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정치 구충제]
대통령님, 대체 뭣이 중합니까?
이대로 가면 여권 공멸…
尹에 가장 큰 책임
< 일러스트=유현호 >
“동국대학교에서 (사시) 2차 시험을
봤는데, 동국대 올라가는 길에 족발집이
쫙 있잖아요.
시험 끝나면 합격한 친구들이 격려차
온단 말이에요.
친구들이 어딜 가면 되냐 그래서 학교까지
올라오지 말고 족발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라....”
대선을 6개월 앞둔 2021년 9월,
유튜브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
면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986년
사법시험을 보던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시험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치러졌는데, 금요일 마지막 과목은
형사소송법,
“일필휘지로 쓰고, 시간을 보니 20분이
남았어요.”
당시 사시의 합격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가 과락, 그러니까 40점 미만인 과목이
없어야 하고
둘째, 평균 점수가 높아야 한다.
1986년엔 300명을 뽑았으니, 그 안에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1차와 달리 2차는
주관식, 다들 알다시피 주관식 시험은
되도록 많이 쓰는 게 좋다.
더구나 1986년이면 윤통이 법대 졸업 후
3년이 지났을 때, 사시생들이
‘이번에 떨어지면 영영 못 붙는 거 아닌가?’
라며 불안감을 느낄 시점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남은 20분 동안 필사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게 필요하지만,
윤통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 SBS >
“뭘 더 쓸까 하다가
‘친구들도 기다리는데 빨리 가서 족발에
소주 한잔 해야지’
하고 나왔다.
친구들이
‘2차 시험은 마지막 시험지를 빼앗을 때까지
쓰는 건데, 미쳤다’
고 하기에
‘쓸 거 다 썼어’
하고 갔다.”
윤통이 합격했다면 이것도 소소한 추억으로
남았겠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다른 과목은 다 합격점에 올라갔지만, 20분
먼저 나가버린 형사소송법이 39.66점에
그친 것이다.
결국 윤통은 사시에 합격하기까지 5년의
시간을 더 보내야 했다.
이 에피소드를 윤통은 SBS
‘집사부일체’
에 나갔을 때도 언급했다.
자신의 흑역사라 불릴 만한 얘기를
방송에서 스스럼없이 하는 건 왜일까?
좀 늦었지만 결국 사시에 합격했고,
검찰의 최고봉인 총장까지 됐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듯싶다.
1963년부터 2017년까지 사시에 합격한
이는 2만명에 달하지만, 검찰총장을 한
이는 그때까지 44명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윤통이
저 에피소드를 별반 부끄럽지 않게,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리라.
그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상남자’다.
포털에 의하면
‘빛나는 가치에 목숨 걸 줄 아는 남자’
를 상남자라고 하는데, 그 빛나는 가치 중
으뜸이
‘의리’.
사법시험이라는 치열한 무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친구들을 떠올리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은가?
위 영상에
‘훈훈하다’
‘친근감이 느껴진다’ 같은 댓글이 달린 건
당연지사, 내친김에 윤통은 1991년의
에피소드도 언급한다.
사시를 사흘 남긴 토요일, 대구에 사는
친구가 함이 들어간다고 윤통을 불렀다.
처음에는 거절하고 공부하려 했지만, 결국
강남고속터미널에 간다.
“내가 친구들 함 이런 걸 빠져본 적이
없는데, 그냥 고속버스 안에서 공부하면
되지.”
버스 안에서 본 내용이 시험에 나와
합격까지 했으니 이번만큼은
해피엔딩이었지만, 사시 9수생이 시험
사흘 전 친구 함 들어오는 데 가는 건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일 아닌가?
사실 윤통이 검찰총장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간다운 매력이 있어서였다.
‘상명하복’
을 근간으로 삼는 검사 세계에서 자신보다
한참 어린 상관들과 일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테지만, 사람 잘 챙기는 윤통의
능력은 훌륭한 검사들로 하여금 그를
따르도록 만들었으리라.
이른바 윤석열 사단. 더 감동적인 점은
그들이 정권의 부당한 압력으로 부산과
제주, 연수원 등으로 좌천됐을 당시,
총장이던 윤통이 권력에 맞서 같이
싸워줬다는 사실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020년 1월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뒤로 강남일 대검차장, 한동훈 반부패부장,
이원석 기획조정부장 등이 따르고 있다----
< 뉴스1 >
영원할 것 같던 의리는 그가 대통령이 된
이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대통령은 전 국민을 살펴야 하는 자리,
그렇다면 의리보다는 권모술수가 더
필요한 덕목이어야 하지만, 윤통은
여전히 의리를 내려놓지 못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지난 총선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탁한 김경율이 수면 아래 있던 김건희
리스크를 점화한 것이다.
