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64
* 이 글은 2001년 8월 5일 성륜사 보살계 수계식에서 청화 큰스님께서 하신 법문입니다.(2)
우리가 세속 생활에서 무슨 큰일을 한다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하자가 많이 있다거나 그럴 때는 절대로 성취를 못합니다. 우리 출가 스님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절에 가서 상주를 할 때도, 적어도 큰 불사를 한다고 생각할 때는, 그 산의 산신(山神)이 감동할 정도로 청정해야 불사가 이루어집니다.
우리 불자님들! 우리 인간 존재의 생명이라는 것은 천지와 더불어서 둘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생명을 함부로 소홀히 하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보살계는 바로 천지우주의 근본 성품이며, 우주 에너지의 법도이며, 동시에 우리 인간성의 본래 생명인 진여불성에 알맞는 인간의 윤리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보살계를 가리켜서 무상심지계(無相心地戒)라. 상(相)이 없는, 상을 여읜 마음의 심지인 규범입니다. 이 계戒는 동시에 금강보계(金剛寶戒)라, 다시 흐트러지거나 파괴가 안되는 견고부동(堅固不動)한 윤리도덕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금강보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금생에 나와서 인간된 보람을 이룩하려고 할 때는 꼭 보살계를 지켜야 됩니다. 그래야 인계생정(因戒生定)하고 인정생혜(因定生慧)라, 계를 지킴으로 인해서 삼매, 곧 정(定)에 들고 정(定), 곧 삼매에 의해 지혜를 얻습니다. 계율이 완벽해야만 참다운 깊은 삼매에 들어가집니다.
삼매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 마음이 오로지 참다운 본체를 여의지 않고서 우리 마음이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 하나의 본체(本體)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 동요가 없는 자리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오로지 참다운 정신 통일, 이것이 삼매입니다. 이런 삼매에 들어서야 깨달음이 옵니다.
보통 이론적으로 해오(解悟)라 해서 해석해서 아는 정도의 지혜가 아니라 참다운 증오(證悟)라, 우주의 실상 자리인 불성을 우리가 증명해서 알기 위해서는, 꼭 깊은 삼매에, 깊은 정신 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단 말입니다. 따라서 무슨 명상을 하든지 간에, 깊은 명상에 들려면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 마음이 하나로 통일이 되어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에서 법희선열(法喜禪悅)이라, 그 불성에 깃들어 있는 한도 끝도 없는 환희심이라든가 성품 공덕이 발휘가 됩니다.
우리가 계율이 없이 참선한다고 해서 그냥 법희선열이라든가 행복감이라든가 충족감이라든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율을 지켜가면서, 철저한 도덕률에 우리가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러면서 우리 마음의 통일을 도모해야, 깊은 삼매에 들어간단 말입니다. 삼매가 없으면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지금 연비를 하심으로 해서, 과거 누겁 동안에 우리가 지어 내려온 업장을 소멸하셨습니다. 따라서 청신(淸新)한 마음에서 부처님의 청정 계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제1, 불살생(不殺生)입니다
죽이지 말라, 생명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불자들이여!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方便)을 써서 죽이거나, 찬탄을 하여 죽이거나, 또는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으로 죽이는 그런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그런 인(因)이나 죽이는 연(緣)이나 또는 죽이는 방편이나 죽이는 업을 지어서, 일체 생명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아야 하느리라. 보살은 응당히 상주하는, 항상 변치 않는 자비심으로 마치 효심(孝心), 효도하는 사람이 부모님의 뜻을 따르듯이, 진리에 효순(孝順)하는, 진리에 따르는 효심을 내어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구원해야 할 것이어늘, 도리어 방자한 마음으로, 통쾌한 생각으로 살생하는 자는 보살의 무거운 죄니라. 바라이죄(波羅夷罪)니라.
