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9병아리님과 대화 [친구정보]
이 세상 소풍 온 듯이 살다가 가고파서 : 병아리 -- 2005. 4. 19~21.
병아리님의 채팅 수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아리님 대화에 참여하셨습니다
병아리 ▷ 안녕하세요,^^
벅수 ▶ 너는..
벅수 ▶ 셤 꽁부 안 하냐?
벅수 ▶ 일요일에도 술마셔 놓고서리...
병아리 ▷ 음,,
벅수 ▶ 어제도 대화방 들어와서는 한참을 눈팅하고 가더니만..
병아리 ▷ 그냥 잡념이 계속 생겨서,,^^
벅수 ▶ 그게 단번에 싹 없어져 준다디?
병아리 ▷ ㅎㅎ
벅수 ▶ 누구 좋으라고?
병아리 ▷ 그렇죠,,ㅎ
벅수 ▶ 그넘이 어떤 넘인데..
병아리 ▷ ㅎㅎ
벅수 ▶ ...
병아리 ▷ 다음에 같이 산에 가요,^^
벅수 ▶ 서울 근교?
병아리 ▷ 음,, 그러고 보니,,
벅수 ▶ 니가 마산 오냐?
병아리 ▷ 마산에 갈 예정이 없네요..^^;;
병아리 ▷ 여튼 막연히라도 담에 산에 가요,ㅋㅋ
벅수 ▶ ㅎㅎ. 그럼 북한산이나 관악산으로 하지 뭐.
병아리 ▷ 저 어디나,
병아리 ▷ 그,,
병아리 ▷ 기억이 안 나네,,
벅수 ▶ 설악산?
병아리 ▷ 아뇨~
병아리 ▷ 성신여대 쪽인가,?
병아리 ▷ 외대보다 더 동북쪽에,,
벅수 ▶ 뭐 그건 중요한 거 아니고... 수락산, 불암산...
병아리 ▷ 수락산은 가봤어요,ㅋㅋ
병아리 ▷ 여튼 다음에 가르쳐 드려야겠네,,ㅋㅋ
벅수 ▶ 어쨌거나..
벅수 ▶ 마음 안 잡히면..
벅수 ▶ 할배 책 읽으면 되지...
병아리 ▷ ㅋㅋ
벅수 ▶ 어차피 독후감 써야 하니까.. ㅎㅎ
병아리 ▷ 영어를 보면 고뇌해야 해요..ㅡㅡ
벅수 ▶ 왜?
병아리 ▷ 아직 영어가 문자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ㅡㅜ
벅수 ▶ 외대생이...
벅수 ▶ 독해는 다 되잖아요!
병아리 ▷ 분석을 해야 하니,,ㅡㅡ
병아리 ▷ 근데 영어 독해에 단점이,,
병아리 ▷ 읽을 때는 독해가 되지만 나중에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는 거죠,,ㅜㅜ
병아리 ▷ ㅎ
벅수 ▶ 무슨 소리냐?
벅수 ▶ 그 문장이 그대로 기억이 나는데!
병아리 ▷ 오..
병아리 ▷ 그래야 정상이죠,,ㅋㅋ
벅수 ▶ Complete attention is love...
벅수 ▶ 그런 건 기억이 더 잘 나지?
병아리 ▷ 저게 번역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ㅎ
벅수 ▶ ㅎㅎ
벅수 ▶ 그런 것까지 물어 보셔?
병아리 ▷ 예,,ㅋ
벅수 ▶ 완벽한 주의 상태가 바로 사랑이다.
병아리 ▷ 아,,ㅎ
병아리 ▷ 사랑을 하면 나를 잃어버릴 꺼 같아요,,ㅋ
벅수 ▶ 아니..
벅수 ▶ '나'가 없는 상태가 바로 사랑이라는 말이지.
병아리 ▷ 흠.....ㅎ
벅수 ▶ 완벽한 주의가 기울여지면 그 상태에는 '나'가 없거든요.
벅수 ▶ 어머니나.. 애인이니.. 친구 얼굴을 완벽한 주의를 기울여서 바라 봐봐라...
벅수 ▶ 진짜 그때는 그 순간 뿐이다.
벅수 ▶ 과거 일 미래 일 하나도 개입 안 한다.
벅수 ▶ 그러니.. '나'가 없는 상태지..
병아리 ▷ 그렇네요,,,ㅎㅎ
벅수 ▶ 그때는 꼭 뭐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대로 행동할 거 아니니?
벅수 ▶ 바로 그게 지성이지. 뭐.
벅수 ▶ 그때 가만히 아무 것도 안 해야 될 때라면, 아무 것도 안 하겠지.
벅수 ▶ ...
병아리 ▷ 요즘은 소풍 왔다고 생각하고 살아요,,ㅎ
벅수 ▶ ㅎㅎㅎ
벅수 ▶ 벌써 그 정도냐?
병아리 ▷ 나도 우리 천상병 선배처럼,,
벅수 ▶ 나보다 훨씬 낫네..
병아리 ▷ 천상병 시인 부인이 운영하는 찾집에 가보셨나요,?ㅎ
병아리 ▷ 귀천,,
벅수 ▶ 저번에 니가 나한테 안 물어 봤냐, 그거?
병아리 ▷ 제가요,?
벅수 ▶ 나는 들어갔다가 맥주도 한 병 못 마시고 나왔네요.
벅수 ▶ 한 10 년 됐나...
병아리 ▷ 최근에 한번 가봤는데,,
벅수 ▶ 아, 그래?
병아리 ▷ 다양한 차를 팔더라구요,,ㅎ
벅수 ▶ 그렇지.
벅수 ▶ 맥주도 팔긴 팔지?
병아리 ▷ 맥주는 안 파는 듯,,ㅎ
벅수 ▶ 그래?
벅수 ▶ 안 파나?
벅수 ▶ 그래서 그냥 나왔나? 하여간...
벅수 ▶ 귀천이 중요한 게 아니라..
벅수 ▶ 이넘의 잡념...
벅수 ▶ ...
병아리 ▷
벅수 ▶ 만고에 쓸데 없는 넘...
병아리 ▷ 잡념,,
병아리 ▷ 그렇죠,,
병아리 ▷ 지나고 나면 기억조차 안 날,,
병아리 ▷ 쓸때없는 놈,,ㅋㅋ
벅수 ▶ 그렇지.
벅수 ▶ 그런데.. 또 '쓸때'냐?
병아리 ▷ 아,,ㅡㅡ
병아리 ▷ 쓸대,,ㅎ
벅수 ▶ 저 위에 내 쓴 거 봐라.
병아리 ▷ 헉,
병아리 ▷ 쓸데,,ㅡㅡ;;;;
벅수 ▶ 그것도 아마 띄어쓰기를 해야 하나..
벅수 ▶ 쓸 데 없는... 아니면 한 단어로 굳어진 건가..
벅수 ▶ 그런 건 국어사전 찾아보고..
벅수 ▶ 국어사전도 없지?
벅수 ▶ ㅎ
병아리 ▷ 있어요,^^
병아리 ▷ 근데 잠시 누구 빌려줬음,ㅋ
벅수 ▶ 누구?
병아리 ▷ 아는 누나,,ㅎ
벅수 ▶ 국어사전은 하나 있어야지..
병아리 ▷ 예,^^ 근데..
벅수 ▶ 다 그렇게 연결이 되는 건데..
벅수 ▶ 하여간..
병아리 ▷ 저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 함,,ㅎㅎ
병아리 ▷ 학교 생활 또한 극도의 아웃사이더죠,,
벅수 ▶ 그래도 나보다는 훨씬 낫다.
