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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화) 새벽설교 마태복음 13:31~43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새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오늘은 마태복음 13:31~43 말씀을 중심으로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들어 천국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예수님은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비유를 통해 드러내십니다.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해 달라는 제자들에게 비유를 설명해주시면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천국복음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며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사명을 감당하셨는데, 특히 무리들에게 가르치실 때 비유를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마가복음 4:33-34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라고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이 표현은 과장법적 표현으로 에수의 가르침 전체가 비유였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그만큼 비유를 많이 사용했음을 나타내는 표현인데요, 이국진 목사님은 자신의 책 <땅의 이야기로 들려주신 하늘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 비유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영적인 교훈의 난해성을 꼽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무리들이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이야기에 빗대어 가르쳐야만 하는 필연성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천국을 비유하되 오늘 31~33절에서 ‘겨자씨와 누룩’으로 천국비유를 하십니다. 31절,32절은 겨자씨 비유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일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또한 33절은 천국을 누룩으로 비유하십니다. 33절 입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예수님은 매우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자란 후에 새들이 찾아와서 그 나무 위에 집을 지을 수 있을만큼 큰 나무가 된다는 겨자씨 비유와 또 가루 속에 있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는 적은 누룩이 가루를 전부 발효시킨다는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곧 천국이 이 세상에서 잘 보이지 않고 미약한 것 같지만, 결국 큰 성장과 변화를 가져온다는 진리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의 삶이 겨자씨나 누룩처럼 특별할 게 없어도 매일 매일 말씀과 기도로 조금씩 성장하고 변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바로 천국의 삶인 것입니다. 또한 비록 우리가 속해 있는 교회 공동체가 겨자씨나 누룩처럼 아주 미약하지만, 우리가 성실하게 매일 매일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돌아보고 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천국의 삶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적용) 나는 오늘도 남과 비교하면서 나 자신이 겨자씨나 누룩과 같이 보잘 것 없다고 불평하며 좌절하지는 않습니까? 또한 내가 말씀대로 변하고자 인내하며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가 삶 속에서 매일 매일 겪는 모든 사건은 내가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깨닫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에게 골라 주신 비유입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의 의도를 확신하며 말씀과 성령으로 이 사건을 해석할 때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유, 즉 사건을 해석할 수 있는 은혜를 더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달라고, 또한 진리를 분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적용) 나에게 감추인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한 사건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에게 주님의 구원을 보여줄 비유로 전할 간증은 무엇입니까?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리가 떠나고 예수님과 제자들만 남게 되자, 예수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를 묻는 제자들에게 이 비유에 등장하는 대상과 인물이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지 설명하시며 그 뜻을 밝혀주십니다. 36절에서 43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밭의 가라지 비유’는 지금은 의인과 악인 즉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살지만, 마지막 심판 때에는 그 두 인생이 완전히 다른 결말을 보게 될 것임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43절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제자들처럼 모르는 비유가 있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 있을 때 주님께 묻는 자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이해하기 힘든 문제가 찾아올 때 교회 공동체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주님의 몸인 교회 공동체에게 묻는 자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에 나와서 품위가 있고, 우아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감추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우리는 귀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잘 묻습니까? 모르는 것도 아는 척하십니까? 교회공동체에서 자주 묻습니까? 혹 나의 자존심 때문에 묻지 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속의 가라지’라는 한 자매님의 큐티인 간증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은 마치 ‘겨자씨 한 알’과 ‘드러나지 않는 누룩’과 같다고 하시는데, 저는 특별한 인생을 꿈꾸며 20대 중반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알코올 중독이 있으신 아버지의 외도와 가정폭력을 겪으며, ‘결혼하면 불행하니 내 능력을 키워 내 살길을 찾아야겠다’라는 가라지가 내 마음에 심겼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에 대니면서 예수님을 믿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는 성공을 해야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며 유학생활을 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3년만에 귀국했습니다. 그 후 저는 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상사와 불륜의 죄를 저질렀습니다. 감정의 노예가 되어 잠깐의 쾌락을 누릴 때는 좋았지만, 이후 죄책감과 두려움이 몰려와서 풀무불에 던져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러다 정말 지옥에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상대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을 없애려고 인터넷으로 여러 교회의 설교를 강박적으로 들었으나 죄의 무게는 덜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교회의 주일 설교에 성도들의 간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어린 시절 바람 피운 아버지를 증오했던 자신이 직장상사와 불륜의 죄를 지었다는 한 자매의 고백이었습니다. 이를 듣고 저는 저와 비슷한 사연에 너무 놀랬습니다. 그리고 더 놀랐던 것은 무엇보다도 누구나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설교에서 자기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구속사의 말씀이 살아 있는 공동체를 만난 뒤, 제 마음 속에 ‘자살’이 ‘살자’로 바뀌었습니다. 처음 만나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울어준 새가족부 자매와 양육의 수고를 해준 공동체 지체들과 매주 눈물의 기도와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이 마치 예수님이 보내신 천사들 같았습니다. 자격없는 저를 찾아와 구원해주시고 믿음의 공동체에서 천국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적용하기 1. 힘든 사건이 찾아올 때마다 천국을 보라고 주신 비유임을 깨닫고 그 날 큐티 말씀에서 감추인 뜻을 찾겠습니다. 2. 제 생명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신경정신과 약을 잘 챙겨 먹겠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귀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귀 있는 자’가 되어 나에게 감추인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귀있는 자’가 되어 예수님께 비유의 뜻을 물은 제자들처럼 주님의 몸인 교회 공동체에 묻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혹 지금 나 혼자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나요? 그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일단은 주님께, 그리고 믿음의 교회공동체에 묻는 귀있는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귀있는 자는 들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정말 들을 귀가 있어서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게 하시고, 비유의 뜻을 묻는 제자들처럼 늘 주님과 공동체에 묻고 순종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며 불평한 것을 용서하시고, 교회 공동체에 잘 묻는 겸손함을 주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