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e Back
"하하하하 다행입니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오호호, 그러게말입니다. 지난 두달동안 모든 귀족들이 황녀님 걱정에 잠못들었지요"
"걱정해주셨다니 감사할따름이군요"
시끄러운 음악 연주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다녔지만 내 기분이 좋아보이던 말던 귀족양반들은 날 붙잡고 준비해온 멘트를 날리
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가 숲에서 살아 들어온것은 기적이요, 우리에게 라이더를 보낸것은 아직 신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단 뜻이니 오! 찬양하라 오,
나의 신이시여.
흥! 신은 무슨,소풀뜯어먹는 소리!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졌길래 내가 그따위 고생을 해야 했냐고!
이제 좀 숨을 쉬고 살만 하니깐 그동안 차곡차곡 쌓였던 분노가 신이라는 막연한 대상에게 폭발해 버렸다.
"공주 여기 계셨군요"
나 지금 기분이 언짢소. 하고 검은 오로라를 내뿜고 있건만 그게 느껴지지 않는지 뒤에서 또 날 불렀다.
"아, 텍스토르 황태자님이시군요"
오만상을 다 찌푸리고 뒤를 돌아서니 밝게 웃고있는 황태자의 얼굴이 들어왔다. 이번일로 호감도가 급상승한 텍스토르 황태자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어디 아프신가요? 얼굴이 어둡네요"
처음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던것을 보았는지 황태자는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아뇨, 아직 조금 피곤해서요"
"이런! 들어가서 쉬셔야죠그럼!"
정말 걱정해주는 듯한 얼굴로 날 바라보는 황태자를 보며 생각에 빠졌다. 내가 기억을 잘못 하고 있는 것일까? 저기 있는 황태자가
내게 검을 선물했던 황태자가 맞는걸까? 라고. 그때 검을 선물하며 내뱉던 그 당돌한 말투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황태자
로서의 위엄까지 사라졌다기 보다 그때는 쫌 공격적이였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까칠했던 성격이였지만 지금은 부드러운 황태자의
모습으로 변해버렸으니 내가 생각에 빠질수 밖에.
하지만 생각에 빠지는 것도 잠시, 어느새 우리 주변에 몰려든 귀족들의 수다는 내 생각을 방해하고 있었다.
"두분이 같이계시니 참 잘어울리십니다 오호호"
"그러게요, 딱보기에도 천생연분이신데요 하하하"
"선남선녀니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걔다가 외모만 뺴어난게 아니니..."
"저번 듀란달 검술대회가 도중에 중지되지 않았더라면 이번 우승자는 텍스토르황태자 전하가 됬을거라는 말이 많던데요 하하"
"그것 뿐이겠습니까? 검술대회 중간에 황녀 전하가 보여주셨던 검무는...놀람 그자체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소리조차 지를수
없더군요!"
"하...황녀전하가 내려가시고 나서부터 들려오던 그 함성소리는!아직 생생합니다 하하하"
"아하하하"
시끄러운 귀족양반네들의 수다는 신경도 쓰지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순간 내 검무이야기가 나오자 혹하고 말았다. 그 내 황녀인생
에 대 실패작으로만 남을것 같았던 검무를 칭찬해주다니...권력이 좋긴 좋은것이구나.
"그렇게 말해주시니 부끄럽군요. 변변치 못한 솜씨였는데"
"아닙니다! 황녀전하께서 하셔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멋있는 검무였습니다"
"맞습니다! 그걸 보고 오더니 제 아들놈이 황녀전하께 쏙 반해버려서...하하"
"아니! 케빈백작님의 아들분도? 하하참 제 ............................"
내가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어느새 다른 주제로 변해버렸다. 역시..더이상 거짓말 하기 힘들다는 건가...
내 검무가 거짓말로 칭찬을 하지 못할정도로 형편없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나는 이젠 정말 저들의 대화에 끼지 않겠노라고 다
짐했다.
"저는 피곤해서 먼저들어가야겠습니다.. 그럼 이야기들 계속 나누도록 하세요"
그들이 나를 잡을 틈도 주지 않고 뒤로 돌아서 걸어가 버렸다. 곧이어 날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지만 텍스토르 황태자일것
을 알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날 부축하는 그의 손길 또한.
시끄러운 파티장을 나와 황궁으로 가는 길은 달빛을 받은 대리석이 빛나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오랫만에 보는 정원의 모습. 마법
의 영향으로 사계절 내내 푸른 나무들도 여전했고 고요한 물위로 비치는 별또한 여전했다. 여기에 라이델만 내 옆에 있다면 이개
월이라는 공백은 전혀 느껴 지지 않을텐데.
