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주YMCA 사회교육국에 따르면 최근 청주지역 초등생 1천22명을 대상으로 학원 수강 등 사교육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학원에서 귀가하는 시간'에 대해 오후 7시 30분-9시 30분 24.1%(246명), 오후 9시 30분 이후 6.7%(68명)로 집계돼 전체초등생의 30.8%가 야간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후 5시 30분-7시 30분 37.9%(387명), 오후 3시 30분-오후 5시 30분 9.2%(94명)으로 집계됐으며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중 오후 3시 30분 이전에 수업을 끝마치는 학생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 학원수에 대해서는 ▲1곳 36.2% ▲2곳 23.8% ▲3곳 10.3% ▲4곳 4.3% ▲5곳 1.6% ▲6곳이상 1.7%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2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 학원 이외의 학습지 등의 방문수업과 복지회관 등의 수업은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생들의 사교육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YMCA 관계자는 "대부분의 초등생들이 학교를 마친 뒤 오후 늦게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시민, 사회단체도 사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익한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이 문제를 공동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