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금속노조 지부 9월 동시선거, 현대車노조, 휴가 끝난 뒤 노조임원 선출 공고 등 수순

[yung2853]

금속노조 지부 9월 동시선거로 가닥

현대車노조, 휴가 끝난 뒤 노조임원 선출 공고 등 수순
임단협 타결·노노갈등 봉합 등 현안해결 부담 커져

2011년 08월 02일 (화) 22:20:14

김윤호

현대자동차 노조가 소속된 금속노조 전체 지부의 집행부 선거가 9월께 동시에 치러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르면 여름 휴가가 마무리 되는 이달 11일부터 곧바로 노조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공고 일정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휴가 전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현대자동차 노조도 휴가가 끝나는 9일 이후 곧바로 회사측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는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2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현대자동차 노조를 포함한 금속노조 산하 각급단위 사업장 노조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오는 9월19일부터 3일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노조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공고를 실시하고, 24일 지부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공고를 현장에 부착할 예정이다.

노조임원 출마자 후보등록 마감일은 이달 19일로 잠정 확정됐다. 지부임원 출마자는 이달 30일까지 후보등록을 마무리하도록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같은 선거일정은 오는 10일 열리는 금속노조 중앙위원회 자리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선거 연기는 각 단위 대의원대회 의결을 전제로 하며, 반드시 노조 중앙징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가능하다. 즉, 현대자동차 노조의 선거 일정이 회사측과의 임단협 타결 실패, 노노갈등 봉합 문제만으로 단순히 연기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정상적인 선거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현대자동차 노조는 여름휴가 후 곧바로 각종 불거진 문제 해결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하는 셈이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이런 선거일정 문제 때문이라도, 휴가 중이지만, 현대자동차 노사간 실무교섭이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며 “노사분규 등 급격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여름 휴가가 끝나고 1주일 이내에 어느정도 현대자동차 임단협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