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습니까? 원천퍼스트 No. 42번 배문수 입니다. 형님들 아우들과 친구들의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캐나다에 온지도 3주가 지나고 있습니다….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 보니, 제가 없으면 안될꺼처럼 그러시더만…….. 무쟈게 잼있게 지내고 계시는구요 ㅋㅋ 내 이럴줄 알았어….
정착…..
그간 어떻게들 지내셨는지요? 저는 3주가 아니라…한 3개월은 지난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때 늦은 더위에 고생이 많으신 것 같던데, 이곳은 어느덧 단풍들고 낙엽지는 가을로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아직 주변정리가 아직 덜 되어, 여러가지 불안정하지만, 지범이 해나도 학교에 가기 시작하고 집도 구해서 계약도 하고 하나씩 하나씩 진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10월이 되면 많은 부분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만…..
한국에 있을때는 남의 도움 안받고도 내 힘으로도 내 능력으로도 이런저런 일들 잘 할수 있다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이곳에 와서 교만이었음을 알게하시네요. 제가 혼자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네요.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 까지도 확인하고 물어야 하고 남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 스스로도 이거 바보가 된 듯 하기도하고^^ 많은 도움 주시는 주변분들을 보며 또 누구에게는 받은 만큼의 도움을 드려야겠다 다짐해 보기도 합니다. 스스로 잘하는 것도 좋은일이지만, 서로에게 도움 받기도 하고 또 도움 주기도 하고 그런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아름답다 하실 것 같습니다.
랭귀지….
어케든 한 1년 버티면 영어 늘지 않겠나….머 이런 저의 낙관론은 3주가 지난 결과를 볼 때, 10년이 지나도 머 달라지는 거 하나 없겠다 이런 비관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먼저 말걸지 않으면 그닥 대화할 일이 별로없는 이곳 직장문화와, 조기 퇴근이 가져온 지범이 해나와의 늘어난 수다시간은 한국어 보케불러리의 급속한 팽창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저 여기와서 한국어 많이 유창해 졌습니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할때는 영어 꿈도 꾸고, 옆에서 우리말을 해도 영어로 들렸으나, 요즘은 주변에 죄다 외국인들이 오리지날 영어를 구사함에도, 마치 우리말 더빙외화를 보는 듯 다들 우리말 쓰는걸로 들리니 이를어쩌나….
야구….
지금 한달간 머물고 있는 임시 숙소 건너편에는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공원에 야구장이 3개 축구장이 하나 있습니다. 야구장 3개 중 2개는 야간 조명시설이 있습니다(천연잔디는 기본이고…). 주일밤 밝게 불켜진 조명탑을 보며 무작정 가 보았습니다. 사회인 야구 두팀이 경기를 하고 있네요.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네요. 벌써 시즌은 끝났고, 친선경기라 하네요. 9월이 지나면 추워서 야구를 못한다구요…내년 4월이나 되어야 야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머 실력은 그닥 부럽지 않은데, 야구시설은 너무 부럽네요. 우리 원천퍼스트에게 딱인데…우리도 이제 구장 두개가 필요한데말야…여기서 같이 야구 하면 얼마나 좋을까….그냥 멍하니 서서 처다만 보다 왔습니다….같이 즐겁게 야구할 형님들, 동생들 친구들 없는데, 메이저리그 구장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우리 홈구장이 더 그립네요.
기도….
새로운 학교와 교회에 적응해야 하는 내성적인 지범이도 걱정이고, 새로운 직장문화와 네이티브 영어에 적응해야 하는 부족한 제 스스로도 걱정입니다. 또, 한국에 계시는 양가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항상 쓰리고 아프네요. 제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온 것은 분명 주님의 뜻과 계획이시라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서 혼자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한순간 한순간 저희 가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먼 곳에 있고, 이제는 도움도 않되는 원천퍼스트 42번, 배문수 선수……마음만은 항상 함께하는 형님들, 동생들, 친구들에게 떠나기 전처럼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우리 원천퍼스트와 여러분 한분한분 생각하며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그리고……..
정말 많이 보고 싶네요….단 한번이라도 원천퍼스트 유니폼입고 웃으면서 같이 운동하는 영광을 하나님이 꼭 허락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배집사 반가우이.. 갈때 얼굴도 못보고 그냥 전화로만 인사했었네.. 낯선 곳에서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네.. 진짜 몇년이 지난듯하네.. 홈피에 자주 들어와서 채팅도 하고 소식도 전해줘.. 그리고 항상 배 집사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고 건강히 생활할수 있도록 기도할께..
