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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 갈아타는 곳 출국 심사대
(독일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
환승까지 2시간 30분 여유가 있었지만
1시간 30분 전 심사대 앞에 도착
줄이 장사진.
심사대가 4개 있지만 2곳만 심사
그나마 한 곳은 유럽 여권 소지자만 허용
비행기 출발 30분 전
아직도 내 앞에 20여명 대기로 불안감 엄습.
내 뒤에 50여명(중국인 단체 여행객포함) 대기.
드디어 뒤에 있던 중국인 가이드가
나에게 비행기 탑승권 보여주며 양보부탁.
나도 내 표 보여주며 거절.
중국인 관광객들 소란스럽기 시작.
라인 관리인에게 비행기표 보여주며
심사대 확대협조를 구해도 모른 척 외면
스페인사람인지 독일사람인지 모르지만
서두르지 않고 느긋한 개인주의
열 받아 죽을 것 같았음
그때서야 유럽인 심사대와 또 한 곳에서 심사하여 겨우 탑승.
아슬아아슬하게 스페인 입성
마드리드 숙소에 밤 12시 30분 도착.
잠이 안 온다.
비행기에 오래 앉아 엉덩이도 아프고...
세고비아+마드리드 관광
2017.5.16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점인 프랑스 생 장 피에드 포르에 가기 전
2일 간 마드리드와 근처 도시를 관광함.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아침 일찍
처음 타보는 지하철을 물어보면서
여행사와 만나기로한 출발장소를 찾아 감.
자건거 나라 여행사로 15명 가량이 함께 관광
세고비아(Segovia)
BC 700년경부터 이베리아인이 거주했고,
BC 80년경부터 로마가 지배했다.
8세기초에는 이슬람 세력인 무어족이 지배했으나
11세기 후반 카스티야 왕국이 지배함으로써 유럽인들의 세력하에 있게 되었다.
13세기말 카스티야 왕국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16세기부터는 스페인 화폐 주조소가 설치되면서 번성하였다.
똘레도+프라도 관광
5월 17 일
똘레도 여행 가는날, 여행사와의 약속장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역에 갔는데
내가 가는 방향으로 계속 가도 지하철 입구가 나오지 않음.
반대편엔 2개가 보이는데~ 시간에 늦을까 뛰기 시작.
횡단보도도 10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위치
아침부터 당황하고 땀을 뻘뻘. 약속시간에 겨우 도착
내가 걸어간 방향에 공원이 붙어 있어서 입구가 없었음.
관광 중 가이드 말,
마드리드에서 가장 비싼 벌금은 식당에서 담배 피는 것.
무려 6억원. 본인 식당주인 건물주인이 2억씩 낸다.
믿기지 않으면 담배를 펴보라 함.
피는 즉시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이 물을 들고 쫓아 올테니 시험해 보라 함
야외에서는 어디서나 흡연가능.
길에는 담배 꽁초 투성이인데 아침에 깨끗함.
밤에 물 청소차가 청소함
톨레도 (Toledo)
1085년 알퐁소 6세가 톨레도를 카톨릭으로 재정복하기까지
스페인 민족과 아랍인, 유대인 등 3개의 민족이 어울려 살았던 지역.
아기자기한 골목들과 거리마다 스페인과 이슬람의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어
매력이 가득한 도시가 바로 톨레도이다.
톨레도 수녀원의 수녀님들이 성금을 모으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마사판은
아몬드 가루와 설탕을 반죽해 만든 톨레도의 전통 과자로서
화려한 색깔을 입혀 과일이나 동물 모양 또는 반달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쌉싸름한 홍차나 커피와 함께 즐기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산타리타 수녀원은 톨레도에서 가장 마사판을 맛있게 만드는 곳입니다.
톨레도 구시가지는 900개가 넘는 골목길이 미로처럼 길이 얽혀 있다.
벽돌을 사용해 만든 무데하르 양식부터 유대인 지구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은 톨레도가 로마인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베리아 반도로 들어왔다.
한때 스페인을 지배했던 이슬람 인들은
유대인들의 종교를 인정하고 상호간 좋은 유대관계를 보여줬지만,
1492년 카톨릭이 스페인을 통일한 후
결국 스페인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게 된다.
프라도미술관은 마드리드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약 3천점으로
스페인 중세 대표 화가인 벨라스케스, 고야, 엘 그레코를 비롯한
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보쉬, 루벤스, 보티첼리, 카라바조, 뒤러, 렘브란트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마드리드 →사라고사 →팜플로냐 →생장 피에드포르
5월 18일
마드리드에서 생장 가는 날 아침, 시외버스터미널 7시 버스를 타기위해
비가 내리는 가운데 5시에 숙소를 나와 지하철 역으로 갔는데
아뿔사 철문이 굳게 닫혀 있음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배낭을 메고 20여분 기다리자
남자 한 명이 지나가 몇 시에 지하철 문을 여냐고 묻자 6시라고 대답.
술냄새가 진동, 그런데 자기가 버스타는 곳을 안내한다고 나를 동행.
2~3분 거리지만 정류소에서 차 번호를 찾지 못하고 횡설수설.
감사하다고 말하고 급히 지하철 역으로 줄행낭.
아무도 없는 새벽 무서웠음
비가 계속 내리는 날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숙소를 나온지 12시간 만에
순례 출발점인 생장피에드포르에 도착.
