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 불고기 요리의 매력
더위가 시작 되기전에 보양식은 어떤것이 있을까?
단연 최고의 음식이 서울식 불고기다. 지난 5월4일에 서울 마장동에서 8만9천원에 등심 800g과 치마살 200g 그리고 100g을 사왔다. 한상드려 올려 놓고 온가족이 맛나게 먹으면서 생각난 것이 서울식 불고기다. 모회사들의 쇠고기 전용 불고기 소스로 절이면 손쉽게 최고 요리사의 레시피를 뚝딱 흉내 낼 수 있어 즐기던 메뉴다.
서울식 불고기는 전통 불고기의 특징이자 한국인이 좋아하는 불맛(훈향)이 없다는 점이다.
그것은 국물을 우려 내기 때문에 육즙이 희석 된다는 점 때문이다. 서울식 불고기는 탕과 같은 국물 요리다.
원래 우리나라 불고기의 전통은 불길이 고기에 직접 닿게 익혀서 먹는 직화구이였다. 광양식 불고기처럼 화로 위에 석쇠를 얹고 숯불에 구워먹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울식 불고기는 마치 뚜껑 없는 냄비를 닮은 불판에 국물을 넉넉히 붓고 익혀서 전골처럼 먹었다.
그러다 보니 전통 논란이 있었고, 맛에서도 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먹는 불고기는 오히려 깔끔함이 매력이다. 국물에 우려진 육즙이 주는 독특한 쇠고기 특유의 풍미와 향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뜨거운 불길에 숙성된 고기질감이 부드럽게되어 직화 불맛과는 확연히 달라진 육질을 느끼게 된다. 한 가지 더 매력적인 것은 갖은 양념에 우러 나온 달짝한 국물에 비버 먹는 밥 맛이 있다는 것이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남은 육수에 김치와 공기밥을 넣어 만든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서울식 불고기는 우리나라 사람의 밥 반찬 술 안주로는 더없이 좋은 메뉴다.
어쩜 술자리가 안닌 가정식으로 온가족과 함께하기 안성 맞춤 요리로서의 매력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