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8일 토요일
날씨 : 맑음
어디로 : 강화 마니산
누구와 : 홀로
산행코스 : 정수사 입구 - 315봉 - 비석능선 불난곳 - 마니산 암릉지대 - 참성단 - 이후 빽 - 정수사 - 주차장
요즘 봄철 산불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서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강화 마니산에도 얼마전 산불이
오늘은 마니산 산불 현장을 보러간다.
어느곳에 어느정도 불이 난지를
대충 위치를 알고 있어서 찾아 가지가 어렵지 않게
정수사 입구에 주차후
315봉으로 오른다.
연초록으로 변해가는 산하가 너무 예쁘다.
마니산 주능선에는 다행으로 산불이 나지 않았네요
315봉에서 내가 오래전 이름지어준 비석 능선을 간다.
능선 입구에 도착하니
매쾌한 냄새가 코끝을 진동 하네요
비석 능선 해변쪽의 소나무들이
뜨거운 불맛에 모두들 노랑게 죽어 있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비석 능선 정상 남근 여심 바위 까지 불길이
다 타버린 나무가 다시 돌아 오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야 할지
왜들 불을 그렇게 쉽게 다루는지 모르겠네요
아푼 마음을 가지고 참성단 아래
청노루귀를 보려고 주능선 암릉으로
수없이 왔던 주능선 암릉지대
늘 그렇듯 언제나 재미나는곳
오늘은 진달래까지 어우러져 더 멋지네요
참성대앞 청노루귀 애초롭게 피어있네요
철조망 안쪽으로 탐스런 노루귀도 보이고
아래쪽에는 애초롭게 두송이가 보이네요
참성단을 오래전 개방 하니
수많은 못된 사람들이 제단에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고 막걸리를 곳곳에 뿌려서
냄새가 진동을 해서 다시 폐쇄를
오늘도 마니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바다와 강화 평화를 보면서 힐링을 하네요
나도 오늘은 마음것 즐기면 힐링 하고
정수사를 들러서 왕벗꽃을 보러 간다.
예전에 많았던 벗나무가
이제는 4그루 정도만 살아서
화려한 꽃을 피고 반겨주네요
오늘은 마니산 산불에 마음은 아팠지만
그나마 주능선이 아니라 다행
정수사에서 나오는길 부부 산객을
함허동천까지 태워 주었네요
등로를 잘못 들어서 정수사로 하산 했다고
오늘도 나는 마니산이 있어서
참 행복 했네요
주먹 바위
동막 능선
315봉에서 바라본 주능선
비석 능선 정상 이곳 넘어가 불이난곳
이렇게 무참 하게 타버림
비석 능선 바다쪽이 산불
아래 마을이 흥왕리
어느 세월에 다시 나무들이
나무들이 말을 못하고 얼마나 고통을
남근 여심이 함께한 바위 이곳 까지 불길이
마니산 주능선
315봉 높이가 315미터
중간 좌측 정족산 전등사가 있는산
우측 길상산
앞 좌측 뽀족한 초피산
첫댓글 추억의 그곳을 오목 조목 사진으로~멋쩌요~
산불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