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3:8)
하나님께서
이 땅을 낮과 밤의 변화로 인한 단위로
날과 시간을 정하셨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에게는
시간의 개념이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와 같은 시간을 같습니다.
하루의 소중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떠한 삶을 사느냐에 따라
하룻동안의 삶이
천년에까지 영향을 끼칠수가 있습니다.
헬라어에서는 시간이라는 단어가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 두 가지로 쓰입니다.
크로노스는 물질적이고 양적인 시간으로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그냥 흘러가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객관적인 시간을 말합니다.
반면 카이로스는 의미가 부여된
질적인 시간으로서
인격체의 의지에 따라
그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 없는
주관적인 시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주어진 크로노스 시간을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세상에서 사는 동안
고통과 절망의 시간들을
물리적인 양과 길이로만 생각하면
이 시간은
긴 어둠의 터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들을 하나님의 때를 위한
과정과 통로로 생각하고 바라본다면
폭풍우 속에서도 무지개 빛을 바라보는
의미 있고 짧은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카이로스의 시간,
곧 하나님의 때를 알고 사는 사람이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정해진 길이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주관과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이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카이로스의 시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늘일 수도
줄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님...!
하나님의 때를 읽을 줄을 알며
그래서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살고, 누리는
진정으로 지혜롭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