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는 우리의 여주인공< 누가?
인 현아가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 꿈을 꾸게 됩니다!
어때요? 참 재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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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꿈꾸고 있는 건가? '
눈을 뜨면 보일줄 알았던 양호실 천장이 보이지 않자, 적잖게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지금 보이는 세상은 곧 전쟁이 일어날 평화로운 나라였다.
마을의 모습은 금방 사라지고, 두 나라의 대군사들이 국경선을 경계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곧이어, 전쟁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들리고, 군사들은 서로 맞부딪혀 싸우기 시작했다.
갑옷을 입고 창과 검으로 싸우는 인간, 활을 들고 싸우는 엘프, 지팡이를 휘두르는 마법사….
현대에 일어나는 전쟁이라기보다 판타지세계에서 볼 수 있는 전쟁이었다.
왠지 반지의 제왕과 비슷하달까? 지켜보고 있노라니 지겨워 죽을 지경이다.
' 저…저거 나 아냐? '
갑자기 이상한 소용돌이에서 걸어나온 여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했지만,
알고보니 눈색깔만 빼면 영판없는 나였다. 시리도록 차가운 은빛흑발과 대조되는 따뜻한 노을빛 눈….
처음 보는 내 모습에 나도 입을 벌리고 감상중이다.
내가 저렇게 예쁘고 순수하고 아름답고 귀여운 소녀였다니…. ( 병이 도지고 있다. )
" 마…마, 마녀다!! 케리엔 헤나님일세!! "
" 으…,으윽, 저쪽편에 섰으니 우린 끝장이네!! "
미친놈들이 따로없다.
'나'를 본 군사들은 겁에 질려 벌벌 떨기 시작했고,
'나'는 왼쪽 군사들의 편에 서서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이펙트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마법을 쏟아붓고,
반면에 자신의 군사들에겐 방어막인 쉴드를 쳐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참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그 때, 지금 학교의 교장인 로한이 나타났고,
그는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로한이 나타나자, 마녀였던 '나'는 그를 보고 미소지었고, 그는 미처 알지못했다.
아마, 재수없게도 전생에 저자식을 사랑했나보다. 미치도록 슬픈 마음 앓이….
짝사랑인듯 했지만 로한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 왜냐, 그의 감정이 뇌를 타고 흘러들어오기 때문이지 '
" 읏….으윽,"
갑자기 ' 나 ' 는 눈을 움켜쥐며 무릎을 꿇었고, 원인제공자인 또 다른 마녀가 눈에 들어왔다.
머리색과 눈색이 달라 못알아 볼뻔했지만, 그녀는 분명, 여비은이다.
오른쪽눈에 신성한 저주를 걸은듯했다. 흑마법이 위주인 마녀에겐 독이나 마찬가지….
저주를 건 그녀는 '나'에게 다가가서, 이마에 있는 마녀문양에 칼을 박아 넣었다.
" 아아…로한…,"
로한의 이름을 부르며 서서히 소멸되기 시작했고, 끝내 육체의 소멸이 끝나자
영혼을 처리하러 다가온 윤초아, 즉 레아가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곳으로 온 로한에 의해 저지당했고, 분노가 격에 달한 그가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산하여, 그자리에 있던 모든 생물들을 소멸시켜버렸다. 드래곤의 잠재되었던 특권…. 그리고 힘….
안타깝게도 레아는 미리 도망간듯했다.
그는 나의 영혼을 천계로 돌려보내 봉인하고, 어둠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손을 뻗어 잡고 싶었지만 점점 멀어지는 탓에 바보가 된 기분이다.
***
" 하아-, 하아…, 흐읍… "
꿈에서 깬 나는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제할수 없었다.
그런 날 말없이 안아주는 이가 있었으니, 변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의 로한….이었다.
" ….로한 "
" ….그래 기억을 되찾은 모양이군 "
" 아직 다는 아니에요…."
" …아루네안 레아…, 윤초아를 조심해라 "
" 생각이 있다면 지금 나타나진 않겠죠…, 힘겨운 전투가 될것같은기분….
그럼 비은이와 얘기하러 올라가 볼게요"
끄덕-, 고개를 주억거리곤 보내주는 로한이 고맙게 느껴졌다.
지금 이순간 나를 이해해준 그가…. 절대, 다시는 떠나지 않길 바란다.
' 쿡, 내가 노망이 들었나….'
눈가에 맺히는 눈물을 스윽 닦고 기숙사의 방문을 벌컥 열어제끼자,
침대에 앉아 좀전의 나처럼 펑펑 울고 있는 비은, 아니 다이아나 블루가 보였다.
기억이 돌아옴과 동시에 머리카락과 눈의 색깔이 바다같은 파란색으로 변한 모습…. 새롭게 느껴진다.
" 미안해…미안해…, 흐읍, 나도 금방 알았어…미안…, 전생에 지은죄가 많아, 흐읍, 미안해…"
미안하단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보고있자니 안쓰러워 견딜수 없었다. 떨리는 어깨까지도….
뭐…, 전생이 어쨋든 간에 지금의 비은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 괜찮아, 지금이 중요한 거지, 안그래? "
그제서야 울음을 그치고 날 바라보는 비은,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에
나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 용서 안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터프하다! 헤헤…"
피식, 금방 컨디션이 돌아온 다중인격 친구를 보며 살포시 썩소를 날려주었다.
그 후, 개거품을 무는 착한 친구의 뒷통수를 상큼하게 후렸다는 사실은 나만 알고 있겠다.
***
비은이가 잠든것을 확인하고 복도 끝 테라스로 조용히 나왔다.
여기에서 밤하늘을 본 적은 처음인것같다.
우아하고 영롱한 자태의 하얀달과 별의 노래는 호수를 따라 잔잔하게 들려왔고,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요정들은 반딧불이의 행렬처럼 아름다웠다.
산뜻한 풀내음과 꽃향기를 맡고있자니 이대로 취할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 전생의 기억을 되찾아 기쁘면서도 우울한 날이다.
로한을 생각하면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는데, 그럴 땐 뺨을 몇대 때리면 가라앉는다.
대신, 얼굴이 부어오르고 미친사람 취급을 받지만 말이다.
' 내가 이시간에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더 미치기 전에 잠이나 자야겠다 '
20분 정도 바람을 쐬다가 들어왔고, 나는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너무 깊고도 달콤한 잠은 후에 있을 시련을 알려주지 못했다. 아니, 그런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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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올리고 나면 뒤로 밀려나는 터라…, 조회수와 댓글을 보면 실망이 큽니다ㅜ
아니 그냥 뭐! 그냥, 뭐 아니,그냥 슬럼프려니…, 하고 그냥 씹으세요! 하하 <
6화 에는 말짱해진 정신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만 제정신 챙기러 ≥つ≤ 덜덜-.-
* 오타나 고칠점 있으면 덧글로 지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