유모는 내가 납치를 당한후 라이델은 당연하다는 듯이 사라졌다고 했다. 어디로 갔을까, 태어났던 곳으로?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어디서 굶어죽거나 그러진 않았겠지, 아니, 상인에게 잡혀갔을 수도 있어.
황성만한 집이 어딨다고 가출을 한거야 라이델...
빨리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이였을까, 나는 라이델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고 발걸음을 제촉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를 비추고 있던 달빛이 순간적으로 가려지는것에 놀라 하늘을 바라본 나는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하하하하, 라이델!!!!!!"
처음 선물 받을떄의 기억이 났다. 주인을 선택하는 동물. 라이듄
공중을 한번 돌고 바닥에 착지한 라이델은, 내려앉자말자 나에게 안길것이라는 내 예상과 달리 경계가 가득한 눈으로 우릴 바라보
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텍스토르 황태자를 향해 살기를 들어내고 있었다.
"라이델, 경계할필요 없어 이리와 "
아직 날 부축하던 황태자의 손을 밀어내고 라이델에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라이델은 내 치마 끝을 물고 자신에게 끌어 당길뿐, 텍스토르 황태자에게 내뿜는 살기는 거두어 드리지 않았다.
"하하, 난 널 몇번 본적이 있는데 넌 내가 낯선가 보구나"
텍스토르 황태자는 라이델의 반응이 처음본 사람에 대한 경계라고 생각했지만, 오랜 시간동안 같이 있었던 내 생각은 그렇지 않
다.
"아...안됐군요 여기부턴 저 혼자 갈테니 황태자전하께선 들어가 파티를 더 즐기세요"
라이델과 눈으로 말이라도 하는 것 처럼 나는 라이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황태자에게 말했다. 황태자는 당황스럽다는 표정
을 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혼자가시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신다면...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제 몸 정도는 제 힘으로 지킬수 있습니다."
내 말이 끝나자 라이델은 내 치마자락을 문 체 내 궁이 있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었다. 당황스러워 하는 황태자가 보였지만 텍스토
르 황태자에 대한 라이델의 경계가 맘에 걸려 그냥 무시한채 걸었다. 얼마나 그렇게 갔을까 라이델은 치마를 물고있던 입을 풀고
는 내게 달려들어 안겼다.
"야~옹"
예전처럼 귀여운 목소리에 귀여운 얼굴이 아니였지만, 두발로 서서 내게 안긴 그 모습이 왜이렇게 귀엽기만 한건지!
"보고싶었어 라이델...흐음 내가 돌아온걸 어떻게 알고 온거야? 그동안 어디 가있었던거야, 황성에 오자말자 널 제일 보고싶어했
다구~"
"냐아~"
내 말에 큰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바라 보았다.
"그건 그렇고 쫌전엔 왜그런거야? 그분은 내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 없는걸"
내 말에 라이델의 눈빛이 순간 변하는걸 느끼며 급히 다른 말을 꺼내야 했다.
"라이델...우리 오랫만에 같이 샤워나 할까?"
내 말에 라이델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세를 낮춰 내가 자신의 등에 탈수있도록 해주었다.
"그럼...오랫만에 부탁해 라이델!"
폭이 넓은 치마 덕분에 별불편함 없이 라이델의 등에 자리를 잡자 라이델은 두번의 날개짓으로 시원하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제야 정말로 돌아온것 같은걸!!!!!
안녕하세요 :) 똘꽃입니다.
오늘이 도대체 몇일이죠?
맨날 먹고자고 먹고자고 컴퓨터켜서 소설좀 쓰다가 게임하고
또 자고 또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인간이길 포기한거 같아요...
그래도 자고일어나서 소설올리는건 잊지않습니다! ㅎㅎ
첫댓글 라이델! 사랑해! 당신없인 못살아!................ㄷㄷ 라이델이 우리 텍스토르 황태자님께 왜이러죠!??! ㅋㅋㅋㅋㅋㅋㅋ 라이델 너혹시...
ㅋㅋㅋㅋㅋ뭐 질투같은거 하는거같나요? 라이델 역시, 라이델 팬이 아직까지는 제일 많은거 같아요.
텍스토르 황태자가 뭔가 일을꾸민건가?? 라이델너무좋아 ㅋㅋㅋ 귀여워 뭔가 주인에게 충성을하는거 너무좋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그쵸, 둘이 싸우면 라이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ㅋㅋ 텍스트로 싫어요!
혹시 황태자가 나쁜 사람인가요??? 원래 황태자가 아니라 딴 사람이라든가... 귀여운 라이델이..