바라이죄는 무거운 죄를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시정에 나가면 낚시질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안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혹시 하고 계신다면 그냥 중지를 하셔야 됩니다. 낚싯대를 팔고 낚시용품을 파는 그런 장사하시는 분한테는 대단히 미안합니다. 그러나 기왕이면 좀 덜 쓰고 절제하면서 산다 하더라도 그런 생명을 해치는, 생명을 죽이는 그러한 직업은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그렁저렁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수련도장이란 말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 인간 세상에서 마음 한번 잘못 먹으면, 그냥 지옥으로 전락이 됩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마음 잘 쓰면, 우리 생각 한번 고치면, 그냥 해탈(解脫)로 우리 마음을 비약(飛躍)을 시킵니다. 우리 마음을 초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 가치가 중요한 것입니다. 천상보다도 우리 인간을 소중히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천상은 너무 편해서, 너무 편하기 때문에 별로 수행을 하려고 마음을 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다행히도 사실은 고생이 있고 여러 가지 장애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곁들여서 초월, 해탈로 비약하는 그러한 특전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은 천상보다도 더 돋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생명을 해치는 그런 직업을 않고 또는 못하고도 그 대신 다른 직업이나 성자가 되는 길을 택하셔야 합니다. 다른 직업을 택하여서 조금 더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도, 생명을 해치는 직업을 갖지 않으셔야 합니다. 어느 누구한테나 이런 직업은 도움이 안됩니다. 우리 생명은 자기 생명 홀로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 함께 모두 더불어 있습니다. 지금 오늘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지만, 여러분 스스로가 각각 떨어져 뿔뿔이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끔 말씀드린바와 같이 산소 수소 질소 탄소나 그런 원소 차원에서 보면, 지금 우리가 다 하나로 붙어 있단 말입니다. 사실은 붙어 있는 것인데, 우리 중생이 겉만 보니까 각각 떨어져 뿔뿔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우리가 실존적으로 볼 때는 다 붙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히려 나와 남이 둘이 아니란 말입니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닌 것은, 사람들만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엄숙한 것입니다. 꼭 성인들의 가르침, 인생을 바로 산 성자들의 말씀을 우리가 환희심으로 우리 정성을 다해서 수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인생을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생명을 해치는 것은 사람은 다시 말할 것이 없고, 다른 동물이라도 또는 식물이라 하더라도 필요 없이 생명을 해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른 생명을 해치면, 생명은 다 하나이기 때문에 비단 금생에 그냥 보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또 다겁생래(多劫生來)로 나고 죽고 나고 죽고 하면서 그 가운데서 또 역시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받습니다. 금생에 수명이 짧은 분이나 또 금생에 병치레를 많이 하시는 그런 분들은, 틀림없이 과거 전생에 다른 동물이나 다른 사람을 핍박했다든가 다른 생명을 가볍게 함부로 하여, 그런 보복을 받아서입니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보나, 마땅히 살생을 말아야 합니다.
제2, 불투도(不偸盜)입니다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말지니라.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재물에 바늘 하나 풀 한 포기라도 짐짓 훔치지 말지니라. 보살은 마땅히 불성에 효순하는, 불성에 따르는 그런 마음과 자비심을 내어, 항상 모든 사람을 도와 복이 되고 즐거움이 되게 해야 할 것이어늘, 도리어 남의 재물을 훔치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波羅夷罪)니라.
훔치는 것도 역시 사기를 일부러 친다든가 또는 소매치기를 한다든가 하는 것만 훔치는 것이 아닙니다. 정당한 수입 아닌 것을 갖는 거, 가령 무슨 사업을 한다 할 때도 자기의 신성한 노동의 대가 외의 것을 취한단 말입니다. 부처님 주의는 사실상 물질적인 면에서 보면 사회주의입니다. 진정한 사회주의라는 것은, 공산주의가 말하는 유물론적인 사회주의가 아니라, 철저한 우리 정신적인 내면적인 사회주의란 말입니다. 따라서 정당한 수입이 아닌 것을 함부로 취한다면, 우리의 복덕의 종자를 없애는 것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복을 지어야 공부하기도 쉽고 또 좋은 인연을 만나 공부가 잘 될 것인데 복덕을 훼손시키면, 그만큼 인연도 잘못 만나고 그때 그때마다 여러가지 장애가 생기는 것입니다. 마땅히 이런 복덕의 근원을 없애는 투도, 다시 말해 정당한 재물이 아닌 것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
보살계는 천지우주의 근본성품이며 우주에너지의 법도이며
우리인간성의 본래생명인 진여불성에 말맞는 인간의 윤리행위이다, 무상심지계, 금강보계라 한다.
계율에 완벽하며 심일경성의 깊은 삼매에 들어야
법희선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천상보다 우리 인간을 소중히 하는 이유가
천상은 너무 편해 수행하려는 마음을 별로 내지 않지만
우리 인간은 고생 장애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곁들여 초월 해탈로 비약하는 특전이 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천상보다 더 돋보이는 것이다.
우리 생명은 자기 생명 홀로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다.
실존적으로 볼 때 우리는 다 붙어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