병아리 ▷ 군복학생보다 더 혼자 쓸쓸히 학교 다니죠,ㅋㅋ
벅수 ▶ 나는 진짜 아웃사이더.. 왕따니 뭐...
병아리 ▷ 뭐,, 저도 그래요,,ㅎㅎ
병아리 ▷ 학교 식당에서 항상 혼자 밥먹으니깐,,
병아리 ▷ ㅋ
벅수 ▶ 내가 그런데...
벅수 ▶ 항상 혼자라...
병아리 ▷ 처음에는 좀 그러터니 이제는 잘만 먹고 다닙니다..ㅋㅋ
벅수 ▶ ㅎㅎㅎ
벅수 ▶ 특히 아침에 가면 전부 다 혼자서 먹는데?
병아리 ▷ ㅎㅎㅎ
병아리 ▷ 그래서 마땅히 정붙일 곳이 OO밖에 없죠.ㅋㅋㅋ
벅수 ▶ 으휴...
병아리 ▷ 학교 통틀어서 나 아는 사람 10 명 될려나,,ㅡㅡ
벅수 ▶ 정이야.. 아무 데나 붙일 건 아니지만...
벅수 ▶ 정말 하고픈 거 찾아야지.
병아리 ▷ 예,,
병아리 ▷ 처음에는 꿈도 크고 그랬는데,,
병아리 ▷ 이제는 정말 소박한 꿈 하나 밖에 없어요,,
병아리 ▷ 안정된 직장 구해서 이쁜 색시 데리고 오순도순 사는 거,,
병아리 ▷ 그게 답니다,,ㅋㅋ
벅수 ▶ 참 인물 났네...
벅수 ▶ 그런 건 없다니까요.
병아리 ▷ ,,없다뇨,?ㅎㅎ
병아리 ▷ 결혼하시는 선배님들 보면서,
병아리 ▷ 정말 부럽더라구요,,ㅎㅎ
벅수 ▶ 안정된 직장에 이쁜 색시란 이 세상에 없다니까요.
병아리 ▷ 아,,
병아리 ▷ 그럼,, 이 소박한 꿈마져 이룰 수 없는 곳에 내가 살고 있는 건가,,ㅜㅜ
병아리 ▷ 하하,,
벅수 ▶ 그게 소박한 꿈도 아닐 뿐더러..
벅수 ▶ "안정"이라는 것과 '이쁘다'는 것의 베일을 벗거보면...
벅수 ▶ 이 세상 부패와 타락이 그 속에 다 있는 건데...
병아리 ▷ 그냥 딱 그 단어 그대로에요,,^^
벅수 ▶ 이쁘면 다 천사 같을 줄 아냐?
병아리 ▷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벅수 ▶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걸?
병아리 ▷ 얼굴이 이쁘다는 게 아닌데,,
벅수 ▶ 그리고 더구나 너는 더 심각하게 생각하게 될 걸?
병아리 ▷ 그냥 나한테 정말 이쁜 사람,,
병아리 ▷ 심각하게 생각하면 그 고리가 끝이 없잖아요,,ㅎ
병아리 ▷ 지금 보는 것부터,,
벅수 ▶ 그럼 그게 뭐 아무 생각없이 살겠다는 거 하고 뭐가 다르냐?
병아리 ▷ 예,,^^
병아리 ▷ 전 아무 생각없이 살고 싶어요,^^
병아리 ▷ 권력도 필요없고,
벅수 ▶ ㅎㅎ
병아리 ▷ 돈도 쓸 만큼만,,
벅수 ▶ 글쎄...
병아리 ▷ 세상이 병아리 몰라도 상관없어요,,^^
벅수 ▶ 참 소박하기도 하다.. 다들 그렇게 말하는 건데.. 쓸 만큼의 돈이라는 게 다 남들만큼이니..
병아리 ▷ 음,,
병아리 ▷ 그냥 공무원할려구요,ㅎㅎ
벅수 ▶ 그게 몇 억씩 있어도 모자르고...
병아리 ▷ 그럼 딱 그정도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벅수 ▶ 공무원은 그 쉽게 된다더냐? 그리고 우리 수업은 세상을 바꾸자는 건데...
벅수 ▶ 그래서 나가 바뀌어야 한다는 거고.. ㅎㅎ
병아리 ▷ 세상을 바꿔야 하는데,,
벅수 ▶ 그 어떤 조직에서라도 니가 있음으로 해서, 그 조직을 바꾸어 놓을 수 있겠니?
벅수 ▶ 니가 들어가서 말이다.
병아리 ▷ 전 세상을 바꿀만한 인물이 아니에요,,
병아리 ▷ ^^
벅수 ▶ 병아리이 때문에 이 조직에 생기가 셩겼다, 또는 활기가 넘친다.. 등등의 말을 들을 수...
벅수 ▶ 니 조직만 바꿔라.
벅수 ▶ 세상은 자연히 따라 올 거다..
벅수 ▶ 그래서 우선은..
벅수 ▶ 니 지금 모습만 제대로 봐라..
벅수 ▶ 그것도 안 보면서 무슨..
병아리 ▷ ,,
병아리 ▷ ^^
벅수 ▶ 참, 거기 리플 달았냐?
병아리 ▷ 조직을 바꾸고 싶은 마음마져도,,
벅수 ▶ 그건 지성이지.
병아리 ▷ 전 그냥 재미난 소풍왔다가 간다고 생각 중,,
병아리 ▷ 근데 어디 리플요,?ㅋ
벅수 ▶ 아니다.
벅수 ▶ 소풍이라...
벅수 ▶ 그래..
벅수 ▶ 나도 한때 그 생각을 했었지.. 소풍이라고..
벅수 ▶ 아무래도 넌 싹 수가 있어요.
벅수 ▶ ㅋㅋ
벅수 ▶ 가만..
병아리 ▷ 참,, 봄에는 꽃피고 가을에는 달 밝고 여름에는 바람불고 겨울에는 눈 오고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입니까,, ㅎㅎ
벅수 ▶ 그나저나...
벅수 ▶ 그런데 왜?
병아리 ▷ 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요,,ㅎ
벅수 ▶ ㅎㅎ
벅수 ▶ 그게 ...
벅수 ▶ 그 속에...
벅수 ▶ 엄청난 지성이 있는 거거든요..
벅수 ▶ 그렇게 산다는 게...
벅수 ▶ 아닌 거 보고도 눈 꼭 감고 살겠다는 뜻이겠어?
벅수 ▶ 어떠냐?
병아리 ▷ 뭔가 어렵고, 고뇌하지 않고, 그냥 저기 자연에 소풍 와서
벅수 ▶ 저 시 썼다는 스님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말이다...
벅수 ▶ 그게 아닐 거에요..
병아리 ▷ 오순도순 살다가 소풍 끝내려구요,,ㅗ
병아리 ▷ ㅎㅎ
벅수 ▶ ㅎㅎ
벅수 ▶ 그게 아니라니까요..
벅수 ▶ 뭐 꼭 그렇게 살겠다면 하는 수 없지..
벅수 ▶ 누가 어떻게 말릴 거고?
병아리 ▷ 근데 참 어려워요,,
병아리 ▷ ㅎㅎ
벅수 ▶ ...
벅수 ▶ 어렵기는 뭐가?
병아리 ▷ 천상병 시인을 한번 봤었으면,,
벅수 ▶ ㅎㅎㅎ
병아리 ▷ 나도 그 소풍을 잼 있게 즐기는 방법을 배웠을 텐데,,ㅋ
벅수 ▶ 상병이 형님한테 폭 빠졌군요?
병아리 ▷ 귀천이라는 시가 좋아요,,^^
벅수 ▶ 소풍을 즐긴다고...
