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세계적 피자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대표 오광현)는 17일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을 찾아 깜짝 피자파티를 진행해 감동을 주고 있다.
도미노피자가 운영하는 차량 내 피자 제조 시설이 탑재된 '파티카'는 지난 2008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사랑을 전해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파티카는 아동들이 피자를 직접 만들고, 나눌 수 있도록 아동센터 강당에서 진행됐다.
먼저 아동들은 도미노 피자가 준비한 피자재료를 바탕으로 피자를 만들기에 참여한 후 자신의 이름을 썼다. 그리고 파티카에서 구워낸 피자를 받아 힘든 노동현장에서 돌아오는 부모님과 나누기 위해 집으로 가져갔다.
피자 만들기에 참여한 아동들은 "맛있는 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는데 피자만들기에 직접 참여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며 "피자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도미노 피자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11월 파티카 고려인마을 방문을 계획한 바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일정 변화로 파티카 방문이 취소됐고 파티카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던 고려인마을 자녀 30여명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 이 사실이 어린이재단 광주지부에 알려지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도미노피자는 '일정 변화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 며 인근 도미노피자 판매점을 통해 맛있는 피자 20판을 긴급 공수해 손꼽아 기다리던 아동들의 마음에 위로를 준 바 있다.
또한 도미노피자는 "갑작스런 방문 취소로 인해 고려인마을 아동들의 마음에 실망을 줘 미안하다" 며 " 2017년에는 꼭 일정을 잡아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이 지난 17일 이루어져 고려인마을 자녀들에게는 기쁨을, 도미노피자에게는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주고, 주는 기쁨과 받는 기쁨이 어울어진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