황태자가 나쁜사람이라는 생각은 많이들 하시던데...황태자가 아니라 딴 사람 아니냐는 말은 처음들어봤어요 ㅋㅋㅋ상상력이 정말 풍푸하세요, 꽃돼지님같은 분 때문에 댓글읽으면 너무너무 도움되요. 생각 못했던 부분도 말해주시거든요 ! ㅎㅎ
음.. 라이델의 반응.. 왜 그런건지? 음.. 라이델과 토르.. 둘 중 하나를 택하려면.. 아아, 누굴 골라야하는지 걱정이군요, 이거.. 쿡쿡. 무튼,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ㅋㅋ라이델의 반응...뭔가 이유가 있겠죠? ㅎㅎ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하거나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작아요! 움, 이정도는...이야기해드려도 대겠죠?ㅎㅎㅎ
아, 라이델...귀여워라.ㅎㅎㅎ 이번 화는 라이델 밖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ㅠ<<-
ㅋㅋㅋㅋ이제 서서히 라이델팬이 모이고 있어요! 꺄햐햐, 라이델을 점점더 호감형으로 만들어야겠어요
텍스토르가 황녀 앞에서만 사람 좋아보이게 행동하는건가? 라이델은 동물의 감각으로 황태자를 경계?ㅋㅋ
그럴수도 있죠 ㅋㅋㅋ 왠지 라이델이 경계하는거 보면 텍스트로황태자, 뭐 냄새가 나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황태자 뭔가 꿍꿍이가 있거나 라이델의 질투 ㅎㅎ 잘읽었어요~
ㅋㅋㅋ 둘중에 하나긴 한데, 황태자 꿍꿍이쪽에 더 믿음이 가지 않나요? 우리 착한 라이델이 질투할리는 없으니깐요! ㅎㅎ 감사합니다 :)
라이델이 질투를?ㅋㅋㅋㅋㅋㅋ
ㅋㅋㅋ우리귀여운 라이델이 설마 질투하겠어요?!
혹시...납치 그거..황태자가 시킨거 아닌가요?? 라이델은 그걸 알아체고...
헉, 여기서 헉이라고 하면 스토리 마추신게되죠? ㅎㅎ 그런건 아닐거에요....넓은 팬층을 보유한 텍스트로가 설마하니 시켰겠어요?! 그럼 나쁜놈이죠!
텍스토르가아닌가?
역시, 우리의 믿음직스러운 라이델! 라이델이 경계했다는거 하나만으로 범인을 텍스토르로 몰수있는거군요!
혹시 텍스트로가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드래곤이 폴리모프한거??
ㅋㅋㅋㅋ헉, 이말은 오늘 처음들어봤어요! 그건 아닐꺼에요~ 설마 뮤란제국의 황태자가...드래곤이라니ㅠㅠ만약 그랬다면 라이델이 덤비긴 커녕 꼬리를 내리지 않았을까요^^?
무슨 마력 제어장치라든지 기운을 다스리기 어려운 헤츨링이면 덤비려고 하지 않을 까요?
하늘 말나리님의 상상력에 손을 들어버렸습니다! 이런식으로 몰아붙이시면 저는...다음 내용을 불어버리는수밖에없어요ㅠㅠ제가 스포일러 기질이 좀 있거든요! 하늘말나리님 말도 디게 일리가 있어보여요. 텍스토르 어릴때부터 애같지는 않았잖아요? 하하
텍스토르....과연 어떤 사람일지..!!
그러게요, 쫌 믿음직스럽지못하져?ㅎㅎ 이쯤에서 설문조사를 했다면...텍스토르팬이 줄었을텐데! 제 실순걸요? ㅎㅎ
텍스토르 내가 의심은 했었지만 ....설마 ...아니죠 ?ㅠㅠ 이번 납치사건도 설마 ....아니죠 ?????
ㅠㅠ아니길 바래야죠, 그나마 애슐리 근처에있는 남주중에 제일 멋있는데...애슐리가 엄청 실망할텐데...
라이델은 수컷..???ㅋㅋㅋㅋ
ㅋㅋㅋ저도 잘 몰라요...하하하^^;;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요 ㅋㅋㅋㅋㅋ
요 깜찍한것..라이델 애슐리를 태우고 내게 빨리 오렴 _ =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수ㅜ훗후후후후후후후훟ㅎ후후ㅜㅎ후훟
ㅋㅋㅋㅋㅋㅋㅋㅋ애슐리를 원하시는거에요, 라이델을 원하시는거에요~
잘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