벅수 ▶ 그 시, 언제부터 좋아했냐?
병아리 ▷ 세상에 복잡하고 피곤한 것들 다 버리고 소풍 다니고 싶어요,,
병아리 ▷ 음,,
병아리 ▷ 올해 들어서,,
벅수 ▶ 피곤한 것...이라... 그래서... 그 잡념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 아니냐!!!
벅수 ▶ 그거 처리 안 하는 한...
벅수 ▶ 끝내 소풍 못 다닐 거다.
벅수 ▶ ...
병아리 ▷ 그러게요,,ㅎ
벅수 ▶ 작년에 연애하다가 심각하게 당했군?
병아리 ▷ 전혀요,,^^;;
벅수 ▶ 그러니 올해 들어서 '소풍'간다고 난리지...
병아리 ▷ 사람이 혼자 있게 되고
병아리 ▷ 자신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
병아리 ▷ 아무래도 잡념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ㅎ
벅수 ▶ 그건...
병아리 ▷ 잡념을 처리할려고 힘 안 들일려구요,,
병아리 ▷ 그냥 아에 무시하기로 했어요,,^^
벅수 ▶ 잡념의 씨를 항상 뿌려 놓는 것이기 때문에...
벅수 ▶ 안 돋아날 수가 없는 거다.
벅수 ▶ 문제는 그 씨를 안 뿌리는 거에요.
병아리 ▷ ㅎㅎ
벅수 ▶ 무슨 말인지 아니?
병아리 ▷ 그냥 막연히,,
벅수 ▶ 인간의 두뇌는 항상 기록을 하거든요..
벅수 ▶ 그런데 기록해 놓으면 그게 다 잡념의 씨앗이 되는 거거든요.
병아리벅수님은 카페에서 나가셨습니다.
마지막 메세지를 보낸 시간 : 2005-4-19 오후 2:56
===========================================
병아리님과 대화 [친구정보]
병아리님께서 일대일 채팅을 요청하셨습니다.
[수락] [거절]
병아리님 대화에 참여하셨습니다
벅수 ▶ ㅋㅋ
병아리 ▷ 잘못 눌렀어요..ㅡㅜ
벅수 ▶ ESC 눌렀냐?
병아리 ▷ 크리슈타무르티 카페 메인으로 갈려다
병아리 ▷ 카페 전체 메인으로 갔어요..ㅡㅡ
병아리 ▷ 다음카페전체메인,,ㅋ
벅수 ▶ 그래.
벅수 ▶ 그런 거 한번 잘 못 누르면.. 대화한 거 다 날린다.
벅수 ▶ 캡쳐도 못 하고...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제가 나가봐야 할 꺼 같아요,,^^
병아리 ▷ 누구를 만나기로 해서,,
벅수 ▶ 그래..
벅수 ▶ 그 시간 됐다고..
벅수 ▶ 무의식이 일부러 실수를 한 거에요.
병아리 ▷ ^^;;
벅수 ▶ 그게 다
벅수 ▶ 잡념 그 넘 짓이다.
벅수 ▶ 진짜 끈질긴 넘이라니까요!
병아리 ▷ 그런가요..ㅎㅎ
벅수 ▶ 그런데..
벅수 ▶ 그 잡념의 씨를 안 뿌릴 수가 있을까?
벅수 ▶ 어떠냐?
벅수 ▶ 이것만 얘기하고 나가자.
벅수 ▶ ...
벅수 ▶ 잡념의 씨, 말이다.
벅수 ▶ ...
병아리 ▷ 안 뿌릴 수 있어요,,
병아리 ▷ 어린 아이들은 없는 것 같아요,,
벅수 ▶ ...
벅수 ▶ 아..
벅수 ▶ 그런가?
병아리 ▷ 커가면서 생기는 듯,,
병아리 ▷ 목표가 생기고,
병아리 ▷ 꿈이 생기고
병아리 ▷ 인간관계가 생기고
병아리 ▷ 복잡해져서,,
병아리 ▷ ㅎㅎ
벅수 ▶ 그럼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잡념의 씨를 안 뿌리는 걸까?
병아리 ▷ 아에 안 뿌린 채 태어났으니까요,,^^
벅수 ▶ 그럼...
벅수 ▶ 잡념이란 오로지 자라면서 생기는 거네?
벅수 ▶ 자라면서 잠념의 씨를 뿌리는 거네?
병아리 ▷ 순수하게 자라면 없겠죠,?ㅎ
병아리 ▷ 순수라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ㅎ
벅수 ▶ 흠...
벅수 ▶ 순수하게...
벅수 ▶ ..
병아리 ▷ 이렇게 순수하지 못 해서 잡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벅수 ▶ 이게 얘기가 이제 겨우 좀 될락말락 한데.. 나가야 한다니까... 이거..
병아리 ▷ 아네요,^^
병아리 ▷ 좀 늦게 가도 되요,ㅎ
벅수 ▶ ㅎㅎㅎ
벅수 ▶ 순수하지 못 해서...
병아리 ▷ 순수한 아이들을 보면 참 좋아요,,
병아리 ▷ 이런 복잡한 나의 모습이 아닌,,
벅수 ▶ 그때가 보통 인간에게 뒤끝이 없는 시절이니까..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지적인 배움이 있으면,,
병아리 ▷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듯,,
벅수 ▶ 지적인 배움이라고 뭐 그리 나쁘겠냐..마는..
병아리 ▷ 그때부터 순수함이 더러워져서 서로의 배움으로 싸우고 누르는 것 같아요,,
벅수 ▶ 그게...
벅수 ▶ 종족, 민족, 국가, 지역, 문화 등등...
벅수 ▶ 종교, 이념...
병아리 ▷ ,,ㅎ
병아리 ▷ 오늘 철학개론 수업을 들으면서
병아리 ▷ 인간 사회를 나름대로 멀리서 쳐다봤어요,ㅎ
벅수 ▶ 어떻게?
병아리 ▷ 수업 중에 혼자 삼천포로 빠졌죠..ㅡㅡ
병아리 ▷ 어떻게 착착착 이루어지더니 멀리서 봐지더라구요,,
벅수 ▶ ㅎㅎ
병아리 ▷ 생명체들이 모여서,,
병아리 ▷ 서로 생명을 유지하면서,,
병아리 ▷ 나름대로의 룰을 만들고,,
병아리 ▷ 그리고 나는 그 룰에 따라 생명체들의 보편적인 삶을 살고,,
병아리 ▷ 특이한 생명체들 또한 존재하고,,
병아리 ▷ 뭐 그렇게요,,ㅎ
벅수 ▶ 보편적인 삶이라...
병아리 ▷ 인간이라는 하나의 생명체가,
병아리 ▷ 자신들만 만물의 영장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듯,,ㅎ
벅수 ▶ 그렇겠지. 근데 보편적인 인간의 삶, 그게 서로 싸우게 되어 있는 거지?
병아리 ▷ 제 생각에는,
병아리 ▷ 싸우게 되어 있다기보다 나도 알게 모르게 교육을 받아서 그 생명체의 룰에 적응하는 것 같아요
병아리 ▷ 생명체들 사이에는,
벅수 ▶ 그래서 그런 학교 말고, 완전히 다르게 교육을 시키는 학교를 얘기하는 거에요.. 그나저나.. 지금 "잡념의 씨" 얘기를 좀 더 하려고 한 건데...
병아리 ▷ ^^
병아리 ▷ 잡념의 씨,,
벅수 ▶ 애들은 그런 씨를 안 뿌리는 거 같다고 했던가?