‘상남자’ 신봉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통이 총선 이후 단행한 검찰 고위급
인사를 야권이 ‘김건희 방탄’이라
비판했을 때,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냐?
이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그러니까 한 대표의 행위는 상남자인
윤통에게 ‘배신’이었던 셈.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그 직후였다.
20년 넘게 쌓아올린 둘의 우정은 거기서
끝났다.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대표가
윤통에게 머리를 숙였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윤통이 평소 ‘의리’를 중시했던 만큼,
배신에 대한 분노도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갈등은 계속됐다.
결과는 안 좋았을지언정 총선에서 최선을
다한 한동훈에게 위로의 말을 하는 대신,
윤통이 만난 이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입만 열면 대통령 탄핵을 부르짖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였다.
그 뒤 전당대회가 있었다.
국힘으로선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좋은 기회였지만, 평소답지 않게 저속한
공격으로 일관한 원희룡 등으로 인해
전당대회는 진흙탕 싸움이 됐다.
한동훈이 63%가 넘는 득표율로 당대표가
됐지만, 대통령은 그와의 만남을 피했고,
어쩌다 만날 때도 꼭 여럿이 함께였다.
참다못한 한 대표가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리자,
대통령실은 불편함을 호소한 끝에 결국 독대를
거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
최근에는 대통령실에 근무하던 김대남
의혹이 터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대남은 김 여사 스토커인
서울의 소리 이명수에게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김 여사가 좋아할 것”
이라며 한 대표 공격을 사주했다.
그랬던 이가 처벌은커녕 그 뒤 연봉
3억원에 달하는 금융기관 감사로
영전한 건 분명 수상쩍지만,
더 이상한 건 한 대표가 감찰을
지시했을 때 친윤들이 ‘해당 행위’라며
한 대표를 비난했다는 사실이다.
대체 여권 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확실한 것은 이대로 계속 가면 여권은
공멸할 수밖에 없으며, 김건희 여사도 지키지
못할 수 있다.
그때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이는
윤 대통령이라는 점, 그래서 대통령님께
호소해 본다.
대통령님, 대체 뭣이 중합니까?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회원14541020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김건희가 대통령실
장악해서 국정 좌지우지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참모들이 인사 결재 올리면 사저 다녀와서 내일
알려주겠다고 한다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시대에 살고 있다.
회원09276251
얘기하지만 만약 지난 총선에서 한동훈이 용산
오더를 막지 못했다면 정말 국민의힘은 와해
되다시피 했을 것이다.
한대표의 독대요청을 진작 받아 당과 민심을 전달
받았다면 이 정도로까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동훈을 활용해야 된다.
어차피 대권을 염두에 두고 나온 당대표인데
그걸 부정해선 안된다.
물론 이미 김건희의 아바타가 돼 버린
윤통은 그럴리는 없지
유연과단호
맞다. 국민들이 선택한 윤석열은 절대 지금의
대통령이 아니었다.
불이익을 당할 걸 뻔히 알면서도 부당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을거라고
하고 좌천을 자처했던 원칙적인 사람이었는데,
장외에서 온 정치경험 0선이라도 두쪽으로
갈라진 이 나라를 다시 재건시킬 희망으로
부풀어서 선택했는데 나라가 이게 뭐냐.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보수는 어디 가서 정치성향
드러내기에도 챙피할 만큼 망가뜨려 놓고,
민심은 전부 잃고, 그와중에 반성할 생각은 전혀
없이 어떻게든 보수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들
목소리에 귀기울이려는 한동훈만 끌어내리는데
사생결단 하는 모습.
진짜 처참하고 추악하다.
언제까지 이럴래?
어디까지 망해야 윤석열은 정신을 차릴까?
요즘 보면 이재명과 정말 조기대선이나 탄핵거래라도
한 것 같은 안하무인 그 자체다!
전에는 이재명 한명으로 모든 범죄와 비리에 반박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사고쳤을 때
김건희 한 명이면 재반박이 가능해진다. 슬프다
회원62719283
명태균, 김대남 이슈의 배경은 결국 김건희다.
대통령이 명태균을 두어번 정도 만난지 모르겠지만
이후 김건희가 계속 명태균과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은게 문제다.
명태균이 영향력 있게 보이게 한것도 김건희다.
