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잠이 안와서 인터넷을 뒤적뒤적 하다가..-_- 제가 예전에 쓴 칼럼을 누군가 모아두신걸 다시 읽게 되었어염.
..'내가 이런걸 썼나-_-..문체는 틀림없이 난데' 하면서 혼자 낄낄대며 읽다가 밤샐뻔했어염. ( -_-)..
자기가 쓴 글을 읽고 깔깔대는건 아무리 봐도 바보같지만..어떻게 생각해보면 무인도에 표류해도 혼자서 글쓰고
혼자서 읽어보면서 시간때울 수 있겠구나 싶어염. (-_- )..
2.
모던 환경을 확 뒤집어 놓을..것 까진 아니고, 토너 하나 정도를 깜짝 우승할 수 있는 마덱을 하나 짰는데..
..가장 가깝고 큰 토너먼트가 9월 5일,6일이라 나갈 수가 없네염-ㅅ-
그냥 카페에 레시피를 공개해놓고 카붐을 믿는자 이 덱을 짜서 나가라! 라고 선언하는게 나을까염. (다들 알면
이미 마덱이 아니잖아..싶지만-ㅅ-)
아님 그냥 매온 4-0에 이름을 올려놓는게 나을까염-_-
3.
마로선생님의 용블럭에 대한 소고를 읽어봤는데..
..이 양키횽아들은 매직인들이 무슨 용신교라도 믿는줄 아는걸까염. -_- 용덕이 얼마나 된다고. 용덕한이냐-ㅁ-! (의미불명)
아. 용덕한 선수는 응원하고 있어요. ( -_-) 전에 손시헌 이종욱 이혜천 용덕한 vs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를 구경하면서
기분이 묘했어요.
매덕과 야덕이 겹친 괴상한 얘기는 넘어가고-_-..하여간 아무거나 용발라서 만들면 잘팔릴거라 믿는건 참..난감해염.
개인적으론 5대 부족이 오순도순 모여서 고기도 구워먹고 장풍도 쏘는 타르커의 칸의 세계관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걸 '으앗! 갑자기 대변이!' 따위로 날려먹고 둔해빠진 용들로 채워넣은게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ㅅ-
4.
야구 얘기 딱 하나만 더 하고 넘어가자면..-ㅅ- 전 두산팬이고 제일 싫어하는 감독은 지금 한화감독인 그 분이지만..-_-..
어제의 한화 경기는 2015 최고의 명승부에 꼽을 수 있을듯해요. ...마덱으로 탑덱을 바르는 묘한 느낌이 있었어염.
5.
그냥 별 생각없이 놀러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분께 명함을 받았는데, 전 명함지갑을 놓고 나왔었어염.
혹시 지갑에 예비로 몇장 넣어둔게 있으려나..하고 열어보니 Shardless Agent 한 장이 배시시 웃고 있었어염.
.."우후훗 사실은 2/2 정부요원입니다. 캐스케이드 박이라고 불러주세염" 따윌 날리고 도망갈까 하다가 옆에 서있던
지인이 '제발 여기서 나까지 부끄럽게 하지 말아줘-_-'..하는 표정을 짓고 있길래 조용히 물러났어염.
집에 와서 '이제 명함지갑 잊지 말고 챙겨다녀야지' 하고 명함지갑을 열어보니 그리즐브랜드 GP프로모 한장이 웃고있네염.
..왜 이러고 살고 있는걸까염.
6.
사실 요즘 덕후나 널드..같은 말이 참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전에도 한번 썼지만) 개인적으론 무척 안타까운 현상이예요.
학교다닐때 만화책이나 좀 본 정도로 '나 완전 만화덕후였어 ㅋㅋㅋ'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해서, 덕후들의 삶의 지평은 조금도
넓어지지 않아요. 그 친구들한테 찬드라 ♡ 릴리아나 매트를 쿰척쿰척하며 핥고 있는 매덕을 소개해주며 '같은 덕후라니까 친하게
지내'하면 친하게 지낼까염? -_- '에이씨 저건 십덕이고 난 그냥 쿨한 덕후라고' ..할게 뻔하잖아염 (-_- )..
세상에서 가장 부질없는 부심이 덕부심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덕후'라는건 부모님이 버리고 선생님이 때리고 친구들이 비난하
고 세상이 등을 돌려도 그 길밖에 없다고 가는 슬픈 사람들이예염. 아무리봐도 덕후랑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덕후로 칭
하는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효리가 마틴루터킹Jr.한테 가서 '저도 어릴때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고통을 겪었죠.'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염.