병아리 ▷ 예,ㅎ
벅수 ▶ 그게 크면서 더 본격적으로 뿌리게 하는 게, 소위 교육이라고 하는 거고?
병아리 ▷ 배우는 거죠,,ㅎ
벅수 ▶ 그렇게 크면서 듣고, 보고, 배운 바...로 형성되는 것이 '자아', '사냥개'니까 말이다.
벅수 ▶ ...
병아리 ▷ ㅎㅎ
벅수 ▶ 그런데 애들은 왜 어떻게 되길래.. 잡념의 씨가 안 뿌려지는 걸까?
병아리 ▷ 애들은 현실에 사니까요,^^
벅수 ▶ [오늘 이 문제에 국한해서 얘기해 보자.]
벅수 ▶ ...
벅수 ▶ 현실!
벅수 ▶ 어떤 의미냐?
벅수 ▶ ...
병아리 ▷ 애들은 배고프면 밥 먹고
병아리 ▷ 여튼 현실에 살아요,,
병아리 ▷ 하지만 크면서 자기 생각 속에 사는 거죠,,
벅수 ▶ 현실 vs 생각
벅수 ▶ 그런 거네?
병아리 ▷ 다 훌훌 털어내고 현실에 살면 그냥 그걸로 행복하고 좋을 듯,,
벅수 ▶ 그때 말하는 그 '현실'이라는 것이 바로 '시간성'이 없이 사는 거지?
병아리 ▷ 그런 것 같아요,ㅎ
병아리 ▷ 그냥 지금 딛고 있는 발바닥의 느낌부터
병아리 ▷ 앞을 보고 있는 눈
병아리 ▷ 들리는 소리
병아리 ▷ 손의 촉감
병아리 ▷ 그건 게 현실 그대로 사는 거에요,
벅수 ▶ 그래, 그래.
병아리 ▷ 애들은 그렇게 현실에서 기쁘고 행복한 것 같아요,,
벅수 ▶ 금방 빽 울어도 뒤끝이 없지?
벅수 ▶ 울다가도 그걸로 끝이니까!
병아리 ▷ 현실에 사니까요,,
벅수 ▶ 그게 잡념의 씨로 안 되는 거지.
벅수 ▶ 그러니까 니가 말하는 그 '현실'이라는 것이 바로.. '시간성 없음'이라는 뜻이다, 그지?
벅수 ▶ 미래, 과거가 아닌 거지!
벅수 ▶ 항상 순간순간에 사는 거지.
병아리 ▷ 제가 잘 모르지만 뭐 딱 그렇게 규정하기는 싫고,, 그냥 현실,,
병아리 ▷ 예~
병아리 ▷ 제가 꼬리 달았는데
병아리 ▷ 딱 그렇게 순간순간 사는 거죠,,
병아리 ▷ 순간순간 열시미
벅수 ▶ ㅎㅎ.
병아리 ▷ 말뿐인 생각뿐이 아닌,
벅수 ▶ [맞춤법도 좀 맞추어라!]
병아리 ▷ 그냥 현실에서 열시미 살면 행복할 듯,,
벅수 ▶ 그래...
벅수 ▶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건데 말이다..
병아리 ▷ ^^
벅수 ▶ 그게 또 니가 말하는 소풍이라는 것과 통할 것이고.,.
병아리 ▷ 예,,ㅎ
벅수 ▶ [물론 상병이 형님은, 그런 뜻으로 말했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만..]
벅수 ▶ ...
벅수 ▶ 이게 안 되는 게.. 그넘의..
벅수 ▶ 잡념의 씨 때문인데..
벅수 ▶ ...
병아리 ▷ 예,,
병아리 ▷ 아예 무시할려구요
벅수 ▶ ㅎㅎ
병아리 ▷ 지금까지 뿌려 논 잡념의 씨도
병아리 ▷ 그냥 현실 속에 살면서 무시할려구요,,ㅎㅎ
벅수 ▶ ㅎㅎ. 그게 의식 층위 뿐만 아니라 무의식까지 있는 건데. 지금 니 의지로써 되는 일이 아니지...
병아리 ▷ 그럼 알아서 망각의 길로 가지 않을까,,
벅수 ▶ ...
벅수 ▶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에요.
벅수 ▶ ...
병아리 ▷ 예,,
병아리 ▷ 어려워요,
벅수 ▶ 그런데... 아이들의 그런 순간순간에 사는 상태가 어떤 걸까?
벅수 ▶ 우리가 잡념의 씨를 안 뿌릴 수도 있을까?
벅수 ▶ 있다면 어떤 상태일까?
벅수 ▶ ...
벅수 ▶ 그거 궁금하지 않냐?
벅수 ▶ ...
벅수 ▶ 나갈 시간이 바빠서 안 궁금하지?
벅수 ▶ ...
병아리 ▷ 아뇨^^;;
병아리 ▷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병아리 ▷ 아들 잘 있는지 궁금하신가 봐요,ㅋㅋ
벅수 ▶ 부모님은 어디 사시냐?
병아리 ▷ OO 사세요,ㅎ
병아리 ▷ 여튼
병아리 ▷ 저도 정말 궁금해 죽겠습니다
벅수 ▶ 뭐가?
병아리 ▷ 말씀하신 거요,^^
벅수 ▶ 흠...
벅수 ▶ 도대체 인간이 잡념의 씨를 안 뿌릴 수가 있다는데...
병아리 ▷ 저도 아이들을 유심히 쳐다보고,
벅수 ▶ 그래, 그래.
병아리 ▷ 저놈들은 도대체 뭐가 관심사일까
병아리 ▷ 어떤 느낌으로 살까,?
병아리 ▷ 생각해봤는데,
병아리 ▷ 그냥 현실에서 행복을 찾는 것 같았어요,ㅋ
병아리 ▷ 의지로 행복을 찾아야겠다 하는 게 아니라,
병아리 ▷ 그냥 현실에 옆에 친구가 있어 좋고
병아리 ▷ 저기 꽃이 있으니 좋고
병아리 ▷ 그냥 선생님따라 쫄쫄쫄 놀러다니니깐 좋고
병아리 ▷ 그냥 현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병아리 ▷ 현실에 푹~ 빠져서 사는 거죠,,
벅수 ▶ 현실에 푹~~~ 빠져서...
병아리 ▷ 그러다가 자꾸 잠념을 주입시키니
병아리 ▷ 어느날 현실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하고
병아리 ▷ 자기 생각 속으로 빠져들고
병아리 ▷ 고통이 되고
병아리 ▷ 자기 생각 속에만 헤엄치다가 어느 날 깨달은 듯 기쁘고 어느 날 비참하고
병아리 ▷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병아리 ▷ 제 경험,,ㅡㅜ
벅수 ▶ ㅎㅎ
벅수 ▶ 깨달은 듯...
벅수 ▶ ...
벅수 ▶ 언제
벅수 ▶ "깨달은 듯" 해서 미친 듯이 날뛴 적 있었단 말이네?
벅수 ▶ 언제냐?
병아리 ▷ 예,,
병아리 ▷ 지금까지 종종 그랬죠,,
병아리 ▷ 뭔가 생각속에 빠져서 정립하다가
병아리 ▷ 그 조립이 완성되고 정립이 되면
병아리 ▷ 마치 깨달은 듯 닭살이 돋다가
병아리 ▷ 좀 있다가 또다시 정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되죠,,
벅수 ▶ 닭살... ㅎㅎ.[예를.. 대표적인 거 몇 개만 얘기해 봐라.]
