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를 뽑는 지방선거가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오늘은 지난 목요일부로 아내와 둘이 강화나들길을 완주하고 인증 도장을
찍지 않았거나 (주문도길, 볼음도길) 도장함에 도장이 없서 못찍은 상주산길의 도장을 받고 군청에 들려 완주증서를 받으려
편안한 마음으로 강화도를 찾았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의 한 켠에 있는 관광안내소 부스에 가니 기존의 3개 코스 이외는 강화군청 문화관광과의 담당자한테
가보라며 전번을 적어준다. 그럼 각 코스 인장함 위에 표기한 글 ㅡ도장이 없을 경우 사진을 찍어 터미널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 가라는 안내문 ㅡ은 대체 뭐란 말인가!
어차피 완주증서를 받으러 군청에 갈 터이니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군청 별관 2층에 있는 담당자를 만나러 갔다. 휴대폰의 프로필 사진에 11, 12, 19 코스의 도장함 앞에서 찍은 사진을 저장해 놓았었다. 보여주기 전에 트랭글의 강화나들길 완주 뱃지를 보여
주었더니 됐다고 하며 도보 여권에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를 적으라고 했다. 완주증을 바로 주려니 하고 대충 적었다.
젊고 애띠고 어여쁜 여자분이 담당자였다. 강화나들길을 걸은 게 이번이 3회째인데 군에서 강화나들길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다. 카페 관리도 허술한 것 같다. 완주증이 늦게 온다고 나들길을 완주한 지인들의 원성을 많이 들었다. 나들길 코스 관리도
그렇다. 코로나 전에 카페에서 열댓명이 걸었고 그후 혼자 걸었고 이번에 아내와 단둘이 걸었는데 시설이 노후되고 훼손되고
멸실된 것도 있다. 전반적으로 방치된 느낌이다. 라며 그간 걸으며 생각했던 바를 두서없이 항의조로 말을 했다.
담당직원 말이 올 후반기에 전반적으로 손을 볼 계획이라고 했다. 선물도 적은 양이라도 쌀을 달라고 했다. 쓸모있는 선물을
달라고 했다. 아울러 완주에 도장도 필요하지만 앱을 이용하는 것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국의 모든 둘레길들이
도장함도 도장도 신식으로 바꾸는데 강화는 도장조차도 낡았고 없는 곳도 있고 암튼 나아지기는 커녕 퇴보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완주증을 주려니 하고 기다렸는데 그걸로 끝이었다. 직원을 불렀다. 완주증 안줘요, 집어서 기다리시면 우편으로 간다고 했다. 아니 그럼 도보여권주세요 하니 아내한테 있었다. 아파트의 동과 호수를 자세히 쓰고 직원에게 주었다. 아파트 번지까지만 썼지 동 호수는 적지 않았었다. 직원은 컴에 기재한 주소를 정정했다.
나는 서울둘레길이나 성남시청처럼 방문을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주는 것으로 알았다. 윗분의 결재가 나야 완주증과 선물이
간다고 한다. 참말로 바다 건너 섬나라 고려의 수도였기에 그런가 하다가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말이다. 어디 쌍팔년도 행정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지 정말이지 말이 안나왔다.
군수님 군수님 강화군수님!
제주 올레길을 필두로 서울둘레길을 비롯하여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둘레길 누리길 누비길 등의 명칭으로 각 고장을 알리고
홍보하려고 더욱 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헌데 강화나들길은 역사성과 천혜의 지형과 유물 유적들로 인해 전국 제일의 자원을 보유하고 더불어 2,000만 인구를 아우르는 수도권을 인접한 지역인데 어찌하여 강회나들길을 등한히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강화 돈대!
강화나들길을 걸으며 수 십개의 돈대를 보았지만 같은 모양은 없었습니다. 강화 돈대는 화문석 인삼과 더불어 강화특산물입니다. 화문석도 시대에 밀려 사라진지 오래고 인삼도 겨우 명맥만 유지합니다. 강화돈대 50여개는 각 각이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강화 유적 돈대는 그야말로 숨은 보물이라 생각합니다. 강화나들길과 돈대를 멋있게 조합하면 특별하고 멋진
강화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강화나들길과 강화 돈대는 환상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군수님 군수님 강화군수님
완주증이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담당자를 만나 완주한 도보 여권을 보여 주었는데도 윗분의 결재를 득한 후 우편으로
보내준다는 저 바다 건너 아프리카 후진국 같은 행정은 이제 그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둘레길이나 성남시청은 뭐가 부족해서 완주 후 방문하면 그 즉시 완주증을 주겠습니까!
증말로!
첫댓글 동감합니다.
군수님!
담당 여직원님.화이팅 하세요.
위가변해야 되겠지요.
저는 담당 직원 께 감사드립니다.
백천만번...옳은말씀.
정신차려라.강화군수및 군청공직자들.
제가 트랭글이나 램블러같은 앱은 안쓰는데 친구가 트랭글을 써서 이번에 같이 코스답사다니는데 80%이상 일치하면 배지를 주더군요~~^^ 이런업체와 협력해서 완주인증을 하면 가짜인증자들도 걸러내고(물론 폰주고 인증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ㅎㅎ) 업무효율성도 늘어날듯하네요~~^^ 그런데??? 인천시같은 경우 인천종주길인증을 그렇게 하다가 다시 인증도장으로 바꾸었는데 왜 일까요?? 업체에서 현금을 요구해서? 아니면 종주길관리가 정규직원이 아니고 촉탁으로 알고있는데 밥줄때문에??? 모를 일입니다😁😁
우리가 좋와서 걷는길 훈훈한 마음으로 걷고 또 걷고 하다보면 문화관광과 직원도 힘나서 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