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雪 : 소설>
雖然非下雪(수연비하설) 비록 눈은 내리지 않지만
落木已心寒(낙목이심한) 낙목에 이미 마음이 시리다
陰影垂濃厚(음영수농후) 음영까지 짙게 드리워져
乭風吹一山(돌풍취일산) 손돌풍이 온 산을 불어 대네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
*小雪: 24절기(節氣)의 20번째.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로, 양력(陽曆) 11월 22일 무렵.
이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고 함 *雖然: 비록 ~라 하더라도 *下雪: 눈이 내리다[오다],
강설(降雪) *落木: 잎이 진 나무 *心寒: 마음이 시리다 *陰影: 그림자, 그늘, 응달 *濃厚: 짙음
*乭風: 손돌풍(孫乭風), 小雪 경에 부는 매섭게 추운 바람. 고려 시대 왕이 강화로 피란할 때
손돌(孫乭)이란 사공의 배에 탔는데, 왕이 그를 의심하여 죽인 후, 해마다 그즈음이 되면 추워
지고 큰바람이 분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 *一山: 온 산
[형식] 오언절구 [압운] 寒目: 寒, 山
[평측보] ○○○●● ●●●○◎ ○●○○● ●○○●◎
♬~ 검은 상처 (1966) Broken Promises
https://youtu.be/n7ehRvVD9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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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지요?
눈은 은근히 바랐는데, 밤새 찬비만
落木에, 손돌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첫댓글 오늘이 소설(小雪)의 절기 이군요.
잘 묘사한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이 소설인줄 미처 몰랐네요^^*
손돌풍
임금도 결솔하여
멀쩡한 사람을 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