병아리 ▷ 별거 아니에요,,
병아리 ▷ 조금 전에 철학개론 수업들을 때도
병아리 ▷ 혼자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멀리서 객관적으로 관조한 듯해서
병아리 ▷ 그 조립을 하나하나 잘 맞추고 깨달은 듯했는데,,
병아리 ▷ 또다시 지금처럼 정립해야 하는,,,
벅수 ▶ 흠...
벅수 ▶ 뭔가 그런 일종의 희열 같은 것이 찾아온다는 얘긴데...
병아리 ▷ 예,,
병아리 ▷ 희열,,
벅수 ▶ 그런 얘기를 하는 학생도 별로 없거든요..
병아리 ▷ 정말 적절한 용어네요,,
벅수 ▶ ㅎㅎㅎ
병아리 ▷ 결과적으로
병아리 ▷ 내 생각 속에서만 헤엄쳤을 뿐이죠,,
벅수 ▶ ㅎㅎㅎ
병아리 ▷ 되돌아 보면,,
병아리 ▷ 그렇게 꼬박 1년을 살았습니다..
벅수 ▶ 언제부터?
벅수 ▶ 대학교 입학해서?
병아리 ▷ 그전부터야 있었지만
병아리 ▷ 대학교 입학하고 혼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병아리 ▷ 종종 그랬죠,,
벅수 ▶ 흠...
병아리 ▷ 아마 그게 제가 학교 생활에 적응 못 한 탓일 꺼에요,,
벅수 ▶ 적응이라..
벅수 ▶ 적응 잘 했으면, 어떻게 되어 있을 건데?
병아리 ▷ 이런 걱정은 안 했겠죠,,
병아리 ▷ 내가 꿈꾸는
벅수 ▶ 이런 걱정이라니?
병아리 ▷ 동아리 들고
병아리 ▷ 친구들이랑 잼 있게 놀고
병아리 ▷ 등록금 투쟁도 했을 것이고,,
병아리 ▷ 고딩 때 학생회장 선거에도 쓱.. 나간 놈이 별 걸 못 하겟어요,,ㅋㅋ
벅수 ▶ 글쎄.. 혹시.. 그런 게 별로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았던 거 아니냐?
벅수 ▶ ㅎㅎ. 그건 무슨 소리냐?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마치 제가 깨들은 듯하니
병아리 ▷ 다른 사람들이랑 그냥 웃고 놀고 하는 게
병아리 ▷ 흥미가 없었겠죠,
병아리 ▷ 혼자 세상을 똑바로 사는 듯
벅수 ▶ ...
병아리 ▷ 세상의 이치는 다 아는 듯,,
병아리 ▷ 하지만 돌아보면 내 생각 속에서 헤엄만 치고 있었어요,,
벅수 ▶ 아니... 그럼.. 지금 애들처럼 저렇게 사는 게 잘 하는 거란 말이냐?
병아리 ▷ 꼭 그런 게 아니라,,
병아리 ▷ 매일 혼자 밥먹는 건 올바르지 않은 듯,ㅋㅋ
벅수 ▶ 나는 언제나 혼자서 먹는데?
병아리 ▷ 친구랑 같이 먹고도 해야죠,ㅎ
벅수 ▶ 간혹 우리 카페 길님이랑 함께 먹기는 한다.
벅수 ▶ 운영자.
병아리 ▷ 아,ㅋ
벅수 ▶ 너는 가만...
벅수 ▶ 어째 이 길에 들어설 사람 같은데...
벅수 ▶ 형제가 몇이냐?
병아리 ▷ ,,ㅎㅎ
벅수 ▶ ...
병아리 ▷ 여동생 있습니다..ㅎ
벅수 ▶ 고딩?
병아리 ▷ 예~
병아리 ▷ 선생님도 잼 있게 사세요,ㅋㅋ
병아리 ▷ 영화도 보러 다니시고,,
벅수 ▶ 그러니.. 니가 이쁜 마누라 얻기는 힘들겠고... 이런 얘기를 여자들이 안 좋아하니깐두루..
벅수 ▶ ㅎㅎ
병아리 ▷ ㅋㅋㅋ
병아리 ▷ 그러게요,,ㅎㅎ
병아리 ▷ 제가 이렇게 복잡해서 여자 친구는 개념 없으면 좋겠어요,ㅋㅋ
병아리 ▷ 둘 다 복잡하면,
벅수 ▶ ㅎㅎㅎ
병아리 ▷ ㅋㅋㅋ
벅수 ▶ 그럼 임마 바보 백치나 사귀고 다녀라.
병아리 ▷ ㅋㅋㅋ
병아리 ▷ 그냥 마냥 순수하고 착하기만 한 친구,,
병아리 ▷ 내가 순수함을 배우고 싶은 친구,ㅋㅋ
벅수 ▶ 뭐 그런 친구가 있다면야 환영이지만... 글쎄...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선생님 다음에 같이 영화나 보러가죠
병아리 ▷ ㅋㅋ
벅수 ▶ 싫다, 임마..
벅수 ▶ 무슨 맛으로..
병아리 ▷ 그러시지만 마시고,
병아리 ▷ 요즘 젊은이들 노는 것도 보시고 하셔야죠,ㅎ
벅수 ▶ 혹시... 너 혹시...
벅수 ▶ ㅋㅋㅋ
병아리 ▷ ㅡㅡ
병아리 ▷ 전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랍니다..ㅡㅡ;;;
벅수 ▶ 흠. 그럼 저들은 안 건강한 거구나..
병아리 ▷ ?
벅수 ▶ 자기들도 건강하다고 하던데..
병아리 ▷ 저들이라니,??
벅수 ▶ ㅎㅎㅎ
벅수 ▶ 아니다.
벅수 ▶ 넘어가고..
병아리 ▷ 예..^^;;
벅수 ▶ 요새 나는 영화니. 뭐 그런 거 거의 관심 안 간다..
벅수 ▶ 그런 게 다...
병아리 ▷ 다음에 서울 오시면 영화나 한 프로 보러가시죠,ㅋㅋ
벅수 ▶ 뭔 영화냐?
병아리 ▷ 뭐,, 가서 예약하면 되죠,ㅎ
벅수 ▶ 영화는 무슨...
벅수 ▶ 여기에다가 OO이까지 끼면...
병아리 ▷ ㅋㅋ
벅수 ▶ 이게 무슨 망신이고?
병아리 ▷ 아이고 참,
병아리 ▷ 남들이 뭐라 하든 무슨 상관입니까,ㅋㅋ
병아리 ▷ 그리고 뭐라하지도 않고~
벅수 ▶ 무슨 학교 망신시킬 일 있냐?
병아리 ▷ ㅋㅋ
벅수 ▶ 아니..
벅수 ▶ 각설하고... 우리 하던 얘기는...
벅수 ▶ ...
병아리 ▷ .?
벅수 ▶ 잡념의 씨...
벅수 ▶ 그 얘긴데...
벅수 ▶ ...
병아리 ▷ ,,ㅎㅎ
벅수 ▶ 그게...
벅수 ▶ 어떤 상태에서 씨가 안 뿌려지겠냐?
벅수 ▶ ...
벅수 ▶ 항쌍 뿌려지는 게 아니지...
병아리 ▷ 제 생각은 다 말씀드려서,,^^
벅수 ▶ 단적인 예로 케이 할배 같은 사람은 전혀 잡념에 안 당하고 사셨을 거니까...
벅수 ▶ 그런 분들은.. 도대체 어떤 상태로 사는 사람들이겠어?
병아리 ▷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ㅋ
병아리 ▷ 그래도
병아리 ▷ ,
병아리 ▷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벅수 ▶ 가만... 그걸 알아내면 진짜... 행복하게... 소풍 같이 살다 갈 수 있을 거잖아?
