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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스크랩 사회 지하 상가 맨홀 청소를 하며 ....
95_매직쇼 추천 0 조회 433 07.08.10 04:1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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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편의 시설이 있는 지하 상가의 맨홀을 청소 작업을 한사진을 여기에 올리면서 일순간 허탈 하고 삶의 회의가 느껴 진다.

아! 사람으로써 차마 하기엔 진짜 역겹고 더럽고 힘이 벅찬 지하 3층 맨홀 청소..

청소업을 15년 이나 하고도 아직도 그놈의 돈 때문에 이더럽고 유독가스가 나와 오바이트를 하면서 작업해야만 하는 이 맨홀에서 폐가스로 인한 질식의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들 모습이 인간의 몰골로는 도져히 할짖이 아닌 듯한 생각이 일순간 든다..

바닥에 인분과 무수한 오물이 10년이상 썩고 부폐된 슬러지로 가득차  지하 상가의 냄새 발생의 주역.

이것을  지하 맨홀에서 삽으로 퍼서 통으로 끌어 올려 마대 자루에 담고 다시비닐 봉투에 담아 지하 3층서 등에 메고 지그 재그 계단으로 해서 지상으로 가지고 올라와야 하는 작업을 시켰더니  처음엔 직원들이 "아니 사장님! 아니 우리가 이런것 까지 해야 합니까?"하면서 불만을 토로 하기에 갱신히 회식이니 특별 수당이니 하는 말로 설득해 작업에 돌입 했다.

나도 말로는 "직업에 귀천이 어딧냐! 누구나 다 하는일이다. 그냥해라!"라고 했지만 막상 내가 안으로 들어 갈려하니 더럽다.

화장실 양변기에 ?아 볼일 보고는 휴지로 딱은후 우리는 뒤도 돌아 보지않코 버튼을 누르지 않턴가 그누군가 내린 그것을 ?으로 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 역겹다.

몇일전 맨홀작업 하다 2명이 질식사 했다는 뉴스를 접해서인지 부쩍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맨홀내에  유독가스  발생이  염려되어서 환풍기를 연신 돌려 환기를 시킨후 사다리타고 내려가니 키퀘한 냄세가 폐를 자극 하기 시작.

처음엔 다들 방독면을 착용하고 일단 들어갑니다. ㅠㅠ 그러나 30분정도 일하면 땀이 눈으로 들어가고 숨이 가쁘기 때문에 거의 힘쓰는 작업을 못하니 벗어 치우고 할수 밖에..ㅎㅎㅎ

삽으로 한삽 두삽 퍼서 양동이에 매달아 퍼올리는 데 내용물이 가관 이다.별의 별개 다있다.

그런데 지하 상가에 왜 라이터가 수백개가 물속에 빠져있고 콘돔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걸까?

아마도 중,고교 학생들이 지하 상가의 화장실을 이용해 담배를 피우고 또래끼리 성관계를 가진후 여기다 막 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탈선의 요충지같으니 교육청선 요길 요주의 하시길..ㅎㅎㅎ)

그것도 잠시 슬러지를 퍼다 담다 보면 부페된 것을 삽으로 들추면서 뿜어져 나오는 그 까스는 폐를 압박 하기 시작하더니 일순간 몽롱해 지면서 비틀, 재싸게 작업자 멤버 체인지!

30분마다 작업자를 맞교대 시켜 연신 죽을똥 말똥 퍼올린후 마대에 담아 한쪽에 놓아 두부모 만드는것처럼 오수를 쭈~~~우욱! 빼낸후 다시 비닐 봉투에 담아 지상층까지 등짐지어날르다 보면 봉지가 터저 오수가 등을 타고 주루룩 흘러 내릴때 그기분은 왠지 지금도 생각 하기 싫타.

온몸이 칠월의 삼복 더위와 오수로 뒤범벅이되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우리 직원들이 하두 힘겨워 하기에 쭈쭈바 하나씩 사주었더니 씻지도 못하고 물고 있는 저 모습들이  과연 무었을 의미 할까요...

 

청소!청소! 이거 15년 하면 이런일은 안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제는 딴일을 했어야 옳은거 아닌가?

무능한건가 아직도 이런일 하는게? 이런 저런 생각이 뇌리속으로 교차된다.

자기 건강 해치고 딴사람들 보다 빨리 죽는줄 모르고 돈이 아쉬워서 주는 일은 다 덥석 덥석 받아서 하고 , 또 안면이 있어 주는일 암만 힘들고 드럽더라도 거절 못하고 하는게 이 청소업종에 종사 하는 사람들 상황 이겠지요.

누가 있어 이 더럽고 지져분한 일을 할까.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 해야만 환경과 생활이 쾌적하게 돌아가는게 아니가싶다. 의무감도 아니고 책임감도 아니다. 그냥 이 청소 업종에 종사를 하고 이겄으로 돈과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처지이다 보니 일하는게 아닌가 싶다.

누가 우리 직원들 보고 고맙다거나 고생한다고 하는 소린 들어 보지 못했다.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삶이 이런거니까 열심히 상황 상황에 맞게 살아가면 되는게 아닌가.

"그냥 이런 청소하는 사람도 있구나! " 정도 잠시 생각하시길 모든 사람들에게 .........

 

허참! 우리 직원들 오늘 작업 기억을 머리속에서 지우고 다시 다른 현장 보낼려면 막걸리 몇말에 삼겹살 숫하게 박살 나것내......지갑에 얼마 있나! 뒤적 뒤적....

 

 

 

                                                                maruachi 맨홀 까스에 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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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8.10 04:15

    첫댓글 디워로 달아오른 분위기에 좀 쌩뚱맞을지 모르지만 기웃거리다 괜찮아서 퍼 왔습니다. 어차피 돈 받고 하는거 아니냐 어쩌냐 하는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저런 분들이 있는 게 감사하네요.

  • 07.08.10 09:38

    맨홀질식사가많든데// 감사하네요

  • 07.08.10 09:40

    이야....돈들은 마니들 받으실라나 몰것네요....

  • 07.08.10 10:35

    돈은 많이 받지만 위험하져. 위험해도 슬러지를 제거하려면 직접 들어가서 해야하는게 현실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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