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AS모나코와 이번 일요일 대결할 올림픽 마르세이유(OM) 팬포럼에 박주영 선수에 관한 글부터 몇개 소개합니다..
D'ailleurs on joue Monaco après Bordeaux...Ca sera l'occasion de voir à l'oeuvre Adu et Park...( je les ai vu sur FM ( pas mal d'ailleurs), mais pas à la télé!!!)
보르도 다음 모나코가 우리 상대인데... 아두하고 박을 볼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이 두선수는 FM에서 상당히 자주 보는데 아직 TV에서는 본적이 없어!!!)
La bonne nouvelle de cette 5e journée vient du fait que Park Chu Young est bien réel et qu'il peut être aussi bon que sur PES
"이번 리그 5일차 경기의 희소식은 박주영이 실존 인물이고 위닝에서 만큼이나 잘한다더군".
이런 분위기였다가 아래의 인용기사 때문에 갑자기 험악모드로 돌변...
Monaco-Park: "Plus forts que l'OM"
모나코-박 : "우리가 OM보다 더 쎄다"
Auteur d'un but et d'une passe décisive pour son premier match avec l'AS Monaco, samedi dernier, contre Lorient, Park Chu-Young, l'attaquant sud-coréen, s'exprime sur le déplacement à Marseille, dimanche. "Je sais que Marseille est une très grande équipe, de très bon niveau. Mais je pense que nous sommes plus forts et nous pouvons, tous ensemble, obtenir un bon résultat à Marseille", clame le nouveau numéro 10, sur le site du club rouge et blanc.
데뷔전에서 한골 한어시를 기록한 박주영 선수는 마르세이유 원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르세이유가 매우 좋은 팀이고 수준도 매우 높다는 걸 안다. 그러나 우리는 더 강하고 동료들과 힘을 합치면 마르세이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모나코 공식홈피에서 외쳤다.
... 그런데 위 기사가 마르세이유 팬들을 좀 격분시켰네요. "어디 모나코 주제에 우리를 얕보다니!!" 이런 종류의 댓글이 포럼에 굴비처럼 매달려 있는데..
제가 AS모나코 홈피에서 박주영선수 동영상을 보면서 확인해 보니 박선수는 "우리가 OM보다 세다"고 말한 적이 없더군요. 다만 "우리도 OM만큼 강하다. 좋은 경기가 될것이고 선수 모두 힘을 합치면 이길 수도 있다"라고 말하긴 했는데 이를 "OM보다 강하다"로 불어로 오역하는 바람에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OM팬포럼 반응은 대충 :
"이제 한경기 뛰고 자신이 생기니 프랑스리그가 그냥 만만하게 보이더냐?"
"우리가 확실히 5대0으로 깨줄테니 엉엉 울며 보따리 싸렴"
"얘는 왜이리 예의가 없냐? 심지어 제일 허접하고 암울한 팀과 붙더라도 어려운 경기가 될것이다라고 예의상 말해주는데.."
입니다. OM섭터들이 거칠기로 유명한데 팬포럼의 글도 만만치않게 거칠더군요.
어째튼 우리 박주영 선수, 그 오역 때문에 마르세이유 스타드 드 벨로드롬에서 OM광팬들에게 약간의 특별대우를 받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OM 감독까지 나와서 한마디 합니다 :
Erik Gerets «remercie» Park
에릭 게레감독 박선수에게 "사의를 표하다".
Alors que l’attaquant coréen de Monaco, Chu Young Park estimait jeudi sur le site officiel du club que son équipe est «plus forte que l’OM», Erik Gerets a répondu avec le sourire. «Park nous a motivés en nous disant qu’ils étaient plus forts que nous. J’adore les joueurs qui croient en eux. Je le remercie car j’aurai moins à motiver mes joueurs pour le match de dimanche» a-t-il annoncé.