병아리 ▷ ㅋㅋㅋㅋ
병아리 ▷ 선생님 제가 4시까지는 꼭 가봐야 해서,,^^
벅수 ▶ 그렇잖아요?
벅수 ▶ ㅎㅎㅎ
병아리 ▷ ㅋㅋ
벅수 ▶ 너무 늦었네..
벅수 ▶ 또 보자.
병아리 ▷ 예,^^
벅수 ▶ 나도 나간다이..
병아리 ▷ 다음에 영화 한 프로~ㅋㅋ
병아리 ▷ 그럼 전 가겠습니다~
벅수 ▶ ㅎㅎㅎ
병아리님께서 방에서 나가셨습니다
마지막 메세지를 받으신 시간 : 2005-4-19 오후 3:57
====================================
같은 날 밤..
병아리님과 대화 [친구정보]
병아리님의 채팅 수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아리님 대화에 참여하셨습니다
벅수 ▶ ^^
벅수 ▶ 너 진짜 공부 안 한다...
병아리 ▷ 아,,ㅋㅋ
병아리 ▷ 이런,,ㅋㅋ
병아리 ▷ 딱 들켰네..
병아리 ▷ 아직 주무실 시간은 아니죠,?^^
벅수 ▶ 아니지..
벅수 ▶ 공부라...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언제쯤 주무시는지,?
벅수 ▶ 그래도 OO과니까.. 그럼 아주아주 실컷 놀아라.
병아리 ▷ 아뇨,,ㅜㅜ
벅수 ▶ 한 10 년 놀아도 뭐.. 겨우 30 살 아니냐!
병아리 ▷ 이제 공부 진짜~ 열시미 하려구요,ㅋㅋ
벅수 ▶ 그래도 괜찮아요.
병아리 ▷ 죽기살기로 한번 붙어볼려구요,,
벅수 ▶ 나는 이미 50을 바라보는데 뭐...
병아리 ▷ 군대가기 전에 뭔가 결정보고 가야겠으...ㅡㅡㅋㅋ
벅수 ▶ 무슨 결정?
병아리 ▷ 그냥 미래에 대한,,ㅋ
벅수 ▶ 그거 또 잡념이네..
병아리 ▷ ㅋㅋ
병아리 ▷ 여튼 그냥 현실에 푹 빠져서 공부 죽어라 해야 해요,,ㅎㅎ
벅수 ▶ 공부 죽어라...ㅎㅎㅎ
병아리 ▷ ㅋㅋㅋ
병아리 ▷ 이거 환기를 시킬려고 해도
병아리 ▷ 바깥 공기가 안 좋아서,,
병아리 ▷ ㅡㅡ;;
병아리 ▷ 내일 황사 경보 내린대요~
벅수 ▶ 경보...
벅수 ▶ 서울 쪽에만?
병아리 ▷ 그건 잘,,,
병아리 ▷ ㅋㅋ
병아리 ▷ 여튼 내일은 선생님도 될 수 있음 집에 계세요^^
병아리 ▷ 이것도 전화가,,
벅수 ▶ 나는 그 등산화를 그...
벅수 ▶ 엄청 비싼 놈을 하나 얻어 신는 바람에..
벅수 ▶ 그거 자랑하고파서리... 자꾸 산에 가야 하는데..
벅수 ▶ ...
벅수 ▶ 등산화 얘기했잖아?
벅수 ▶ 우리 카페 운영자 길님이.. 나 산에 다니면서 발 탈나지 말라고..
병아리 ▷ ㅋㅋ
병아리 ▷ 들었어요^^
벅수 ▶ 그 비싼 등산화를 사 줬다니까요..
병아리 ▷ ㅋㅋㅋ
병아리 ▷ 이제 종일 산만 타시겠어요,ㅋㅋㅋ
벅수 ▶ 스위스 제품... 레이첼..이던가?
병아리 ▷ ㅋㅋㅋㅋ
벅수 ▶ 하여간에.. 정가가 00000 원짜리 등산화... 우와..
병아리 ▷ 아이고,,,
병아리 ▷ ㅋㅋㅋ
병아리 ▷ 풀코스로 한번 쏘셔야겠어요`ㅋㅋ
병아리 ▷ 저도 좀 친해져서 콩가루 좀 받아 먹을까,ㅋㅋ
벅수 ▶ 으그..
병아리 ▷ ㅋㅋ
병아리 ▷
병아리 ▷
벅수 ▶ 고작 생각하는 게..
병아리 ▷ 농담이에요,ㅋㅋㅋ
벅수 ▶ 나가 그래 가지고 우째 훌륭한 사람 되겠노?
병아리 ▷ 저요,?^^;
벅수 ▶ ...
병아리 ▷ ㅋㅋ
벅수 ▶ 홀륭한 사람 되라고 가르쳐 놨더니...
병아리 ▷ 가르침을 꼭 명심하겠습니다.^^
병아리 ▷ 오늘은 하루 동안 뭐 하셨는지,?ㅎ
벅수 ▶ 등산화 하나에 눈이 뒤집혀서..
벅수 ▶ 뭐하기는 임마야, 산에 갔다가 와서 밥 먹고 지금 대화하고 있는 거지.
병아리 ▷ 아,,
벅수 ▶ 넌 뭐 했냐?
병아리 ▷ 전 학교에 계속 있다가 어디 좀 갔다가 집에 왔습죠,ㅋㅋ
병아리벅수님은 카페에서 나가셨습니다.
마지막 메세지를 받으신 시간 : 2005-4-19 오후 10:12
==============================================
20050421병아리
병아리님과 대화 [친구정보]
병아리님의 채팅 수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아리님 대화에 참여하셨습니다
벅수 ▶ ^^
병아리 ▷ ^^
벅수 ▶ 넌 임마 셤꽁부 안 하냐?
벅수 ▶ 또 학고 맞을라고...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학교 갔다가 방금 집에 왔어요,,ㅎㅎ
병아리 ▷ 이거 또 학고 받으면 안 되는데,,ㅡㅡ
벅수 ▶ 갔으면 꾸역꾸역 공부나 할 일이지..
병아리 ▷ 참,,
병아리 ▷ 그 동안의 공백이 크네요,ㅋㅋ
벅수 ▶ ㅎㅎ
병아리 ▷ 꾸준히 앉아 있으려니,,ㅡㅡ;;
벅수 ▶ 그나저나 학고까지 받아가면서.. 뭐 목맬 일 있다고...
병아리 ▷ 그냥, 적응을 못 한 거죠 뭐,ㅎ
벅수 ▶ 아니지...
벅수 ▶ 적응을 안 한 거겠지.
병아리 ▷ 아,,,,
병아리 ▷ ㅎㅎ
벅수 ▶ 뭔가 참된 것, 바른 것, 가치 있는 것.. 그런 걸 찾았던 거지.
벅수 ▶ 그러니 적응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고..
벅수 ▶ ...
병아리 ▷ 적응을 안 한 건 맞는데,,ㅋ
병아리 ▷ 그러케 멋진 꿈을 꾸진 못 했어요,^^
벅수 ▶ 멋진...
병아리 ▷ 그냥 대학생활이란 게 마음 같지 않아서,,ㅎ
벅수 ▶ 그럼 뭐 말라비틀어진 게 있다고 적응 안 했겠어?
벅수 ▶ ...
병아리 ▷ 하고 싶은 일을 찾으러 다녔죠,ㅎ
벅수 ▶ 마음 같지 않아서..
벅수 ▶ 하고픈 일이 뭐였는데?
병아리 ▷ 그걸 몰라서,,
병아리 ▷ 뭘 할지,,
벅수 ▶ 그래...
