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2 :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주님을 믿는 성도라고 하면서 나의 욕망과 하나님 사이에서 갈등할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과정에서 하나님의 엄청난 능력과 기사를 친히 목도했지만,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에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아우성쳤습니다. 그러자 아론은 백성들에게 금고리를 가져오라 하여 그들이 가져온 것을 불에 녹여 금송아지 상을 만들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가 자신들을 인도할 신이라고 하며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고 통제하려는 행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당장 자기들 구미에 맞게 움직이는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금송아지였습니다.
이 금송아지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참된 신앙은 우리가 하나님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통제를 받는 것이다.' 입니다. 하나님을 통제하려는 그 저변에는 나의 욕망이 숨어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을 이용하여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욕망을 내려놓으시시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리고 순종함으로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십시오. 우리가 만든 욕망의 신을 버리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가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