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이후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악의 `불수능' 탓에 정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황창호 도진학지도협의회장의 조언으로 수능 이후 정시 지원전략을 살펴보자.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전체 인원의 23.8%로 지난해보다 1만여명 줄어든 8만2,972명이다. 수시모집이 종료되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있으므로 예정 인원보다 증가는 하겠지만 대학들이 수시 충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대폭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정시는 수능 성적에 의한 선발이 주를 이루는데 올해 수능 원서 접수 인원이 전년보다 1,397명 증가한 59만4,924명으로, 약간의 변수가 있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경쟁이 좀 더 심해질 수 있다. 참고로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졸업생 원서 접수 인원이 2017년에는 전체 인원의 24.9%였으나 올해는 22.8%로 소폭 감소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정시 지원 전략은 개인별로 유불리가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실시돼 인해 많은 수험생이 하향 지원을 함으로써 대학별 합격선이 매우 올라간 현상들이 좀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가 2년 차가 되면서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우선 대학별로 반영 지표, 즉,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에 따른 유불리를 생각해야 하고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차이도 세밀하게 가늠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수능 성적 가운데 국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다면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올해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29일부터 2019년 1월3일까지이고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일차적인 창구는 설명회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주관하는 정시 박람회가 12월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이 외에 각종 설명회들을 통해 전반적인 지원 방향을 수립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 전략 수립은 1대1 대면 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대교협 박람회에서 대면상담을 제공하므로 대입정보포털(adiga.kr)을 확인한 후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그 외 대입정보포털 사이트에서 온라인 상담을 통하거나 대교협 전화 상담(1600-1615)을 통해 개인별 지원 전략 수립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황창호 도진학지도협의회장은 “도교육청 소속 강원진학지도협의회에서도 다음 달 15일 춘천과 원주, 16일 강릉에서 도내 학생들을 위한 대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12월 초 강원진학지도협의회 홈페이지(www.gwjinhak.net)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