벅수 ▶ 그것을 먼저 찾아야 하는 건데...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그냥 막연히 방황만 했어요,
병아리 ▷ 일만 와장창 저지르고,, ㅎㅎ
벅수 ▶ ...
벅수 ▶ 일은 무슨?
벅수 ▶ ...
벅수 ▶ 그것도 와장창?
벅수 ▶ ...
벅수 ▶ 뭔 사고 쳤냐?
벅수 ▶ ...
병아리 ▷ 그냥 뭔가 해야 하는 건 맞는데, 마음은 콩밭에 가 있고 뭐,,ㅋㅋ
병아리 ▷ 어느 하나에 몰두하지 못 한 거죠,ㅎ
벅수 ▶ 그래, 그 콩밭이 어디였냐?
병아리 ▷ 음,,
병아리 ▷ 어디였지,,
벅수 ▶ 이태원 쪽에 있는 거냐. 아니면 북한산 기슭에 있는 거냐?
병아리 ▷ 여자친구 인가,ㅋㅋㅋㅋ
벅수 ▶ 여친...
병아리 ▷ 농담이고,ㅎ
병아리 ▷ 그냥 뚜렷한 목적이 없어서 그랬어요,,ㅎ
병아리 ▷ 이제는,
벅수 ▶ 뚜렷한 목적...
병아리 ▷ 뚜렸한 목표는 있는데, 내가 못 따라 주네요,ㅋㅋ
벅수 ▶ 이제는 그게 뭐냐?
병아리 ▷ 공무원 시험,,ㅎ
벅수 ▶ ...
벅수 ▶ 후...
벅수 ▶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병아리 ▷ 그러게요,,
벅수 ▶ 째째하게 공무원 시험이냐?
벅수 ▶ ...
병아리 ▷ 제가,
벅수 ▶ 니 인생을 바쳐서 할 게 공무원이라고?
병아리 ▷ 대학 와서 팍삭 늙었네요,ㅎㅎ
벅수 ▶ ...
벅수 ▶ 아이고...
병아리 ▷ ^^
벅수 ▶ 무슨.. 저렇게 얄미운 소리만 골라 가면서...
병아리 ▷ 저도 마음이 다시 젊고 싶어용,ㅋㅋ
벅수 ▶ 스무 살짜리 인간 입에서 나오는 소리 좀 들어보소...
병아리 ▷ 젊어서 꿈꾸고 사는 멋진 청년이 됐으면 하죠,ㅋ
병아리 ▷ ㅎㅎ
벅수 ▶ 꿈이 아니라...
병아리 ▷ 어쩌다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지 원,ㅋㅋ
벅수 ▶ ..
벅수 ▶ 허허...
벅수 ▶ 누구 입이냐?
벅수 ▶ 그게 내입이냐?
벅수 ▶ 니입이지.
병아리 ▷ ㅎㅎ
벅수 ▶ 하여간...
병아리 ▷ 한때 대통령이 꿈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지,ㅋ
병아리 ▷ 째째하게 공무원 시험..ㅡㅜ
벅수 ▶ 농담하지 말고...
병아리 ▷ 근데 정말 사실이에요,ㅋㅋ
벅수 ▶ 참.. 이만저만 큰일이 아닌데...
병아리 ▷ 그러게요,ㅎ
벅수 ▶ 스무살짜리 인생이 저렇게 팍삭 늙었으니...
벅수 ▶ 앞으론 너하고 못 놀겠네...
병아리 ▷ 그동안 너무 급변한 걸 마니 경험했나,,
병아리 ▷ ㅎㅎ
벅수 ▶ ...
병아리 ▷ 하루하루가 충격이니,,ㅎ
벅수 ▶ 그건 또 무슨 말이고?
병아리 ▷ 그냥 하루하루가 너무 급변하게 달라졌어요,
병아리 ▷ 그냥,,
병아리 ▷ 뭐,,
병아리 ▷ ㅎㅎㅎ
벅수 ▶ ...
벅수 ▶ 왜, 뭐가?
벅수 ▶ ...
병아리 ▷ 그냥 순식간에 젊음을 느껴보지 못 한 채 휙 지나가버린 느낌,,ㅎ
병아리 ▷ ㅋㅋㅋ
병아리 ▷ 참,,
병아리 ▷ ㅎㅎ
벅수 ▶ 야..
벅수 ▶ 이 인간아!
벅수 ▶ 너 지금 몇 살이냐?
병아리 ▷ 그러게요,^^
벅수 ▶ 별 XX O을 다 보겠네..
벅수 ▶ ...
벅수 ▶ 저건 실연 당했을 때 나오는 소리도 아닌데...
벅수 ▶ 그 참..
병아리 ▷ ^^
병아리 ▷ 제 비밀 하나 말씀드릴까요,?ㅋㅋ
벅수 ▶ ...
병아리 ▷ 아니당,ㅋㅋ
병아리 ▷ ㅋㅋ
병아리 ▷ 아니네요,^^
병아리 ▷ 싱겁네..ㅡㅡ
벅수 ▶ 내가 한숨이 다 나오네, 이거..
벅수 ▶ ...
벅수 ▶ 뭐, 저렇게 괴상하게 늙은 애가 있냐, 이거?
벅수 ▶ ...
병아리 ▷ ㅎㅎㅎㅎㅎㅎ
병아리 ▷ 빨리 공무원 시험 패스해서 장교로 군대가야지,ㅋ,ㅋ
벅수 ▶ ...
병아리 ▷ 접속자가 많아요,ㅎ
벅수 ▶ 접속자 신경 쓰이냐? 지금?
벅수 ▶ 지 인생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판인데...
벅수 ▶ ...
병아리 ▷ 지금 꿈은,
병아리 ▷ 대한민국 최연소,!!! 행시 패스해서,!!! 멋지게 장교로 군대갔다가,!!! 이뿐 색시 얻어서,!!! 오순도순 잘 사는 거에요,ㅋㅋㅋ
벅수 ▶ ...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ㅡㅡ
병아리 ▷ 꿈만 크네,,ㅡㅡ
벅수 ▶ ...
병아리 ▷ ;;;
벅수 ▶ 그렇게도 못 될 거 같지?
벅수 ▶ ...
병아리 ▷ 돼야지 어쩔 수 있어요,ㅎㅎ
벅수 ▶ ...
벅수 ▶ 행시라...
벅수 ▶ ...
벅수 ▶ 에혀...
벅수 ▶ 하여간...
병아리 ▷ 원래는 삼시 패스 할랬는데,,
병아리 ▷ ㅎㅎ
벅수 ▶ 삼시...
병아리 ▷ 그건 좀 천천히 생각하고,ㅋㅋㅋㅋ
벅수 ▶ ...
벅수 ▶ 세상 전체를 바라볼 마음은 없다는 거지만..
벅수 ▶ 우선..
벅수 ▶ 니 인생이 하루하루 고역인데..
벅수 ▶ 그거는 해결해야 될 거 아니냐?
벅수 ▶ ...
병아리 ▷ 음,
병아리 ▷ 사실 고시패스가 목표라기보다는,,
병아리 ▷ 검증수단이죠,,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바라는 건 사회과학의 전문가가 되는 거에요,
병아리 ▷ ㅎ
벅수 ▶ 그거 검증 받아서 뭐 할 거며.. 검증 수단이 꼭 그거냐?
병아리 ▷ 그걸 검증받는 아주 대표적인 길이 고시라고,,ㅎ
병아리 ▷ 현실과 이상의 결합,!ㅎ
병아리 ▷ ㅋㅋ
벅수 ▶ 그거라니?
벅수 ▶ ...