형. 보고싶다. 새로운 도전 자체만으로도 부러워요. 저희가 여긴 잘 지킬께요. 그리고 저요....5연속 주루사의 신기록 달성했어요. 흐흐 축하(?)해 주실거죠??
진짜 3개월은 흐른것 같아^^ 야구 마치고 문수처가댁 지날때면 어김없이 생각이 나는구만... 항상 건강하고 자주 들어와서 소식 전해줘~
문수가 아주 훌룡하게 지내고 있구나~~항상 가족 건강 잘 지키고 자주자주 들어와서 소식 전해주게~~
네이놈! 참 빨리도 인사한다! 네 글속에 행복한 삶이 물씬 느껴져서 참 부럽고 보기 좋다. 특히 조기퇴근해서 지범이 해나랑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거~ 그거보다 더 행복한게 뭐가 있겠냐~ 잘 먹고 잘 살고 좋고 나쁜 소식 자주 들러 남겨라~ 화이팅!
난 또 문수가 강평올렸네 싶어 얼릉 열어봤더니만...ㅠ.ㅠ.너 간 거 맞나? 아직도 전날 너무 늦게 퇴근해서 피로 때문에 못나오겠거니 싶고 1교회 예배 때도 '주봉 아직 덜 끝났나 왜 아직도 안들어오지?' 하며 찬양하면서도 문쪽만 두리번 거리고 있다.기도하마.이왕 타지로 간 거 잘 정착하고 언젠가는 너의 42번 유니폼을 입고 야구할 날 온다.그리고 42번을 영구결번 하기로 했다.^^틈틈이 연락다오.사랑하고 아주 마이 그립다 문수야.
차근차근 적응해 가는 거 같아 다행이네.....
언제구 건강한 모습을 유지해 갈수 있도록..... 건강관리 잘하시게......
어디든지 잘 적응할꺼라 믿는다. 여유가 있으면 현지 소식 많이 올려줘라...
드디어 캐나다 현지 소식을 전해주시는군요~
다들 티는 안 내도 형님이 없어서 뭔가 허전한 듯한 마음일 거에요.
아직도 그라운드에서의 형님 목소리가 귓가에 선합니다.
원천 퍼스트 회원들이 든든하게 기도하고 있으니 점점 더 적응도 잘 하시고.
가족들도 잘 정착해나가리라 믿습니다.
조만간 소식 또 전해주세요~ 이왕이면 사진두요~^^
가족사진,, 야구장 사진 올려줘.. 보면서 생각나면 기도할께.
문수야! 정말 보구 싶구 그립구나...아직두 토요일 새벽이면 경기장에서 네 모습을 보지 않을까 착각하곤 한단다^^
비록 낯선 환경속에 여러가지로 맘 고생되겠지만 곧 자리잡고 원하는일 잘되리라 믿는다 홧팅^^
아흑 문수형.. ㅜㅜ
형... 마니 그립고, 여전히 형님의 웃는 얼굴 마니 생각납니다.
가시기 전날인가 전전날인가 전화드렸는데(식사나 차 한잔하려고) 통화가 안되서 그냥 보내드린거 마니 아쉬웠습니다.
한국 오심 꼭 맛난거 한끼 대접할께요.
근데 언제쯤 한번 오시나요???
글안에서 그리움이 많이 느껴지네...외로운건 아니지? 그러게 나도 문수가 그립네...야구할때마다.....언젠가는 우리모두 날라가서 야구할수있는 날도 오겠지? 40명중에 하나라도 로또에 당첨되면 한번해보자^^ 온가족 160명 데려가서 가족들은 여행하고 우리는 매일 야구하고^^
문수야. 어디가든 잘 해내리라 믿는다. 네 생각 하면서 야구하고 있다.
우일아.. 진짜로? ^^'
문수 생각하면서 하는거야? 흠.. 잘 모르겠던데.. ㅋ ^^
왜.. 눈물부터 왈칵 하는걸까.. 이놈이랑 별로 알고 지낸지도 오래되지 않았는데.. ㅠ.ㅠ
늦게나마.. 소식 전하니 반갑기는 한데.. 역시 적응하느라 바쁘고 힘들었나보다.. 이제서야 연락하다니..
혼나도 싸.. ^^;
적응은 잘 하고 있는거냐? 밥은 잘 먹고 다니고? ^^"
어디건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이란 분명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야.
생각날때마다 기도하마.. 늘 건강하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 많이 많이 갖고.. 즐겁게 살아라.