제주에 있는 내 짝은 잘 있는지.
카톡 답글이 없군
생장 피에드포르 (St Jean Pied de Port)
산티아고 프랑스길 순례 출발지
생장 피에드포르는 스페인 국경으로부터 약 8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니베강(Nive)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프랑스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산띠아고 가는 길을 따라가는 순례자들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마을입니다.
또한 파리(París), 베즈레이(Vézelay), 르퓌(Le Puy)에서 출발한
3개의 까미노 루트들이 만나게 되는 마을로
순례자들이 험난한 피레네 산맥 직전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오늘 출발점에 서면서 드는 생각
모든 일이 시작하기 전에는 불안하고 긴장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모든 게 편안해 진다는 사실. 그냥 열심히 가면 되니까.
초등학교 운동회 때 100미터 달리기 출발선에 서서
총소리를 기다릴 때 얼마나 가슴이 뛰고 떨렸었는지
군대 입대 후 훈련 받고 3년 동안 살 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충대 신병교육대를 거쳐 소대까지 가는 동안 긴장하고 불안했던 기억.
특히 경례하며 ‘백골’하는 소리와 백골이 그려진 마크를 볼 때.
선임병이 백골을 베고 잔다는 말을 했을 때 무섭고 떨렸던 마음.
비 내리는 가운데 마드리드에서 버스터미널
그리고 2번 버스 갈아타고 프랑스로 넘어오는 길
차창 밖으론 판쵸우의를 뒤집어쓴 순례객이
힘들게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내일 일을 걱정하며 도착한 생장피에드 포르.
알베르게에 늦게 도착하니 2인실 밖에 없다고 해
15유로를 주고 체크인
방에 들어가자 룸메이트가 아일랜드 여성인 프란.
인사를 나누고 비를 맞으며 동네 구경
성당에 들러 기도하고 내일 먹을 간식도 구매
비는 내리고 내일 피레네 산맥을 넘을 것이 걱정이지만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은 푹 쉬자.
일단 출발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어느새 반을 이룬다는 말.
'시작이 반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개여서
나폴레옹 루트를 넘을 수 있었음
순례자의 상징이 된 가리비 껍데기
가리비 껍데기가 순례자의 상징이 된 것은
성 야고보에 관한 전설에서 유래한다.
제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베드로, 요한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3대 애제자에 속한다.
그는 그리스도가 사망한 후
멀리 이베리아 반도까지 가서 선교 활동을 펼쳤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그는 참수를 당해
예수의 제자 중 첫 번째 순교자가 된다.
제자들이 그의 시신을 빈 배에 태워 바다에 띄웠는데
놀랍게도 이베리아까지 떠내려갔다고 한다.
해안에 닿은 야고보의 시신은 조개껍데기들에 싸여
손상되지 않은 채 보존돼 있었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어떤 말 탄 기사가 바닷물에 빠졌는데
야고보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물 위로 떠오른 그의 몸이 조개껍데기로 싸여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화에 따라 가리비 껍데기는 야고보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치유와 구원의 능력을 가리키게 됐다.
순례자를 위한 시
에우제니오 가리바이(Eugenio Garibay) 신부
Polvo, sol y IIuvia ajswl, 먼지, 진흙, 태양과 비
es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가는 길
Millares de Peregrinos 수천 명의 순례자들
y mas de un millas de anos. 그리고 천 년이 넘는 시간.
Peregrino, Quien te llama? 순례자여, 누가 당신을 이곳으로 인도했는가?
Que fuerza te atrae? 누가 당신을 이곳에 오도록 만들었는가?
Ni el Campo de las Estrellas 그것은 별을 비추는 들판도 아니고
ni la grandes Catedrales 거대한 대성당도 아니다
No es la bravura 용감한 나바라도 아니며
ni el vino de los eiojanos 리오하의 와인도 아니다
ni los mariscos gallegos 갈리시아의 해산물도 아니고
ni los campos castellanos. 까스띠야의 언덕도 아니다.
Peregrino, Quien te llama? 순례자여, 누가 당신을 이곳으로 인도했는가?
Que fuerza oculta te atrae? 누가 당신을 이곳에 오도록 만들었는가?
ni las gentes del camino 그것은 까미노의 사람들이 아니고
ni las costumbres rurales. 시골의 관습도 아니다.
No es historia y la cultra 역사와 문화도 아니며
ni el gallo de la Calzada 깔사다의 수탉도 아니고
ni el palacio de Gaudi 가우디의 궁전도 아니며
ni el Castillo Ponferrada. 뽄뻬라다의 성도 아니다.
Todo lo veo al pasar 길을 지나며 그 모든 것을 보았고
y es un gozo verlo todo 그것들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지만
mas la voz que a mi me llama 나를 부르는 그 이상의 목소리가 있으니
la siento mucho mas hondo. 마음속 깊이 그것을 느낀다.
La fuerrza que a mi me empuja 나를 밀어내는 힘
a fuerza que a mi me atrae 나를 끌어당기는 힘
no se explicarla ni yo. 내가 그것을 설명 할 수는 없다.
Solo el de Arriba lo sabe! 단지 하늘에 계신 그분께서만이 아실 뿐이다.
첫댓글
늘 게시물을 마중드리면서
느끼는 마음입니다
작품의 정성이 대단하셔요
휴일 더 행복하신 시간들이 되셔요
세잎 클로버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