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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7주일설교 추수감사주일
본문: 마 6: 33-34
제목: 주님을 만나고 나서
오늘은 마태복음6:33-34의 말씀을 가지고 “주님을 만나고 나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무엇입니까? “주님을 만나고 나서”
누구에게 “힘들다”거 했더니 자신은 “더 힘들다”고 했습니다. 어디 힘이 안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각자 나름대로 다 힘이 듭니다. 올해는 목사로서 힘이 듭니다. 내가 목사인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회 서기로 한참 나 다녔고, 예배당 건축 때문에 공사장에 많이 있었고, 또 요즘은 예배당 안에 여러 성구와 가구와 장치들 때문에 많은 머리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주만 하여도, 여러 업자들을 만났습니다.
냉난방 업자를 만났고, 주방 업자를 만났고, 십자가를 만드는 분을 만났고 커텐업자를 만났습니다. 설계사를 만났고 일하는 분들과 만났습니다. 그런 업자를 만날 때 마다 마음에 부담이 많이 됩니다. 먼저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에 무엇을 놓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결정을 하면 또한 그것에 따른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돈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담이 되고 마음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누가 헌물을 하지 않을까를 바랍니다. 어떤 분들에게 말해야 그런 헌물을 할까를 고민합니다.
새벽 기도하러 앉아 있으면 오직 그런 생각 뿐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걱정하고 있는 내가 발견됩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말했다가 싫은 내색을 하면 실망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한 것 같아서 또한 실망이 됩니다.
참 그래서 힘이 듭니다. 그뿐 아니라 여러 일들이 힘들게 합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하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하고 있습니다. 힘들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추수 감사 주일이라고 특별새벽기도회도 못하고 별 준비도 없이 맞이한 것 같아서 주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감사한 날입니다. 기쁜 날입니다. 찬양해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양인석 성도님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80세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살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죄인이지만 예수를 믿어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고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연세는 80세시만 신앙으로는 어린아이니 마음껏 드시고 즐겁게 노시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잘 드시고 잘 놀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는 잘 먹고 잘 노는 것이 정상입니다. (뭘 먹을까요? 말씀이겠죠!)
그렇게 자라다 보면 어느새 부모님을 돕는 자가 되고 더 나가서는 다른 사람을 돕고 돕는 정도가 아니라 부모를 돌보고 책임질 때가 오기도 합니다. 신앙은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나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뷰캐넌이라는 유명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 분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나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3P를 생각하고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3P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Purpose(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2. Priority(우선순위)가 잘 정리되어야 좋다고 하였습니다.
3. Plan(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Purpose- 삶의 목적이 정확해야 합니다.
여러분 정말 건강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자기가 이 세상의 온 목적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실제로 세상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목적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목적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풍철이면 설악산에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등산복을 갖추고 지팡이도 가지고 설악산에 갑니다. 하지만 설악동에 가서 산책길을 좀 걷다가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흔들바위 정도만 갔다가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울산바위 정상까지 갔다가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땀도 많이 나고 다리도 아프지만 정상까지 갑니다. 어떤 분들은 대청봉까지도 갑니다. 산장에서 잠을 자면서 까지도 갑니다. 죽을 힘을 쓰면서 까지도 갑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서로 이해를 못합니다.
“왜 힘들게 산에 올라가지?” “ 아니 산에 와서 왜 시냇가에서 놀고 있지?”
그리고 서로 우습게 생각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정말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공부를 잘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한번 자문해보십시오. 공부를 잘해야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아이를 위한 일입니까? 부모에게 좋은 일입니까?
대부분은 아이들이 잘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실 속마음은 아이들로 인해 부모들이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목적은 없을까요?
사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공부 잘하는 것이 정말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까요?
아닙니다. 행복한 것과 공부 잘하는 것이 같은 것이 아닙니다. 혼돈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요사이 공부 열심히 하니?” 보다 “ 행복하니?” 물어야 합니다.
옆에 있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돈 많이 벌고 있어요?: 이것보다 ”행복해요?“ 이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목적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목적이 있습니까?