그곳 생활이 좋고, 행복해도 마음 한편이 좀 아쉬울꺼야.. 울 원천 퍼스트 형님, 동기, 동생들.. 못 보고..
잔소리 하고 싶어도 못 할테니까.. ^^;
니 강평이 그립다. 니 잔소리가 그립다.. 휘창 형님만은 못해도.. 내게 좋은 쓴 소리였거든.. ^^'
암튼, 거기서 팀하나 맹글어서 전지훈련차 한국 오던지 우리가 거기 가든지 할 때 까지만.. 건강하게 살아라.
명절이든, 어떤 일로든 한국 들어오면 꼭 찾아오고.. 자주 들러서 근황도 전하고 연락 끊지 말고 살자.
굳세게 힘든일 잘 견디며 건승하길 바라며..
- 칭구 영훈 -
한참동안 자리를 비웠다 돌아왔더니, 달라진건 별로 없는듯 한데 왠지 허전하네요. 토욜 아침이면 볼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은 여전한데... 전 인사도 못 나눴으니 실감이 안 나네요. 우리 언제 봐요?
정겨운 너의 글을 보고, 아직도 우리옆에 있는듯 느낌이 생생하다,, 캐나다 소식이 없어 아직은 안부를 전할 정도도 안되었나 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그래도 편지를 쓸수 있는 여유가 생겼나해서 참 감사하구나,, 모두들 말은 안하지만(진짜로 네 이야기하는 ㄴㄷ 하나도 못봤다 ㅋㅋ) 너를 무척 보고 싶어하는것 같다,, 네가 인덕이 조금 아주 쪼금 있었던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내가 떠나도 저럴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어제 부터는 갑자기 아니, 원래 계절에 맞게 서늘해진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낙옆이 떨어지면 또 네 생각이 나겠지,, 양국에서 낙옆보며 서로를 그리워 해보자꾸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
나랑 효진이는 문수 얘기 맨날 했는데..
효진:문수*! 아직 연락없어? (얘는 대화 처음엔 '형'소리 잘 안한다)
나:응!거긴 인터넷 한 달 걸린데..
효진:고생하겠다.
나:첨엔 어디든 고생이지.나도 야구단 만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말도 안들어먹고..
효진:그거랑 같냐?
나:그냐?
효진:ㅋㅋㅋ
형님, 반갑습니다... 지범이 해나 모두 학교, 교회에 적응을 잘 하리라 믿고, 형님과 형수님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형님의 인품이라면, 캐나다에서 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쭈~~~욱 길~~~게 다니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거기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우리말 더빙외화로 들린다는 건 벌써 동시통역이 된다는..... 부럽습니다.ㅋㅋ
영어가 우리말처럼 들린다니 축하할 일이다^^ 나이가 좀 들었어도, 더 성장하고 배우라고 좋은 경험하니 얼마나 좋으냐.
야구하고 싶어서 야구장 가보았구나. 그래 맞다. 미국에서 멋진 구장 볼 때마다 우리팀 모두 와서 야구했으면 생각했지. 이제 추워지니 아이스하키나 농구, 테니스 동호회 이런거 해봐라. 나두 세일링 배우기 시작하니, 우리팀원들 나중에 배 태워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구나. 애들은 이제 1년 만 지나면 영어 잘하게 된다. 너하고 희전이도 같이 따라가야지. 원래 계획했던대로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해라. 도움 필요한게 있으면 얘기하고. 잘 지내라. 겨울에 따뜻한 플로리다 놀러와라.
보고싶다, 보고싶다, 문수!(범수버젼!)
토 나올라한다.
이제 좀 정들라 하니, 떠나버려서 마니 아쉽습니다. 어딜가든 잘 적응할것 같아 걱정은 안됩니다. 오히려 머지않아 그곳 사람들을 자기 스타일에 적응시키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길 기도할게요.
역쉬 글 하나는 ~~~ 참 보고잡네... 아프지말고...
이 글 솜씨가 그리워...ㅜ.ㅜ 주님께서 하나, 하나 적응 잘 되도록 준비해 놓고 계실 거라고 믿어...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어려움 없이 지내기를 기도할께.... 그리고, 한국 전혀 안들어 올건가... 아니지... 잠깐이라도 들어오게 되면, 토요일에 꼭 나와야지...ㅋㅋㅋ 배문수~ 화이팅~~~!!!
안녕하세요. 신입 길민성입니다. ^ ^;
캐나다에서 잘 지내시는 것 같네요. 내년에는 그곳에서도 야구를 하실 거죠?
건강하시고 종종 소식도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