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 중에서 재미있는 과목을 물어보니 '과학'이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과학 교과서에는 동물, 식물, 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할 수 있고, 흥미로운 실험도 할 수 있기 때문인 모양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oo 101가지'는 과학 교과서에 들어 있는 지식이나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부분들을 종류별-인체, 동물, 식물, 우주, 지구-로 모아 설명해 놓은 책이다.
시리즈가 총 다섯 권 나와 있는데, 우리 아이들더러 골라보라니 예상했던 대로 "동물" 편에 먼저 손이 간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지 않고 목차를 보며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이는 부분에 대해 찾아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총 4교시 속에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상식 101가지 항목이 실려 있다. 1교시 "동물아, 넌 누구니?"에서는 동물과 식물의 차이점, 곤충과 벌레는 어떻게 다른지,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동물의 분류와 초파리의 일생(아이 3학년 때 초파리의 일생을 관찰하기 위해 채집하여 키우는 실험을 한 적 있는데~) 등도 알 수 있다.
2교시 "생김새도 가지가지"에서는 동물의 신체적인 특징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 게가 왜 옆으로 걸을까, 토끼 눈은 왜 붉을까, 두루미는 왜 한쪽 다리로 서 있나 등-의 답을 얻을 수 있다. "동물들의 생존경쟁"을 다룬 3교시에는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이유, 북극곰의 털이 하얀 이유, 먹이사슬 등 동물이 생존을 위해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을 알 수 있다. 4교시 "동물들의 육아일기"는 동물들의 짝짓기와 육아데 대해 알아보는 단원이다. 단원에 따라 오징어 먹물로 글씨를 쓸 수 있는지, 스컹크 방귀는 얼마나 지독한가 등 아이들이 한 번쯤 가져 보았을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문항도 들어 있다.
가끔 본문 내용과 관련된 지식을 '덤'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각 항목마다 본문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 학년, 학기, 교과 단원을 표기해놓았다. 삽화도 동물의 특색을 잘 살린 그림으로 보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문 내용과 관련된 동물, 곤충들의 실물 사진들이 곁들여 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에 쪽지시험(20문제)과 길벗스쿨 교장선생님이 수여하는 상장(내가 최고상)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쪽지시험을 잘 보았으면 이 상장을 수여해 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