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오늘의 탄생화는 “서양종 보리수(Line Tree, Linden)”입니다.
(꽃말: 부부애)
피레몽과 바우키스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라고 한다.
어느 한 사람이 죽으면 같이 죽자고 맹세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두 사람 모두 머리에서 잎새가 자라고 있었다.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두 사람은 차츰 인간의 모양이 사라지고 구부러진 커다란 나무로 변해 갔다.
남편 피레몽은 참나무로, 바우키스는 보리수로 말이죠.
이 두 종류의 나무는 서로 사랑하는 것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보리수에는 인간의 영령이 깃들인다고 믿어져서
심령술사는 이 잎새를 손가락에 감는다고 한다는군요.
피나무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보리수(학명은 Tiliamiqueliana)이다.
이 보리수 열매로 염주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 보리수가 바로 성문 앞 우물옆에 서 있는 보리수이다.
잎은 혁질(革質)이며 표면은 매끈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끝이 가늘고 길게 뻗어 꼬리모양이 된다.
무궁화목 피나무과의 낙엽 교목 및 근연종과의 잡종으로, 줄기가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 털이 빽빽하게 나있다.
무화과나무처럼 은화과(隱花果)가 달리며 지름 1.5㎝ 정도이고 암자색으로 익는다.
추위에 약간 강하며 4∼-1℃에서도 월동한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석가모니가 이 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라며 성장이 빠른 편이다.
이 나무는 중국과 우리 나라에서 특히 절에 많이 심는다.
이 보리수를 가리켜 서양보리수라고도 하는데, 독일어 명칭은 린덴바움(Lindenbaum: 영어로는 linden tree)이다.
슈베르트 덕분에 이 명칭은 잘 알려져 있다.
참고로,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가 1827년,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에 작곡한
가곡집 <겨울나그네>(D 911, 작품 89)의 제5곡이 바로 "보리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