아. 그래서 진정한 덕후의 길을 찾으라는건 아녜염. ( -_-) 진정한 덕후따위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다능. 동오의 덕왕 엄백호 선생의
슬픈 인생을 보면 알 수 있잖아염. (-_- )
7.
매트 쿰척쿰척 하니까 생각난건데, 요새 완전 빠져있는 매트가 있어염.
스타시티 오징어 매트입니다-ㅁ-! 엠티지코리아에서 샀어요.
볼때마다 엄청난 친근감이 드는 것이..역시 오징어 체질인가봐요.
실드도 같이 샀는데..2번에서 적었던 마덱을 오징어 실드에 싸서 굴려야 할까염.
첫댓글 그래서 우린 오징어인건가염.
원빈 앞에선 모두가 평등한 오징어죠. ( -_-)
"(오타쿠는)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게 아니니까 그만 둘 수도 없지."
-마xxx메 하xx부
http://rigvedawiki.net/%EB%A7%88%EB%8B%A4%EB%9D%BC%EB%A9%94%20%ED%95%98%EB%A3%A8%EB%85%B8%EB%B6%80
기승전 광고!??! 마덱이라..... 땡기네요
역시 카붐님 잡담은 유익함.
9회에 암걸릴거 같았던건 상대 투수가 임창용이였으니 그러려니 하고, 지지만 말아라 했는데 이겼네여
Scourge 때는 용 적게 넣어서 망했다고 우기나가 이꼴 났으니 이제는 더이상 용 세트 안 나올듯요. 아니면 "이제 너희들이 원하는데로 커먼에 용을 넣어가지고 왔어!" 이럴려나요
시반드레곤이 언커로 나올지도.. (커먼으로 강등은 너무 심했고..)
마덱은 비싸지만 찬드라x릴리아나보단.. 니사가 나을거같은데요?
덕후들 모두가 슬픈 길을 가는건 아니에유.
제가 애x플러스의 한일 동시방영작인 논x비요리
리피트를 보면서 구헤헤헷... 호타루쫘응...
5학년은 최고라GU! 요러고 있지만, 요러는걸 아는
친구넘들도 '저 쉐키 오덕이긴 한데 그래서 뭐?'
이런반응이거든염... 물론 제가 논x비요리 가방에,
호타루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호타루의 다키마쿠라를 옆구리에 끼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5학년은 최고라GU'이라고 돌아댕기면 친구넘들이
'저 쉐키 상한 생선모냥 맛 간 녀석이야' 요런 반응
을 하겠지만유... 이야기가 좀 새버렸지만,
덕후란 사실하나로 탄압받던 '화성인 바x러스'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친 덕후(?)'적 사회에유.. ㅋ
선생님, 틈새살이로 이기고 싶어요 오징 ㅠㅅㅠ
생활에만 큰 문제가 없지않으면 덕후면 뭐 어때요. 다만 고딩친구들 빼고는 제가 덕후인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얼마전 마눌이 친구집들이가서 취미이야기하다가..."이사람은 요즘 포켓몬카드해.." 이러는 바람에 친구와이프는 육성으로 터지고...가끔 볼때마다 너 아직 유희왕하냐 이런 소리를 듣습니다...ㅠㅜ
장모님이..
"자네.. 카드는 치웠능가? " 라고 간간히 물으십니다 ㅋ
@오리형 울아들은 피카츄를 볼때마다 세상이 떠나갈듯 외칩니다. 아빠가 젤 좋아하는 피카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체질이 아니라 '촉수물 체질'인거얌
로떼리아에서 맛있는버거는 오징어버거
오징어는 오징어순대!
마덱 리스트 협찬 원합니다. 연락주세요 nawinoo86@gmail.com
갠적으로 음악 영화 만화 게임까지
비주류인지라 덕후까진 아니고 비주류를좋아하는 것일뿐이다~
라고 와이프에게했더니
픽웃으면서 한다는말이
"암만그래도 넌 덕후야 그걸 몰라?"
라고했어요 웬지 그날 내내 슬펐어요ㅜㅜ
기승전오징어로 대동단결~
와우와 롤을 좋아한다는 어린 신입사원에게.. 근엄한 표정으로
"뭐 우리는 서브컬쳐에 관대하지.. 흠흠.." 이라는 개드립을 쳤어요
(롤은 이미 서브 컬쳐 윗등급이던가요?)
뭐 들어온지 한달짜리 신입사원이라 친 드립이었지만 말하고서는 좀 쪽팔린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