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특히 자동차 부품공장의 국내 투자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여..
단순히 중국이전을 우려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국기업 유치에 나선 결과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외국기업이 투자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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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한국에 공장 짓는 외국기업들
[매경이코노미 2004-06-03 14:59]
전 세계 제조업체들의 중국이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 들도 짐을 싸 한국을 떠나기 바쁘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연말 수도권 제조업체 202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7.5%가 이미 중국에 진출한 상태다. 나머지 기업 가운데 향후 2년 내에 진출하겠다고 답한 기업도 25%에 달해 제조업 공동화가 그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희망의 싹도 남아 있다. 최근 첨단 IT 기업과 자동차 부품 회사를 중심으로 한국에 공장을 새로 짓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경제사를 연구하는 시코르스키(Sikorski) 서울대 교수는 “단순 임가 공 위주 제조시설이 중국을 찾는 대신 집적효과가 큰 IT, 자동차 부품 공장이 전방 매출처가 확보된 한국 시장을 찾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한다. 따 라서 이런 흐름에 맞춰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어떤 외국 기 업들이 무슨 이유로 중국이 아닌 한국을 찾아 공장을 짓고 있을까.
■IT부품업체■
최근 한국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첨단 IT 부품업체들 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LG필립스LCD 등 글로벌 IT기업의 공장이 한 국에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 경기도 투자진흥과 사무관은 “IT 부품은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인건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외국기업들이 중국 대신 한국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행을 포기하고 한국에 잔류하기로 한 LCD부품 제조업체인 로얄소브린이 대 표적이다. 로얄소브린은 몇 해 전부터 신규 공장 후보지로 중국 칭다오와 평택 현곡 외국인투자기업 임대단지를 두고 고민하다 최근 국내 잔류를 최종 결정했 다.
로얄소브린은 2008년까지 현곡단지 1만평 부지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LCD용 편광필름 등 IT소재 필름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권무상 인천공장장은 “중국이 공장용지 2만평을 무상 임대하고 7년간 세제혜택을 제시해 중국 이전 을 심각히 고려했지만 국내 LCD 부품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경쟁력을 유지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충청북도 오창 외국인 전용단지에 자리를 튼 해리슨코리아도 비슷한 이유 로 한국을 찾았다. 정밀 광학부품 제조업체인 해리슨코리아는 지난해 6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5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리슨에서 500만달러를 단독 투 자해 설립한 오창공장에서는 TFT-LCD용 냉음극 형광등을 생산해 국내 LCD 완 성품 제조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TFT-LCD에 관한 한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적 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터라 부득이 한국을 생산 기지로 택했다는 설명이 다.
향후 3년간 국내에 8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스미토모화학 역시 국내 IT 인프라를 배경으로 국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케이스다. 9 1년 동양제철화학과 공동 동우화인켐을 설립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스미토 모화학은 98년 동양제철화학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100% 외국 투자 법인이 됐다. 이 회사 나인호 이사는 “주 매출원인 삼성전자, LG전자와의 근접성에 따른 집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로 꼽히는 미 델파이사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220 0만달러를 들여 코리아종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델파이사는 최근 연 구소 부지 진입로를 둘러싸고 한국도로공사와 문제가 생겨 중국 이전을 계획했 지만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한 케 이스다. 이재성 사무관은 “경기도가 진입로를 용인시와 협의해 마련해 주면서 오히려 델파이사가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노만숙 한국자동 차공업협동조합 기획조사팀 과장은 “저임금 매력을 제외하면 외국 자동차 부 품사들이 중국을 택할 이유가 없다. 저임금이 아니라 종합적 경쟁력을 고려한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8위 규모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TRW도 최근 안전벨트 생산 공장을 국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미 안산, 인천, 울산 등 3곳에 스트어링 핸들 축 공장을 갖고 있지만 새로 안전벨트 공장을 설립해 국내 매출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곽진규 차장은 “국내 완성차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안전과 관 련된 제품은 고도의 품질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중국공장이 따로 있는데도 한국 에 새로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9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터보 차저 엔진을 생산해 온 하니웰코리아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추가 생산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첫댓글 하하 좋은 기사네요. 인건비 절감만이 능사는 아니죠! 종합적인 평가를 판단으로 한 결정이 더 우선시 대야하는 것은 당연한거구여. 우리나라도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양산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미래를 생각치 않더라도 현재 30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는 우리나라(세계6위?)를 괜찮은 시장으로 보고 있고... 그리고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품질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서 세계일류부품회사의 제품을 늘려가는 이유도 있는것 같습니다.
국내 완성차, LCD 제조업체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지요..
^^..그렇지여..저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