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신문에서 선생님들이 교육청에서 시위를 했다는 것을 보고, 아직까지도 상춘식 교장의 망령이 떠나지 않았음을 보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상춘식... 제가 22회거든요. 제가 입학한지 2주만에 양심선언이 있었으니.. 상춘식 교장을 본 마지막 세대이군요.
비록 시위현장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으로도 지지의 뜻을 전합니다.
아마... 지금 교무실은 두 패로 갈려 있을 겁니다. 94년도 양심선언 당시는 잘 모르지만, 편광범 선생님 물러나실때 분위기를 봐서는...
아, 춘식이가 싫다!!!
그런데요, 신문에 보니까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상춘식일가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던데, 정확한 소식 좀 전해주셨으면 하네요.
: 내일 12시에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 상문고등학교 재단 문제로 인한 시위가 있을 예정이랍니다.
: 시위의 목적은..
: 새로 구성된 상문 재단 이사회가 '상춘식' 전 교장의 일가 친척들로 이루어진것에 대한 항의 시위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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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도 모르는 23기 후배에게서 전화가 와서 이러한 사정을 얘기하면서 나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말로써만 상문을 사랑한 제 모습이 그 23기 후배 앞에서 부끄러워지더군요. 근데 또 한편으론 나하나 참석안한다고 해서 무슨 그 시위가 안 이루어 질것도 아닐텐데..라는 전형적인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에 잠시 참석을 주저했던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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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 지금 우리가 몸 담고있는 상은회에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부디 여러분들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들은 하지마시고~
: 불타는 상문인의 자부심, 긍지 또 정의감으로
: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 오바안하려고 했는데..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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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11시 서울교육청 앞에서의 시위에..
: 동참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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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시 정도에 상문고등학교 앞(울 집 ^^;;)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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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7-369-0030
: 상문 19기 황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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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을 부탁드리며...
: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