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공기가 내려앉은 아파트 복도.
온통 대리석으로 되어있다.
"돈으로 아주 지랄을 하는구나...."
낯선복도를 몇번 발걸음하니 녀석의 집앞에 도착했다.
손의 살짝 습기가 차올라 옷에 닦아버렸다.
띵동-
"누구세요~"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긴장해서 몸이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아무말못하고 있자 이상한낌새를 챈 녀석이 곧 문을 열어왔다.
""누구세.....어...웬일이냐?"
티비를 보고있었는지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후줄근한 차림으로 나를 쳐다봤다.
입을 떼지못하고 녀석을 밀쳐 우선집안으로 침입했다.
"뭐야,뭔데 이시간에 뭐...이렇게 바리바리싸들고 우리집에 찾아오냐?"
"야...나 집나왔어."
"어........어어?집을 왜 나와.아줌마랑 싸웠냐?"
녀석을 올려다보면서 최대한 불쌍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침대하나밖에 없는데....뭐..어쩔수 없네~"
살짝 긴장하고있는 나를보면서 긴장풀라는 듯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윤두준
"야...나 지금 너네집간다."
[.....어?나 지금 팬티바람인데]
"그럼 바지를 입어!!"
[아씨....귀찮게.왜왜..왜오는데]
"......알바아닌데?"
[아줌마랑 싸웠구만....쯧쯧]
".....몰라!"
전화로 약올리는 녀석을 씹어버리고 최대한의 생필품을 챙기고 녀석의 집앞으로 갔다.
초인종을 누름과 동시에 요란한 소리가 울리고 그피커로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음....비밀번호를 대시오]
"뭐??야.나 더워 빨리 문열어!"
[비밀번호 빨리빨리.안그럼 이 윤두준은 문을 안열어주겠다]
"아씨....."
짜증이 확 솟구쳐 올른 나는 집문을 소리나게 찼다.
"좋은말 할때 문열어라....?"
[오오.화났다.화났다.알았어.알았어.....]
또다시 요란한 소리가 울리고 문이 열렸다.
다행히 바지는 입고있는 녀석이 얄미워 머리를 한대쳐주려고 손을 올렸지만..
잡히지뭐....
"아이고,잘못했습니다 마님.피자시켜놨으니까 빨리들어오쇼."
권지용
문자를 보낼까 말까....
보내면 분명히 거절할텐데....그럼 차라리 전화를 할까?
아 그건 또 무서운데.....
한참을 핸드폰을 쥐락펴락하던 나는 결국 그의 번호를 찍고 통화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아우....진짜 긴장되네."
긴 연결음지나고,
[여보세요]
".......아.....그..."
[누구야]
"아...선배 저 그....호박꽃....인데요.."
이름따위는 말해봤자 모를것같으니까 저번에 선배가 지어준 별명을 말했다.
'아진짜....제가왜..,.호박꽃이에요..'
'난 호박꽃 좋아하거든.'
[...호박꽃?아.....아!!어어.호박꽃이 왜 나한테 전화를 하셨을까?]
"그....말하면 들어주실꺼죠?"
[우선 말해봐]
"집나왔는데 좀 재워주세요...."
[......]
답이 없는걸 보니 부정의 뜻인 듯 했다.
으으....괜히 말했나봐.
"아..죄송해요.그냥 해본......"
[와]
"네?"
[우선 와보라고]
툭-끊긴 전화는 나한테 큰 침묵을 남겼다.
그의 집앞에 선 나는 초인종을 누르고 후회했다.
[들어와]
문은 이미 열렸지만 선뜻 들어갈 용기가 안났다.
그러자 스피커를 통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무식한놈 아닌거 알지?]
송중기
버스를 타고 녀석의 집을 향했다.
그래도 죽마고운데 설마 거절할까.
혹시 일어날 사태를 염두에 두고 버스에서 내렸다.
내리고 조금걸었더니 금방 익숙한 집이 보였다.
언제봐도 이쁜 집이었다.
서슴없이 초인종을 누른 나는 큰 대문앞에 쪼그려 앉았다.
"누구세요......?어?"
자다일어났는지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오는 녀석이 쪼그려 앉은 나를 보고 꽤 놀란눈치였다.
"뭐냐...왜 거기 쪼그려 앉아있냐?"
호기심가득찬 말투를 내뱉는 녀석은 내앞에 나와 같은자세로 앉았다.
"야.나 집나왔다."
"그래서?"
"에이씨.내맘알지?"
".......글쎄."
"야.....매정하게굴래?"
"알았거든.들어오든가~"
무심한듯한 표정으로 들어가는녀석의 뒤를 쫄래쫄래따라갔다.
그리고 또다시 무심한 목소리로 한마디 던진다.
"하여튼 초등학생같다니까."
김재중
[헐.니가 전화를 하다니]
"얼씨구.난리났네."
[뭔데뭔데뭔데.용건이 뭐냐 이 마녀.]
"집 나왔다."
[아~그래.잘살아]
"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냐.....이 자식아."
[이렇게 할수있는데?]
"재수없는 놈."
[뭐야.화났냐?]
"알면 좀.."
[아이고.내가 또 초딩한마리를 데리고 살아야 되는구만.]
"아씨.....!"
[화는 풀고와라!끊어!]
얄밉지만 장난인걸 알고있는 나는 무작정 찾아가는게 조금미안해서
김치찌개 재료를 사들고 녀석의 집으로갔다.
초인종을 누르고 이내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헐.존나 초췌하네.어디 아프냐?]
"기분나쁘게 하지말고 문열어라?"
[예예]
시끄러운소리로 문이 열리고 녀석이 현관에 나와있었다.
"뭐야.장보고 왔어?"
"어?...아,이거...응.김치찌개좀 만들어줘."
"우리 너무 역할이 바뀐거 아니냐?덤으로 얼굴도."
"씨ㅂ....!이뻐서 좋겠다...?!"
"농담이거든요농담.우리 마녀님 얼굴도 한몫하지~"
오글거림은 또 내몫이지...... 하지만 피자는 놓치지 않을거에요
두준아 내가 피자 사갈께 그러니깐 문열어줘 쾅콰오카오카ㅗ아코아콰오카와코아콰오쾅쾅콰오카와쾅쾅카ㅗ아ㅗ코아!!!!!!!!!!!!!!!!!!!!!!!!!!!!!!!!!!!!!!!!!!!!!!!!!
스토리 내 스타일은 지드래곤이다 ㅋㅋㅋㅋ
중기씨 ....
걍 권지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 어떻게 골라............ㅋㅋㅋㅋㅋ 아무나 다 감지덕지 ㅠㅠ
하아........♥.♥.....~
하아....흥분된다
재중아 기다려
바규처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디가지.....
피자를 놓칠수 없다 윤두준!!!!!!!!!!!!!!!!!!!!!!!!
유처나^^ 너가 최곤거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흐 지용앓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거리는데 이상하게 기분 쵝오네^^?
지용아 빨리 문열어
윤두준,김재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두준너로정했다!!!!!!!!!!!!!!!!!
유천선배.........유천선배.............유천선배...........유천선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주니랑 중기
유천선배님.......유천궁에 발이라도 들여놓게 해주세요.......흑...흡...
유천이랑 재중이 왜이렇게 옛날사진이야ㅋㅋ 저거 오년전 사진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