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1966년 조선일보 독자만화
당시 가짜가 많은 시대였다
애기가 먹는 분유에도 가짜가 있었다
내가 그린 만화가 내인생 최초로 인쇄화되어
조선일보에 실렸다
그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만화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ㅡ먹고 살기 위해 아동만화를 그렸다
유명작가 문하생으로 들어가 5백여권은 그렸다
독립하려다 실패했다
당시 만화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으나,작가들이
얼마나 떼돈 벌었는지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ㅡ난 신문사에 들어가고 싶었다
독자 투고로 이렇게 문을 두드렸다
ㅡ난 여의도에서 만화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작곡가 이호섭과 사무실을 같이 썼다
이호섭은 쾌활하고 성실하고 예의가 바르다
복서 장정구
난 일간스포츠에서 실력발휘 한다
ㅡ83년 주간한국에 연재 기회를 갖는다
ㅡ그리고 84년에 기상천외의 만화칼럼
10페이지 짜리 ,가라사대,를 연재한다
ㅡ엄혹했던 5공시절,
난 기자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 내가 지방에 내려가면 지역신문 기자들이
밥사주고 여관에 재워주고 모든게 공짜였다
5공을 깔 수있는 걸 의아해 했다
ㅡ그러다 89년 ,두꺼비, 안의섭 화백 뒤를 이어
한국일보에 ,심마니,를 연재한다
사진은 당시 1면 사고로 크게 실렸다
95년에 YS와의 갈등으로 간부와 대판 싸우고
사표를 낸다
ㅡ그리고 세계일보로 들어간다
창간 당시엔 막강한 통일교 자금으로 언론계의
인재들이 세계일보로 흡수된다
그러나 기자들에게 들어가는고액 월급의
돈감당이 안 된다
광고는 안들어 오는데.....
난 축소경영일 때 들어갔다
사내에서 내 인기는 좋았다
항상 특별 대우를 받았다
ㅡ난 국민일보가 돈을 많이 준다는 꾐에빠져
세계일보를 떠난다
내 인생의 최대 실수요 비겁행위였다
두고두고 후회한다
돈맛을 알고 있을 때, 난 또 국민일보를 떠난다
DJ를 까지 말라는 압력에 굴하기 싫어, 또
사표를 내던진다ㅡ박지원이 연관되어 있다
ㅡ난 오래 전부터 ,대전일보,와 ,건설신문,에
만화를 그렸다
그걸로도 충분히 먹고 살았다
대전에서의 내 인기도 좋았다
그러다가 ,왜 노무현을 그렇게 까느냐,는 핀잔을
편집국장으로부터 받았었다
까는게 내 직업인 걸 어떡하나
난 노무현시대에 그렇게 사표를 냈다
ㅡ난 전문건설신문에 30년을 만화그려 왔다
한국일보에 있었을 때부터이다
며칠 전에 연락이 왔다
,신문사 사정이 너무 안 좋아 이젠 그만 두셔야
겠습니다,
편집국장이 먼 시골길을 찾아와 감사패와 꽃다발을 주고 갔다
아흐, 시원섭섭토다!
나의 만화인생 55년은 이렇게 끝난다!
첫댓글 보통 사람이
접해 보기 어려웠던
많은 일들을
접해 보시고,
비평해 보시고.....
이제는
야인이 되셨군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화백님의 날카로운 비평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야인이라기보다,
죽을 때가 됐죠
앞으론 장엄한 시간만 남아 있죠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한페이지 입니다.
수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극히 요점만
읽어도 알만합니다.
대단하십니다.
항상 귀리씨 앎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지막 만화
역대 대통령
넘 재미있게 잘
표현 하셨습니다 .
심선생님의 만화가
보고 싶으니 간간이
올려 주시면 감상
잘 하겠습니다 .
예,고맙습니다
틈틈이. 올리겠습니다
그리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신문사 만화세계에 입성하셨군요.
선생님의 만화인생 일대기를
찬찬히 읽어봅니다.
긴 세월.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자서전 쓰시면서 쉬셔야지요.
제설작업하신다고
수고하셨지요?
폭설로 인한 피해와
문제점은 모두 해결되었는지요?
저는 쉬지 않습니다
남들이 다 천국에 가도
저는 지옥 갈. 준비를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1978년도 제가 군 생활 당시 선임자가 선생님의 만화를 이야기 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선배 이름이 선생님과 동일 이라면서 자랑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름을 남겼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대단원의 막을 내리셨네요, 섭섭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또다른 시간이 생기는거니까 건강관리도 하시면서 가끔 서울에도 올라오셔요~^^
저의 얘기는 절반도 안 끝났습니다
@심마니 닉 아직 절반도 아니시라니
계속 듣고 싶습니다
여기서 선생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꾸벅 ~~
역시 명품 카페이기에 ....
@우아한 백조 ㅎㅎ 대하소설은 짧지가 않죠
정말 소설같은 일생이십니다.
어느 작가도 선생님이 살아오신 과정을
쓰기 어렵겠습니다.
갖고있는 재능에 비해 인생이 너무 짧군요.
아주 오래 역사에 남을 만화가 그려져야 하는데
시간이 다 온 것 같아 아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얘깃거리는 더 깁니다
ㅎㅎㅎ .. .
대하소설을 읽는 느낌입니다.
대단한 재능을 지니신 심선생님.
가끔 여기에 조금이라도 남겨 주셔요.
다음을 기대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