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둘째 주 다인 일상

[봄(강윤진)]

다인가족한마당 사진들을 올리느라
지난 주 다인 일상을 건너뛴 것 같아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등교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다녀왔어요.
주제가 다양한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걷다보니
춥다고 느껴졌던 바람도 어느새 상쾌하게 여겨지고
소똥 냄새도 차가운 공기와 섞여
어쩐지 정겹게 느껴졌더랬습니다.
수다삼매경에 빠져, 무엇보다 휴대폰을 안 들고 가서
사진 못 찍은 게 좀 아쉽네요.
부모님들께선 사소한 아이들의 모든 걸
보고 싶어 하시고 궁금해 하실 텐데요.. ㅎㅎ

사진도 동영상도 너무 많아서
거의 사진첩에 찍힌 순서에 따라(혹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올려봅니다.
아이들은 지금 현재 테니스 수업에 갔거나
인문수업 준비, 혹은 수학과제^^;에 한창이네요.

부모님 모두 입맛 다시게 만드는
맛짱샘표 맛난 점심입니다.
중간중간 또 등장할 예정이에요. ^^
다음 주 월요일에는 무려 짬뽕과 탕수육이 나온다고 하여
아이들이 월요일 결석은 혹시라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수능일과 다음 날 쉬는 학교가 많다며
우리는 왜 안 쉬냐고 반발이 심할 때
다른 말 없이 그냥 맛짱샘 식단을 읊어줍니다. ㅋㅋ

새로 들어온 히터가 가성비 아주 좋아요.
바닥으로 난방할 때와 비교도 안 되네요.
용도도 다양하여
이 날은 기차의 축구복을 말리고 있는데
익숙한 세탁소 향기 폴폴~~~ ㅎㅎ
학교가 훈훈~ 합니다요~

문학인문 수업 때 모습입니다.
'소설 이어쓰기' 중인데
아이들이 글로 표현하는 걸 자연스럽게 익히고
글이라는 게 앞 문장을 감당하고 책임지는 과정이라는 걸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합한 작업입니다.
주제의식도 담도록 했는데
B반은 왕따(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담았네요.
물론 아마추어라 비약도 심하고 비문도 많아
수정할 게 많긴 합니다.
A반, B반 작품을 바꿔서 합평회를 하기로 했는데
서로 민망해 하는 상황 ㅎㅎㅎ
과정이 즐거워 다행입니다. ^^

오븐에 구운 올해의 수확물 고구마 ^^
학교에서 달콤한 군고구마향이 진동했던 날이에요.
겨울엔 역시 군고구마죠.

군고구마 먹으면서 탁구 시합 구경하기~~

언젠가 먹었던 동서양의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었던
맛있는 점심입니다.

동아리 시간은 늘 진지해요~
애정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승님(도관)과
발칙하고 재능 넘치는 제자(미소).

축구 동아리 훈련 영상도 있는데
그것도 한번 올려볼까요?ㅎㅎ
(제 웃는 소리가 들어가서 올릴 만한 게 있을지
확인해봐야겠어요.ㅎㅎ)
연습 끝난 후 에어컨 틀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축구동아리입니다.;;

초원님 덕에 편안한 독서 시간~ ^^

요새는 짬짬이 피아노 연습 중인 다윗을 볼 수 있네요.
피아노 치는 남자는 왠지 좀 멋지지 않나요?
(다윗이라 그런가?)

이건 예전에 퐁듀디오 간판 제작할 때 사진인데
한번 올려봅니다.
도관이가 은근 색깔 감각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프로젝트 1등 상품(?) 제작 중인 종현이.
비밀리에 작업하던데
다들 놀라셨죠? ㅋㅋㅋ

이건 뭘까요~? ^^
보드게임 프로젝트 팀이 만든 건데
학술제 때 공개될 예정이니
더 이상 궁금해 하진 마시고요~ ㅎㅎ

파란팀 동영상은 못 올려서
아쉬운 마음에 파란팀만 사진 올려봅니다.
무사님 공중부양~ ^^

정다운 현우와 민우 ^^
기차는 또 귀에 뭘 꽂았니....

요새 다인학교에 원카드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건 A반 문학인문 시간 모습인데,
무관한 신문기사 내용 두 개를 강제 연결하여
시놉시스를 써보는 시간이었어요.
1학기 수업이 '이해'의 영역이 많았다면
2학기 수업은 '표현'의 영역이 많은데
신문기사에서 소재를 찾는 과정을 통해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강제연결이라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참신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다윗이 다른 사람들이 버린 짜투리 기사를
주워다가(?) 쓴 글이 의외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서 역시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다는(??ㅋㅋ)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진지한, 아름다운 아이들.

소녀님이 매해 해산물들을 보내주시는데
올해는 꼬막과 홍합을...
아이들과 아주 푸짐하게 잘 먹었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소녀님♡

미술인문 시간 개별 실기 모습입니다.
자세한 진행 상황은 모르겠는데
기차가 진명샘만 재밌는 거 하고
자기는 힘들고 재미 없는 것만 시킨다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진명샘께 뒷정리도 같이 하자고...
기차야, 진명샘이 이제 안 도와주실 듯;; ㅋㅋ

구세주 비움님께서 이번에는
작품을 기증해주셨습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작업하셨다고 하고
재료비만 100만원(?!) 정도 들었다는
좋은 나무로 정성스레 작업한
말 그대로 예술작품인데!!
조만간 우리 아이들
원카드 테이블로 사용되겠죠.....
아니면 만화 감상 테이블...?
테이블도 다인 아이들과 함께라
(아마도) 행복할 거라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처음 포스팅 쓸 때만 해도
아이들 테니스 갔을 때였는데
점심시간에 마저 적고
생각나서 마무리 하다보니
곧 청소시간이네요.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다인가족 여러분 ♥

[다랑(조을선)]

보는 내내 제 얼굴에서 웃음이 비실비실 흘러 넘지네요
언제 저도 학교에 가서 하루종일 있고 싶네요
너무 너무 재밌어보여요 ㅎㅎ

[해피맨[신병훈]]

매주 다인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수업과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마다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달 항아리 (김옥진)]

미소아빠 미소가 절로

[은방울(김은영)]

맛짱샘 식단표 조용히 읊어주시는거 넘 웃겨요~ 왠지 배경음악 깔려야 할듯...ㅋㅋㅋ
사진 하나 하나에 담긴 이야기들 덕분에 또 행복하게 한 주 마무리합니다.
비움님 작품 정말 멋져요~저 귀한걸...
요즘 제가 짜맞춤 목공배우는데...그 짜맞춤 각 맞추느라... 괜히 했다 싶거든요.

[달 항아리 (김옥진)]

탁자 멋지네요 오~ !!

[달 항아리 (김옥진)]

애정 넘치는 스승과 발칙한 제자 ,, 애로틱해욤, 내속에 음란마귀가 있다 !

[다랑(조을선)]

도관이가 모처럼 집에 와서는 아~~ 학교 가기싫다 하길래 쉬었다 가라고 했더니 월요일 메뉴가 좋아서 꼭 가야한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