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 그리움의 간격 '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 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중에서...
첫댓글 그렇군요 나무처럼
여행길에서 수고 많으셨어요..감사합니다..
가슴속 따뜻한 한그루 의 나무
사랑과 행복의 나무도 심어볼 가요
ㅎ저는 이미 심어서 잘자라고 있는데 안젤라님도 아마도..잘자라고 계실듯..ㅎ행복하자구요..감사합니다..
우와! 사진.음악.글 내용. 너무 멋진 조화로움에 감동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