명을 김종인에게 소개한것도 김건희고.
지금이라도 김건희를 유폐시키는 것 밖에 해법이
없다.
오늘좋은
글 참 못쓴다.
모든 일의 발단은 공적인 일에 사적 감정을
넣어 개인에게 압박을 가하고 일을 번번히
그르치기만 하는 윤석열에게 있다.
김건희가 그렇게 중요하면 대통령을 하지 말던가
둘 다 소중하면 김건희를 통제하던가.
아무것도 잘하는것 없는 대통령이 김건희
하나만 붙잡고 국가와 국민을 외면하기를 2년,
그 책임은 오로지 윤석열 혼자에게 있다는걸
명심해라.
서민. 당신이 윤과 김건희를 맹목적으로 빨아댄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스스로 반성의 시간이나 가지길
터푸훈남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정작 김건희가
세간의 입방아에 더 오르내린다.
국민은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
윤통은 국민을 섬기고 소통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라.
그러지 않으면 돌아킬 수없는 불행이 부메랑처럼
되돌아 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mylup
사회현상과 지지자들이 아무리 그렇게 외쳐도
들은척도 않으니 좀더 센 조직의 쓴맛을 봐야
바뀌어질려나 봅니다.
아무튼 믿었던 여당의원 4명의 반란으로 조금은
바뀌는듯하여 당대표 독대에 응하는 포스를 취하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나 봅니다.
하지만 밥먹고 일장 훈시하듯 값 하고 결과 미진하다면
미끄럼타듯 밀려가는 권력의 허무함 당황 할 때는
이미 늦어진다고 보는데 글쎄 입니다.
장기동2
거니는 에버랜드가서 숙식하면서 좋아하는
동물들 똥이나 치워주면서 사는 것이 석렬이
도와주는 것임,
대가리가 둔하다보니 오만 잡배들 예를 들면
, 도사, 정치 브로커, 사이비 기자, 목사들에게
놀아나지.
good6278
윤통 주변에 윤 간신들이 포진해서 십상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제일 문제는 윤통이 보는 눈이 부족하다는게
제일 맹점이자 자승자박의 수를 놓고 있다.
하나같이 대통령만 되면 지가 최고인 줄 안다.
5년 임기의 셀러리맨 인데 그리고 홍준표는
멀리해야 한다.
주제를 모르고 나대는 헛된 자이다.
feel free
오죽하면 '대깨윤'인 서민까지 저렇게 말하겠는가.
그렇게 나라를 말아막다 시피 했던 문재인도 자기
지지층은 깎듯이 받들었는데 윤석열 저건
지지층까지도 개무시 한다는 점에서 나는 이제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거듭 말하지만 우파가
먼저 나서서 저자를 내쫓아야 한다.
대선 전에도 주변에 말했지만 나는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이런 생각을 하며 표를 준다.
"그래 이번엔 너를 뽑아주겠으니 잘 해야 돼.
혹시라도 실망 시킨다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니
항상 뽑아준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한다"
feel free
이런 말 하면 좌파들이 좋아하겠지만
윤석열이나 한동훈이나..
내가 어쩌다 한때나마 저런 것들에게
기대를 했는지..
박문수2
한동훈의 행태는 과연 우파의 대표가 아니라,
떼쓰는 어린애 마냥 자기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가지려 한다는 것.
첫째 건희를 마리앙뚜아네트와 동급으로
규정하여 국민 악녀로 만든 시점이 선거 한참 전,
선거운동 중에도 건희 사과를 입에 달고 다녔으니,
선거에 지기로 계획하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
우파 수장들 척살의 선봉장이었다는 사실.
한동훈은 이명박, 박근혜, 양승태, 이재명 등
우파의 상징들을 모조리 구속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
즉 문재인 똥깨 노릇을 충실히 했지만 우파가
윤통을 사면 했듯, 윤통의 사면을 받고 우파인척
한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이들에게 사과의
언질이 없다는 점.
야당의 대표적 범죄자, 문재인, 이재명, 김명수,
김정숙, 김혜경을 씹는 척도 않고 김건희만 물고
늘어진다는 점. 얘가 우파 대표 맞나요?
가장 코미디는 양승태에게 41가지 죄목을 씌워
구속했으나 모두 무죄 판결 되었고,
경제공동체라는 신조어로 박근혜에게 30년 징역
받게한 죄.
요그르트
서민씨는 김건희를 지키지 못할까봐 걱정이 크신듯..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렬이 본인한테
충성은 제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