병아리 ▷ 이 인간이라는 지구에 사는 한 종류의 생명체가, 어떻게 사회를 구성하고 자신들 룰을 만들고 지켜가며 사는지,,
병아리 ▷ 이 생명체들이 어떤 룰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지,,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그냥 알아보고 싶어요,ㅎ
벅수 ▶ 그 룰이 바로 힘의 원리잖아?
벅수 ▶ 빤한 그걸 뭐 새삼 알아보겠다고..
벅수 ▶ ...
병아리 ▷ ㅎㅎ
벅수 ▶ 그래서 힘의 원리가 아닌 게. 뭐 없을까.. 그거지..
벅수 ▶ ...
병아리 ▷ 힘의 원리,,
병아리 ▷ 여튼 원리를 잘~~~ 알아야 그걸 이용하든 뒤엎든 답이 나오질 않겠어요,,ㅎㅎ
벅수 ▶ '나'의 원리, 그게 바로 힘의 원리, 폭력의 원리 아니니?
벅수 ▶ ...
병아리 ▷ ㅎㅎ
벅수 ▶ 하기야..
벅수 ▶ 그것마저도 지금 분명하지가 않은 거지..
벅수 ▶ 분명하다면 저렇게 망설일 이유가 없을 테니까..
벅수 ▶ ...
벅수 ▶ 그거 제대로 알아내는 데에 또 얼마가 걸리려나...
벅수 ▶ ...
벅수 ▶ ...
벅수 ▶ ...
병아리 ▷ 그냥, 이뿐 색시 얻어서 오순도순 살고 싶어요,ㅎ
병아리 ▷ ㅎㅎ
벅수 ▶ ...
벅수 ▶ '룰'을 알아보고 싶다며?
벅수 ▶ ...
병아리 ▷ 그렇죠...
병아리 ▷ 다, 우리 이쁜 색시랑 행복하게 살려고,ㅋㅋ
벅수 ▶ 하기야...
벅수 ▶ 뭐 이쁜 색시랑 행복하게 살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니까는..
벅수 ▶ ...
벅수 ▶ 그런데 그... '행복'이라는 걸 잘 모르고 있는데..
벅수 ▶ 저러다가는 이쁜 색시마저.. 안 행복하게 만드는 건데..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그냥, 같이 여행 다니고, 애기들 맛있는 거 사주고,ㅎ
벅수 ▶ ...
병아리 ▷ ㅋㅋ
벅수 ▶ ...
벅수 ▶ 어디 그렇게 되나 보자.
벅수 ▶ ...
병아리 ▷ ^^
벅수 ▶ 절대로 그렇게 안 될 걸?
벅수 ▶ ...
병아리 ▷ 그냥 단순한 일상의 행복,,ㅎㅎ
벅수 ▶ [악담 아님]
벅수 ▶ ...
병아리 ▷ ^^
벅수 ▶ 일상의 행복이란 그게... 잠깐의 만족인데.. 그 뒤에는 또 고통의 연속이고...
병아리 ▷ 힘든 일은 잘 헤처가야죠 뭐,,ㅎㅎ
벅수 ▶ ....
병아리 ▷ 아,,,
병아리 ▷ ㅎㅎ
벅수 ▶ ...
벅수 ▶ 어쨌던 간에.. 니 인생이니까는...
벅수 ▶ ...
병아리 ▷ 이렇게 사람이 사람과 격리되니깐 잡념이 많이 생기는 듯,ㅋㅋ
벅수 ▶ 그럴까?
병아리 ▷ 그냥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고, 웃는 게 더 좋은 모습인데,ㅎ
벅수 ▶ 그거나 이거나 맨 마찬가지이고..
벅수 ▶ 그래도 그러면 도서관에 그대로 있지, 왜 집에 뽀르르 왔냐?
벅수 ▶ ...
병아리 ▷ 그게 다시 현실로 돌아갈려 하니 적응이 안 되는 거죠,ㅎ
벅수 ▶ 보니까 항상 집에 있다가 수업에 들어오는 것 같더만..
벅수 ▶ ㅎㅎㅎ
병아리 ▷ 아네요~ㅋㅋ
병아리 ▷ 그 전에 수업 있어요
병아리 ▷ `~
벅수 ▶ 그럼 그건 그냥 넘어가고..
벅수 ▶ ...
벅수 ▶ 공백..
벅수 ▶ ...
벅수 ▶ 땡땡이 친 공백...
벅수 ▶ ...
병아리 ▷ ㅎㅎ
벅수 ▶ 고딩 때만큼만 공부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딱 훌륭한 사람 그대로 되는 건데. 그쟈?
벅수 ▶ ...
병아리 ▷ 중딩 때가 더,,ㅋㅋ
병아리 ▷ ㅋㅋ
벅수 ▶ 중딩...
벅수 ▶ 그때는 한주먹 했다는 얘기네?
벅수 ▶ 범등생!
병아리 ▷ 저 스카우트 많이 왔어요,ㅋㅋ
벅수 ▶ 스카우트?
벅수 ▶ 그건 무슨 소리냐?
병아리 ▷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 학생부장 샘 등,, 전화 왔었음,ㅋㅋ
벅수 ▶ 자기 학교로 오라고?
병아리 ▷ 그렇죠,ㅎ
벅수 ▶ 그런데 뭐 별 볼 일도 없는...
벅수 ▶ ...
벅수 ▶ 하여간 XO이나 OX나... 저 인간들이 그냥 조용히 살다가 갈 인간들이 아닌데...
벅수 ▶ ...
병아리 ▷ XO는 조용히 살다 가진 않을 꺼에요,ㅋㅋ
병아리 ▷ 지금도 바쁜데~
병아리 ▷ 공부도 얼마나 열시미하고,ㅋㅋ
병아리 ▷ 멋진 친구,ㅋㅋ
벅수 ▶ ...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XO는 닮고 싶은 점이 많아요,ㅎ
병아리 ▷ 현실에 빠져 사는 내 주위에 대표적인 모습,,^^
벅수 ▶ 그래?
벅수 ▶ 아닐 걸?
병아리 ▷ ㅎㅎ
벅수 ▶ 그게 쉽게 되는 일이 아닌데, 어찌...
병아리 ▷ 그냥 현실에 푹~ 빠져 사는 거 같아요,ㅎ
병아리 ▷ 멋져요,
병아리 ▷ 자기 일도 열시미 하고
병아리 ▷ 공부도 열시미 하고
병아리 ▷ ㅎㅎ
병아리 ▷ 학교 활동도 얼마나 열시미 하는지,,ㅎ
벅수 ▶ ...
벅수 ▶ 가만..
벅수 ▶ 둘 다 XXX과냐?
병아리 ▷ 예~
벅수 ▶ ㅎㅎ. 직속후배구나..
병아리 ▷ 저는 선배가 없으니,ㅋ
벅수 ▶ ...
병아리 ▷ 그래도 학업에도 많이 도움되고 좋던데,,ㅎ
벅수 ▶ ...
벅수 ▶ 얘기 그만 하고..
벅수 ▶ 이제 책 좀 봐라.
병아리 ▷ 예,^^
벅수 ▶ 학고 또 맞을라.
병아리 ▷ 그럼 가보겟습니다.ㅋㅋ
병아리 ▷ ㅋㅋ
병아리 ▷ 그럼 이만,,
병아리님께서 방에서 나가셨습니다
마지막 메세지를 받으신 시간 : 2005-4-21 오후 2 : 55 ?
=============================================
카페 게시글
뺀질이 대화 -- Dialogue
이 세상 소풍 온 듯이 살다가 가고파서 : 병아리 -- 2005. 4. 19~21.
벅수
추천 0
조회 54
05.05.02 09:3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