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도움으로 삼는 이
자기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
(시편146,5)!
인간을 믿는 것은 헛되지만(3-4절)‘하느님의 도움을 찾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는 행복하다’라는 선언이 주어진다.하느님을“도움”으로 삼고 주님께“희망”을 두는 이는 인간적.물질적으로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이들로서,예수님의‘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는 말씀에 그들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행복하여라”는 시편1,1을,“야곱의 하느님”은 46,8을,‘도움’은121,1-2을 상기시킨다.주님을 자신의 안전한 희망이요 도움으로 삼는 이가 참된 행복을 누린다.이름의 뜻이‘도움받은’인 신약성경의 비유에 나오는 라자로처럼,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참된 구세주에 의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도움을 받을 것이다(아우구스티누스).
시편 146편의 전체적 의미:146편은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은혜를 찬양한다.하느님의 위대하심과 은혜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곧 약자들과 의인들에 관한 돌보심으로 드러난다.창조의 하느님은(6절)약한 이들을 도와주시고(7-9절)의인을 사랑하시고(8절)악인의 길을 꺽어버리시는(9절)구원의 하느님이시다.그들을 위하여 정의를 실현하시는 주님은 사랑과 연민이 가득하신 하느님이다.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느님은‘임금’이시다.이 시편의 주제는 구원을 주지 못하는 인간들을 믿지 말고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하느님,곧 창조와 구원의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는 것이다.오직 주님만이 인간의 참된 구원자이심을 강조하면서,주님에게서 도움과 희망을 찾는 이들은 행복하다(5절)고 노래한다.이 시편에서 7-9절의 말씀은 신약성경에서“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마태11,5)라고 하는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다.
(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23-3 시편90-150편/전봉순 著/바오로딸)
2. 혼인의 의미와 특징
혼인은“창조주께서 제정하시고 당신의 법칙으로 안배하신,생명과 사랑의 내밀한 부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부부가“인격의 합의”로써 맺는 게약이다.이 제도는 “부부가 서로 상대방에게 자기 자신을 주고받는 인간 행위”로서“자신을 다른 한 사람에게만 온전히 내어 주겠다는,서로가 취소할 수 없게 공개로 동의하는 확고한 약속”을 포함하는 부부 사랑의 본질 위에 세운다(사목헌장 48항,가톨릭교회 교리서1639항).
혼인 제도는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므로 어떤 권력도 혼인에 대한 천부의 권리를 폐지하거나 혼인의 특성이나 목적을 바꿀 수 없다.혼인의 특성들은 부부가 인격과 육체와 정신의 측면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전체성,부부가“둘이 아니라 한 몸”(마태19,6)이 되는 내밀한 결합과 일치,합법으로 혼인을 하여 부부 관계가 이루어진‘완결된 혼인’은 깨어질 수 없다는 충실성과 불가해소성,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단일성,그리고 혼인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자녀 출산과 자녀 교육이다(가정공동체 13항,사목헌장 48항,간추린 사회 교리 217항).
특별히 일부다처제는 혼인의 이런 특성이 결핍하고 남자의 여자의 동등한 존엄성을 위배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세우신 본래 계획의 근본을 부인하는 것이다(가정공동체 19항).이러한 혼인의 특성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과 책임은 당사자 개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있다.“사회와 법이 인정하는 공적 행위에 혼인의 토대를 둠으로써 혼인에 제도의 성격을 부여할 필요성”은 사회와 관련되는 혼인의 본성에서 나온다(간추린 사회 교리 225항).
남자와 여자가 혼인으로 결합하는 것은 서로 자기를 상대방에게 진실하게 증여하는 행위로서 그 결과 생명을 이 세상에 가져온다. 그리고 자녀들은 다시 부모와 온 가족,사회 전체에 선물이 된다.그러나 혼인은 출산만을 위해서 제정된 것이 아니며,부부 생활을 통해서 자녀를 얻을 수 없을 때에도 혼인의 불가해소성과 친교의 가치는 유효하다.이러한 경우 부부는 입양이나 봉사를 통해 그들의 헌신을 드러낼 수 있다(간추린 사회 교리 218항).
가톨릭교회는 혼인을 일곱 가지 성사 가운데 하나에 포함시킨다.성사란 보이지 않은 은총을 눈에 보이는 상징의 표지를 통해 드러내는 특별한 의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혼인이 성사인 이유는 혼인이 다른 성사들과 마찬가지로 구원을 위한 참된 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혼인성사는 사랑으로 일치한 그리스도인 부부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에서 나오는 은총을 드러내고 또 그 은총을 나누어 준다.“일찍이 하느님께서 사랑과 신의 계약으로 당신 백성을 만나러 오셨듯이.이제 인간의 구원자이신 교회의 신랑께서 혼인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인 부부를 만나러 오신다.그리스도께서는 이제부터 그들과 함께 머무르시며,당신 친히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그렇게 부부도 서로 자신을 내어 주며 영원한 신의로 서로 사랑하도록 도와주신다”(사목헌장 48항).
그리스도께서는 창조주께서 태초부터 부부는 부모를 떠나 하나가 되며 갈라질 수 없도록 섭리하셨다는 혼인의 근본 진리를 가르쳐 주셨고(마태19,5),자신의 신부인 교회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감수하신 희생으로 그 진리를 확고하게 실현하여 보여 주셨다.세례 받은 사람들의 혼인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다 바치신 이 사랑을 실천하고 이 사랑에 참여하는 특별한 방법인 것이다.그러므로 부부는 자신들의 사랑이 그리스도께서 희생하신 이 사랑을 증거하고 이 사랑 안에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부가 함께 구원 사건에 참여하기 때문에 혼인성사의 첫 번째 효과는 그리스도인 부부의 유대,두 사람의 깊은 일치이다.부부사랑은 육체의 요구와 감정,정신과 의지가 담긴 인격 전체를 포함하며,육체의 일치를 넘어 한마음과 한 영혼을 이루는 깊은 인격의 일치를 도모하기 때문에 불가해소성과 신의,그리고 그 결과인 출산까지도 받아들이게된다.성사인 혼인은 이러한 부부사랑의 자연스런 특성들을 강화시키고 승화시켜 그리스도교의 가치를 표현하게 하는 새로운 의미를 덧붙여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의 계획을 깨닫도록 이끌어 준다(가정공동체 13항).
(가톨릭 사회 교리 주제편62 -64쪽 발췌)/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01 이완용은 일본을 사랑한 ‘신념형 친일파’가 아니라,서자 출신의 베타 메일이라는 출생의 한계와 유년기 입양 트라우마로 형성된 기득권 집착에 충실했던 철저한‘기회주의적 출세가’였다.
02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에 입각해 일본을 긍정했을 때,나라를 통째로 일제에 팔아넘긴 이완용이 오히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일본을 경계했다는 사실은 역사의 지독한 아이러니이다.
3.‘욕을 먹어도 돈만 많으면 성공’이라는 성공 지상주의의 비참한 원형을 보여주는 이완용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한 인물의 복잡한 서사를 직시할 때 비로소 분열된 역사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본문133쪽)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되
세상 한가운데 함께 가라
(박노해의 걷는 독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