 콜은
정말 죽여준다. 정신이 없을만도 하지.
나무가 많은 밀림지대로 들어서는 걸 보니 브라질 국경 가까이 온 것 같다.
아마존 밀림지대 위에서 보는 풍경도 이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끝없는 브로콜리 밭처럼보글 보글한나무 위를 지난다.
공항에서는 안개 비가 내려 우비를 준비하고 좀 걱정을 했다.
이과수 폭포를 잘 못보면 어쩌나 ~
버스로 잠시 이동하는 사이 날씨는 곧 맑게 개이고.
그 동안 많은 비가 와서 이과수 폭포의 물이 엄청 많아졌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얼마나 보고 싶던 이과수 였는가.
버스부터 산뜻하고 화사한 그림에 기분도 좋아진다.
도시에서 자연으로 돌아오니 얼마나 상쾌한지. 열대 기분이 팍 나는 분위기이다.
뿌에르또 이과주 ( Puerto Iguazu )에 도착한다.
해발 210m의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에 위치한 인구 12,000명의 작은 도시이다.
이 곳에서 아르헨티나 편 이과수 폭포를 구경한다.
가이드는 이과수는 ( Iguacu )를스페인어로 꼭 이과주 ( Iguazu )라고 말한다.
입구에는 Jungle 이라는 간판에 이과수 지도도 보이고 정말 밀림에 온것 같다.
이 곳은 공기가 얼마나 맑은지 나무와 수풀에서 단 냄새가 난다.
점심 식당으로 간다.
이 곳 식당도 음식이 화려하기로 빠지지 않는다. 넉넉한 과일들 ~
아사도도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먹는 식사는 이 점심으로 끝이다.
검은 씨가 있는 당근색 과일은 파파야 ( Papaya )라는 과일인데
매일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다닌다.
보통 씨를 빼고 얇게 슬라이스해서 주는데 이 파파야는 싱싱하고 정말 예쁘다.
과일처럼 단 맛은 없어도 잘 익은 것은 꽤 향긋하고 부드럽다.
이 곳에서 작은 기차를 타고 두 정거장째 종점에가서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간다.
첫 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면 폭포를 멀리서 전체로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모양이다.
거기서 배를 타고 섬으로도 갈 수 있고 정글 속 길을 오래 걸을 수도 있는 곳이라고 한다.
배낭 여행자들이 올린 사진을 보니 우리가 못 가본 멋진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유가 없는 패키지 단체 관광객. Non Stop 으로 ~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더워지기 시작한다.
예쁜 꼬마 기차를 타고 천천히 밀림속을 달리는 기분은
몇 시간이라도 계속 가고 싶은 마음이다.
어제 밤까지 비가 엄청 많이온 후라오늘은 날씨가 더 상쾌하다고 한다.
그래서 덜 덥고. 길 양옆엔 빗물이 아직도 흥건하다.
지금 이 곳은 우기 철이니까.
어디서나 마찬가지 이지만
해가 나면 백인들은 모두 벗고 우리는 타는 게 무서워 다 가린다.
더워서 점퍼를 벗고 반팔로 다니다 무시 무시하게 탔다.
까맣게 타도 날씨가 화창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만일 열대 폭우가 쏟아지는 속으로 간다고 생각만 해도아찔한 일이다.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나비들.
폭포로 가는 길 입구.
폭포로 흘러 들어가는 江물이 몹시 탁하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제1의 폭포이다. 세 나라 국경을 따라 흐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江인 파라나 江과 이과수 江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36Km 상류에 폭포가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두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폭포는,
브라질 쪽에서는 전체적인 폭포의 모습을,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가장 가까운 폭포의
장관을볼 수가 있다.
수백개의 폭포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넓은 삼림지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의
이과수 국립공원 (Iguassu National Park )으로 지정 된 곳이다.
공원의 넓이는 서울의 3배 가량이고
나무의 평균 키는 15m나 된다.
국립공원은열대 우림지역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과, 식물, 곤충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곳은 새들의 천국으로 그 종류가320종, 나비는 800종류나 된다.
뱀도 28종류나 되고 그중 80%가 독사라고 한다.
정글안에는 표범, 흑표범, 퓨마등도 살고있다.
유네스코가 세계자연 유산으로 지정한 이 지역은폭포와 삼림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남미의 가장 멋진 자연 관광지역이다.
이과수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는 이 (Devil's Throat) 이다.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로 < 악마의 목구멍, 숨통>이라고 한다.
100m 아래로 떨어지는 세찬 물살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강물의 색은 원래 이렇게 탁하다고 하며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 폭포는 더 장대하고 힘차게 내려 쏟아진다.
이과수는 원주민 과라니 語로 < 거대한 물 >이란 뜻이라니
정말 거대한 물이다.
물보라가 너무 세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카메라가 젖어서 폭포 아래에 걸친 무지개도 못 찍었다.
옷도 다 젖고 운동화, 가방이 모두 젖었다.
돌아오는 기차안에 햇볕이 좋아서 말리며 온다.
장애를 가진 원주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서있다.
많은 이 들이 $1씩 놓고 간다.
아르헨티나 이과주와 버스를뒤로 하고국경을 넘어 브라질 땅으로 들어간다.
브라질 새 버스로 갈아타고.
넓고 쾌적한 Table이 있는 버스 뒷 좌석에느긋이 앉아음악을 들으며
우거진 숲을, 아름다운 하늘을, 거대한 江 줄기를 보며
숙소까지 가는 길은 얼마나 행복하던지.
골프클럽 리조트 안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Guassu Golf Club & Resort.
골프장 안에 있는 아담한 단독 주택 2층이 이틀 간 머물 곳이다.
도심의 호텔에서만 머물며 다니다 별장 같은 곳에 오니 정말 좋다.
이과수 국경 근처의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살아 보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다.
넓고 시원한 마루가 깔린 방에 가방을 푼다. 이틀을 묵는다니 야호 !! 신난다.
오늘 저녁 식사는브라질 라파인 ( Rafain )디너 쇼 식당이다.
Churrascaria Show 라고 쓰인 것은 슈라스코라는
브라질 전통 음식, 슈라스코를 먹으며 보는 쇼라는 것 같다.
슈라스코는 브라질의 대표음식으로 소고기, 돼지고기등 다양한 부위를
쇠꼬치에 끼워 숯불에오랜시간 돌려가며 굽는 요리로
굵은 소금을 뿌려 서서히 간이 배게 하고 숯불에 기름기가 쏙 빠지게 한다.
원하는 만큼 무한정 먹을 수 있다.
앞으로 내 평생에 이렇게 많은 고기와 음식을 먹을 기회는
아마 없을 것 같다.
어마 어마하게 큰 식당에 관광을 끝낸
각 나라 사람들이 다 모였다.
쇼를 시작하며 사회자는 여러나라들을 부르며 그 나라 말로
인삿말을 한다. 물론 코리아도 당연히 불러주었고.
남미의 신나는 민속 춤과 음악으로 쇼는 끝나고
늦은 밤 호텔로 돌아 와 편하게 푹 쉰다.
내일은 그토록 기다리던 브라질 이과수 폭포를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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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악마의 숨통 이과수 ( 아르헨티나 )
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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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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