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아랍, 중국에서 돈을 많이 쓰니 선수들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감독의 능력 또한 선수들 이상으로 좋은 경우가 많죠. 그동안 09년 이후로 K리그 팀들이 ACL에서 선전을 할 수 있었던건 좋은 감독+좋은 선수단을 가진 팀들이 항상 존재했었던 덕이 컸죠. 09 포항, 10성남, 11전북(준우승) 모두 리그나 아챔에서 어느정도 이상의 경기력은 보장을 해줬던 팀들이죠. 작년 우승팀 울산의 김호곤 감독도 토너먼트에 강하기로 유명한 감독이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래도 11년까진 감독의 역량이 좋지 않은팀들도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보니 아챔에서 어느정도 좋은 성적을 냈던 팀들이 많았죠. (예를 들어<관>) 그러나 그랬던 ACL이 작년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죠. 10년 4팀, 11년엔 3팀이 올라갔던 ACL 8강 토너먼트에 작년엔 울산, 단 한팀이 올라갔습니다. 광저우를 필두로 한 중국팀들이 엄청난 돈을 퍼부어 유럽의 유명한 명장, 선수들을 데려오기 시작하고 아랍팀들이 더더욱 투자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ACL참가팀들의 수준이 매년 가면 갈수록 엄청나게 발전을 했기때문이죠..
때문에 더이상은 K리그 팀들이 선수빨로 우승을 하긴 더욱 힘들거라 보여져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K리그 팀들, 특히나 빅팀들의 감독 선임을 보면 글쎄요.... 빅팀들의 감독이 국내 감독이라서 이런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빅팀이라면 국내에서라도 확실하게 능력을 검증받은 감독 (예를 들어 모아시르, 안익수 감독, 그냥 예를 든거니 성남팬분들 기분나빠하지 마시길..)을 선임했어야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런 얘기를 하는겁니다.
K리그 팀들, 특히 자금력이 많은 빅팀이 계속 이런 행보를 보인다면 K리그가 결국 프로야구같이 국내용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빅팀들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력에 초점을 항상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경기력이 좋은게 꼭 패싱축구는 아니죠. 예를들자면 08수원, 10서울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팀이죠.)
첫댓글 동감
그닥 공감가지 않네요..
계속 빅팀들이 이런 행보를 보인다면 K리그팀들이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작년, 올해로 가면갈수록 K리그팀들의 아챔 성적이 초라해지고 있고요.
올해 수원, 포항, 인천, 제주, 경남, 부산, 심지어 강원까지 작년에 비해 또 그 이전에 비해 경기력 올라갔습니다. 포항의 경우 파리아스 시절보다도 더 강하다고 느껴집니다. 선수들이 대거 빠진 울산도 나름 부족함을 잘 메우고 있고 전북하고 서울만 작년 제작년에 비해 경기력이 하락했다고 보고 있구요.
포항같은경우 파리아스시절때보다 강한건아니죠. 지금도 충분히 강하지만 그때도 충분히강했습니다.국내선수 지금이랑 비교해도 꿀릴것도없고 오히려 무게감이있어서 그리고 노련한 경험치까지있었던 그때가 전성기에와있던선수들도 많았죠. 여기에 가장큰차이는 골을 결정지어줄 슈퍼에이스 데닐손이 존재했구요.
현포항이 파리아스 시절보다 강하다라... 화제성으로 보나 경기력 결과로 보나 넘사벽으로 파리아스 포항이 압도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대로 계속 가다간 케클 수준이 낮아질수밖에 없다고 보네요 빅클럽들은 대학감독이거나 코치로 승격된 초보감독들이 대부분이고;; 진짜 자기사람 챙기기 너무 심해요 에휴
저도 파리아스감독시절보다 지금이 강하다는건 좀...ㅡㅡ;;
저도 생각이 좀 다르네요
다같을순 없죠 전 이글에 엄청나게 공감;;ㅋㅋ
fc포르투 무링요나 비야스 보아스는 땅에서 떨어진게 아닌데요. 선수 잘키우면 길어야 5년 이지만 감독 잘키우면 20년 이상 해먹을수 있습니다. 리그 역사를 바꿀수도 있고요(맨유 퍼거슨)
문제는 우리나라 빅클럽들 이상하리만큼 보수주의적이라는거죠. 외국인감독은 죽어도 안쓰기시작함.
감독에 대한건 딱 답이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국 가능성의 문제고 모든건 결과로 결정되기때문에..
외국쪽 얘기를 끌어오자면.. 중위권 클럽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마크휴즈는 맨시티, QPR에서 씁쓸함만을 맛봤었죠;;
그것도 그렇지만 단지 확률상으로만 보자면 그래도 검증된 감독이 좀더 좋은 능력을 보여줄 확률이 높겠죠.
epl과 비교하기엔 좀 무리죠 까놓고 epl엔 세계 최고 감독들끼리의 전술대결이 일어나는곳이죠 근데 케클은 그게아니죠 대학감독들이였거나 코치로 승격된 감독들이 대다수.. 그런감독들이 많은 리그에서는 뭐.. 수준낮은감독이라도 충분히 우승 노릴수 있죠 ;;
EPL과 케클의 수준차는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원칙이 완전히 다른 세상은 아니죠. 수준낮은감독이라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수있다는건 그야말로 논리적 비약이구요.
그냥 선수은퇴했다가 코치과정도 없이 감독된 경우들, 외국에도 넘치구요. epl에서 감독데뷔한 감독들도 한둘이 아닐텐데요;;
그리고 그 감독이 보여줄 확률이야 더 높겠죠. 하지만, 다른댓글에도 언급했지만- 외국인 감독에 대해서는 장미빛 환상을 품으면서 지금 감독에 대해서는
지금 보여주는 그대로를 판단할지언정 초보감독이라는 이유하나로 비관적 미래를 꿈꾸고, 마치 그게 실존하는 현감독과 외국인감독의 차이인것마냥
바라보는 시선은 잘못됐다는거죠.
대학감독들이었거나 코치로 승격했다-라는 성분은 감독의 질에 대한 증거가 안되요;;
저는 감독한테 투자해야된다고 백번 공감합니다~~~ 지금 어케된게 외국인감독이 한명도 없을수가 있음? 전북 대행말고는 ... 이러다 우물안 개구리될까 두려움
이글에공감 안하는분들도
감독투자에는공감하리라봅니다
팬들이라면 당연히더좋은걸바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