목적에 따라 정말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 만나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
마술사 시몬이 그랬습니다. 성령으로 요술 장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어떤 분은 평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건강하려고 합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목적이 되면 우리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시간이 지나면 아플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돈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가진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예수님이 마 6:33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나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걱정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일하면 내 일은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분명하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그렇습니다. 분명하게 주님이 일하십니다.
먼저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목적을 갖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Priority- 삶의 우선순위가 확고해야 합니다.
자!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살겠다고 정리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 집니다.
그 다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여기서 중요한 말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먼저’입니다.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멘입니까? 왜 우리가 목적을 이해하고도 힘들어 합니까?
‘먼저’가 있습니다. 이것이 분명하게 정리되면 우리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이직도 힘든 것은 우선순위가 정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을까요?
1. 염려하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습니다.
1980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너무나 유명한 문학가가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너무 유별났습니다. 폐에 물이 들어가는 병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걱정과 염려를 해서 의사와 간호사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는 죽음에 대한 염려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염려한대로 정말 죽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라고 엄청난 책을 쓰며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입니다. 결국 한달 만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면서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왜요? 사람들은 염려하는 곳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려하지 말라 명령하고 계십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세울 수 있기 바랍니다.
2.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자녀들과 놀아 주는 것을 소원으로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바쁜 일이 많은 남편들은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자기 옆에서 놀게 하고 자기는 일을 했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래요..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아이로서는 평생 기억에 남을 중요한 일을 한 것입니다.
교회 봉사는 어떻습니까? 힘이 듭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설거지를 하다가 간난아이도 버린다”
바쁘다 보니까 중요한 일을 잊어버린다는 말입니다.
교회일이 급하다고 예수님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돼야 합니다.
셋째, Plan-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내게 주신 목적이 있습니다. 이제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일을 하지 못합니까?
계획을 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12월 7일이면 헌당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헌당예배를 드리면 모든 것이 끝이 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후를 계획해야 합니다. 그 예배당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계획해야 합니다. 장기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기 계획을 먼저 세우려고 합니다. 헌당을 하고 그 예배당에서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12월9일부터 1월17일까지 주제는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씀을 들으면서 기도하려고 합니다.
예배당은 먼저 기도하는 집이어야 합니다.
예배당은 예배가 드려지는 곳이어야 합니다.
예배당은 성도들의 교제가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예배당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더 나가서 예배당은 문화가 있고 놀이가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넓은 데크를 깔아 놓았습니다. 카페도 만들었습니다. 능력이 되면 조용하게 묵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도 만들려고 합니다. 수련회도 할 수 있도록 방도 만들고, 사워시설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서 수많은 대가를 치렀습니다. 시간과 돈과 기도와 고통을 치렀습니다. 그 결과로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니 우리는 계속해서 이 일을 행하여야 합니다. 아직 우리는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1000평의 땅에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이 1000평을 잘 가꾸어서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곳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뛰노는 곳으로 하나님의 믿고자 하는 자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지친 영혼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골 교회가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교회이기 때문에 해야 합니다. 103년이 된 교회이기에 해야 합니다. 지금 여기까지 주님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믿고 순종하면 이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넷째, Pray-기도를 해야 합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정말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이 무엇일까?
예배당 건축해서 무엇을 할까?
정말 저는 부담이 많이 됩니다. 예배당이 완성 되어 갈수록 솔직히 좋기보다는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부담을 기도로 바꾸어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40일 특새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교회가 7년 전에 21일 특새를 하면서 예배당 건축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우리교회가 나갈 방향과 우리 성도들의 나갈 방향을 정하기를 원합니다.
왜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가 할 수 없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셔야 하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들을 수 있고 능력을 받을 수 있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절에 좀 다른 설교가 되었습니까?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감사한다는 것은 잘 살다는 것입니다.
잘 살기 위해서 우리는 바른 목적을 가지고 우선 순위를 정하여 행하고 계획을 세워 행동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감사가 진정한 감사가 됩니다. 말만의 감사가 아닌 진정한 감사는 주님을 만나 감사하기에 행동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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