모나코의 한국출신 공격수 박주영이 클럽의 공식 사이트에서 지난 목요일 자신의 팀이 "OM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하자 에릭 게레는 다음과 같이 미소로 화답했다. "박이 자기팀이 우리보다 더욱 세다고 말한것이 우리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나는 자신감 만땅인 선수가 좋아요. 박선수에게 고맙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아니었으면 이번 일요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 선수들이 이만큼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을테니까요".(사실 화요일 챔스리그 리버풀전에서 패배한 후 팀 분위기가 다운 된 상태에서 박주영의 "당돌한 멘트"는 팀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가 있지요)
박선수의 인터뷰에 대한 이 사소한 오역하나가 모나코 팬들에게는 "봐라! 박주영이 자신있대잖아,, 인생 모있냐? 한번 가서 지대로 붙어보자"라는 식으로 OM의 막강한 포스에 주눅들어 있던 팬들에게 사기충천의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 2년전 부터 대 OM전 전패기록중)
"Victoire de monaco ultime but de Parks de l'exterieur de la surface dans les derniere seconde du velodrome.
aucun doute là dessus, la victoire est imperative et Parks est l'homme de la situation au vue de ces dernieres déclaration." (AS모나코 팬포럼)
"종료직전 박주영의 중거리 슛 폭발로 모나코의 승리!
나는 확신한다. 절대로 이겨야 할 경기.. 박주영의 멘트를 보니 그가 이 상황의 주인공이다"
마찬가지로 마르세이유쪽은 이번주 일요일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중... (모나코넘들 이번에 완전히 눌러줘야 담에 또 기어오르지 않지...)
추가 : 우리언론에서 박선수에 대한 프랑스 언론기사의 타이틀인 "Park, l'attraction"을 "매력적인 주영"으로 해석했군요..ㅋㅋ
뭐 틀린 해석은 아니지만 약간의 설명을 붙이자면 불어로 "Parc d'attraction"은 놀이공원을 뜻합니다. 에버랜드, 서울랜드 같은..
일종의 '언어유희'인데 영국 언론이 박지성 선수의 'Park'이라는 영문표기 성으로 재밌는 타이틀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따라서 직역이 아니라 의역을 하자면 "주영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뭔가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 같다"가 되겠군요.. 한마디로 그냥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팬들을 신나게하는 판타지성 선수라는 얘기 입니다.
<佛언론 대서특필 "매력적인 주영"
모나코의 새로운 10번 박주영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유력 축구전문사이트 '풋볼.FR'은.. 박주영, 마르세유전 연속골 쏠까? >
http://bbs1.worldn.media.daum.net/gaia/do/country/read?bbsId=N004&articleId=7030
첫댓글 골로써 버로우 시키길...그나저나 제네들은 언론이 부풀린거 고지곳대로 알아듣네...마르세유는 상당한 강팀이지만 모나코도 강하다 이말만 했는데...
언론이 부풀린게 아니라, 한국어->불어로 통역인가 번역인가를 잘 못한거 같은데요
골 넣거나 어시스트해주면 되는 거임
골 ㄱㄱ
ㅋㅋㅋㅋㅋㅋㅋ박주영이 한말이 오역이됬는데 그게 양팀 팬들이 불붇는 계기가 됬다는거군요
그래서 감독이 고맙다? 라고 한건가요?
험악해지면 안되는데;;
만화책 고스트 바둑왕 생각난다..ㅋㅋ 한중일 유소년 바둑 대회하는 부분이던가? 지금 상황이랑 비슷;ㅋㅋ 읽어보신 분은 아실듯..ㅋㅋㅋ
저도 딱 그생각..ㄷㄷ
스타로 부상하기위한 최상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주영이형 힘내요!
역전 골 넣으면 조낸 영웅되는거다 ㄱㄱㄱㄱㄱ
오역 때문에 생긴 해프닝;
강하다고 말했다 해서 뭐 이렇게 욕먹을 만한 뭐 그런게 아닌데? 모나코가 X밥 팀도 아니고 ㅋㅋㅋ 애들이 좀 정신상태가 별로네
어떻게해...걱정된다...
에펨 ㅋㅋㅋ
이거 해석 하신거???? ㅎㄷㄷㄷㄷㄷ
왠지 일이 커진다는 느낌?;;;
이번 리그 5일차 경기의 희소식은 박주영이 실존 인물이고 위닝에서 만큼이나 잘한다더군............
제발 압박감 이겨내길..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