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얕보지 마라! 제철 음식 ‘다슬기’
기자명 선수현 기자 입력 2024.05.24 18:22
피로 회복, 장 건강, 혈액순환, 눈 건강 등에 좋아
다슬기는 청정1급수에서만 자란다. 깊고 맑은 물에 주로 서식하는 다슬기의 제철은 5~7월이다. 다슬기과에 속하는 민물고둥 중 하나로 올갱이, 고디, 꼴팽이 등으로도 불린다.
쫄깃하고 고소하며 다소 쌉쌀한 끝맛을 보이는 다슬기. 외형은 작지만 얕볼 수 없다. 각종 비타민, 엽산, 아연, 인, 철, 칼슘, 마그네슘, 미네랄 등을 갖고 있어 건강 개선에 탁월하다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어서다.
다슬기 수제비 ⓒtopclass
다슬기 수제비 ⓒtopclass
국·수제비·전 등 다슬기로 요리한 음식이 초록색을 띠는 이유는 엽록소 ‘클로로필’ 때문이다. 클로로필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 면역력을 높이고 장 속 세균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장염, 장 질환 개선과 십이지장 점막 세포 회복에 효능이 있다. 다슬기를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 데 좋다. 또 항상화 물질 ‘피트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를 예방하며 미세먼지나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체내에서 배출하게 만든다.
박카스에 들어 있어 익숙한 ‘타우린’ 성분도 다슬기에 많다. 제철 다슬기를 ‘민물의 웅담’이라 부르는 이유다. 타우린은 체네 당을 분해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부족한 에너지를 생성시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 기능을 원활하게 만든다.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게 도와 숙취 해소에도 유용하다. 타우린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나트륨 수치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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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다슬기는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간열로 인한 눈의 충혈, 통증, 피로를 겪고 있다면 다슬기가 도움이 된다. 다슬기에 다량 함유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슬기는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선 안 된다. 다슬기가 폐흡충의 제1중간숙주이기 때문이다. 폐흡충을 섭취할 경우 가래, 객혈, 기침, 흉통, 피로감, 발열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다슬기 섭취 시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 3시간 이상 해감한 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아무리 해감을 잘해도 모래 같은 게 씹히는 느낌이 있는데, 난태생 다슬기의 새끼 껍데기가 갓 만들어져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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